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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2023년도 1/4분기 러시아 경제 마이너스 성장... 제재 여파 본격화

러시아 EMERICs - - 2023/05/26

☐ 2023년도 1/4분기 러시아 경제 성장률, -1.9%로 나타나

◦ 러시아 경제,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대러 제재 여파 본격화
- 5월 17일 러시아 통계청(Rosstat)은 2023년도 1/4분기 러시아의 경제 성장률이 –1.9%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2023년도 1/4분기 러시아 경제는 서구권이 부과한 석유 제재와 G7 및 호주가 부과한 석유 가격 상한제로 인해 큰 타격을 받았다. 2023년도 1/4분기 러시아의 석유 수출 규모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최대 수준을 기록했지만, 석유 수출을 통한 수입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43% 감소했다. 
- 2023년도 1/4분기 러시아의 도매업과 소매업의 매출이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가운데, 러시아 경제 관료들은 앞으로는 수출보다는 내수가 늘어나면서 러시아 경제가 성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 러시아 연방 재정 적자, 천문학적으로 증가
- 5월 10일 러시아 재무부는 2023년 1~4월 러시아 연방정부의 재정 적자가 3조 4,200억 루블(한화 약 59조 3,67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2023년 1~4월 러시아 연방정부의 수입은 22% 감소한 7조 8,000억 루블(한화 약 135조 3,980억 원)을 기록했으며, 지출은 26% 늘어난 11조 2,000억 루블(한화 약 194조 4,170억 원)을 기록했다. 
- 러시아 재무부는 2023년 말 러시아 연방정부의 재정 적자가 2조 9,000억 루블(한화 약 50조 3,400억 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었다. 러시아 재무부는 러시아 연방정부의 재정 적자가 2023년 4월에 얼마나 늘어났는지 발표하지 않았지만, 로이터(Reuters)는 약 1조 루블(한화 약 17조 3,590억 원)가량 증가한 것으로 추산했다. 

☐ 러시아의 인플레이션, 기저 효과 덕분에 낮게 나타나

◦ 2023년 4월 러시아의 연간 인플레이션, 2.31%로 집계
- 5월 12일 러시아 통계청은 2023년 4월 러시아의 연간 인플레이션이 2.31%로 집계되었다고 발표했다. 러시아 통계청은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시작 이후 러시아의 물가가 크게 상승했던 기저 효과로 인해 2023년 4월 러시아의 연간 인플레이션이 낮게 기록되었다고 주장했다. 
- 막심 레셰트니코프(Maxim Reshetnikov) 러시아 경제개발부 장관은 러시아의 2023년 인플레이션이 5.3%가 될 것이라고 전망한 가운데 러시아 중앙은행(Bank of Russia)은 2023년 러시아의 인플레이션이 4.5~6.5% 사이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 러시아의 연간 인플레이션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이로 인한 서구권 국가들의 경제적 제재로 인해 2022년 봄 급격하게 치솟았으나, 러시아 중앙은행의 강도 높은 통화 정책이 효과를 내면서 2022년 내내 하락세를 기록했다. 2023년 2월 러시아의 연간 인플레이션은 11%였으나, 3월 러시아의 연간 인플레이션은 3.5%로 안정되었다. 

◦ 러시아 중앙은행, 물가 상승 기미가 보이면 곧바로 기준금리 인상한다고 경고
- 한편 엘비라 나비울리나(Elvira Nabiullina) 러시아 중앙은행 총재는 러시아 경제가 회복세를 기록하면 물가도 함께 오를 것이라면서 물가 안정을 위해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 러시아 중앙은행은 4월 28일 열린 가장 최근의 금융통화위원회에서도 러시아의 기준금리를 7.5%로 동결하면서 2022년 9월 이래 기준금리를 바꾸지 않고 있다. 나비울리나 총재는 러시아 중앙은행이 2024년 4%의 인플레이션을 목표하고 있다면서, 만약 이 목표가 위협을 받는다면 기준금리를 인상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 러시아 중앙은행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직후 러시아의 인플레이션이 급격하게 상승하자 기준금리를 단번에 20%까지 올리는 강수를 두었다. 이후 러시아의 인플레이션이 진정세를 기록하자 기준금리를 7.5%까지 서서히 낮췄다. 

☐ 러시아 국부펀드, 러시아 GDP의 약 8.3% 규모로 형성

◦ 러시아 국부펀드, 절반 가까이는 유동성 있는 자산으로 구성
- 5월 5일 러시아 재무부는 러시아 국부펀드의 규모가 2023년 5월 1일 기준 12조 4,700억 루블(한화 약 212조 8,47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러시아 재무부는 현재 러시아 국부펀드의 규모가 2023년 국내총생산(GDP)의 전망치의 8.3%에 해당된다고 설명했다. 
- 러시아 재무부는 현재 러시아의 국부펀드 중 유동성이 있는 자산은 약 6조 8,200억 루블(한화 약 116조 4,090억 원) 규모에 달한다고 설명하면서 러시아 국부펀드 계좌에는 유로, 위안화, 루블화와 더불어 금 520.9톤이 저장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 러시아, 국부펀드의 자금을 바탕으로 최소 1년간 전쟁 지속 가능
- 워싱턴 포스트(Washington Post)가 최근 유출된 러시아 기밀 문서의 내용을 분석한 결과, 러시아 정부는 국부펀드에 있는 자산을 인출해 최소 1년은 전쟁을 더 이끌어 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 한편 유출된 문서에 따르면 러시아 정보 당국은 러시아 은행에 충분한 외화가 없는 점을 우려하고 있으며, 안톤 실루아노프(Anton Siluanov) 러시아 재무부 장관은 국영 은행 일부가 파산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 감수 : 이평래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Business Insider, Russia can use its sovereign wealth fund to help pay for its war on Ukraine despite sanctions, report says, 2023.04.28.
TASS, Russia’s National Wealth Fund totals $162 bln as of May 1 — finance ministry, 2023.05.05.
Newsweek, Russia Spent Year's Worth of Savings in Just Four Months, 2023.05.11.
TASS, Central Bank Governor says key rate to be raised at next meetings if inflation accelerates, 2023.05.11.
The Moscow Times, Russia’s Budget Deficit Surpasses 2023 Target in January-April, 2023.05.11.
TASS, Russia’s annual inflation slows down to 2.32% on May — May 10 — ministry, 2023.05.12.
Reuters, Russian inflation drops to 2.3% year on year in April on base effect, 2023.05.12.
The Moscow Times, Russia Says Economy Contracts 1.9% in First Quarter, 2023.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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