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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중동부유럽, 인플레이션 하락세에 있으나 식품 가격은 여전히 높은 수준 유지

중동부유럽 일반 EMERICs - - 2023/06/23

☐ 중동부유럽, 인플레이션 하락세에 접어들어 

◦ 체코 중앙은행 부총재, 연간 인플레이션 10% 선 아래로 하락 전망
- 에바 잠라질로바(Eva Zamrazilova) 체코 중앙은행 부총재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6월 중 연간 인플레이션이 10% 이하로 하락할 수 있다고 발언했다. 잠라질로바 부총재는 금융 정책 회의에서 일부 금리 인상을 원하는 의견이 있었지만, 인플레이션 관련 지표를 보면 금리 동결이 옳은 결정이었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어 잠라질로바 부총재는 4월 연간 인플레이션이 전년 동기 대비 12.7%로 완화되었으며, 5월 인플레이션이 10~11% 수준, 6월에는 한 자릿수까지 하락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잠라질로바 부총재는 5월 금리 동결 이후에도 임금, 소매 판매, 가계 소비 지표가 인플레이션 억제를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5월 중앙은행 통화 정책 위원회는 기준금리를 7.0%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 한편, 체코 통계청에 따르면, 5월 소비자 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11.1% 상승해 4월의 12.7% 대비 하락했다. 이는 2022년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었으며, 통계청 관계자는 전년 대비 연료 가격이 하락하면서 소비자 물가 중 연료 부문 하락을 추동했다고 밝혔다. 5월 운송 비용은 전년 대비 22.6% 하락한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5월 식품과 음료 부문 가격 상승이 CPI 상승을 추동했다. 

◦ 폴란드의 5월 연간 인플레이션, 13% 수준으로 하락
- 폴란드 통계청에 따르면, 5월 연간 인플레이션은 13%로 조사되었으며 이는 전월 대비 1.7%p 하락한 수치이다. 경제 전문가들은 CPI의 경우 중앙은행 목표치인 1.5%~3.5%를 상회하는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인플레이션이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2023년 말 한 자릿수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근원 인플레이션이 마침내 하락한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나, 정부 재정 목표치 증액, 아동 수당 인상과 같은 지출 증가는 근원 인플레이션 압력을 다시 높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선거를 앞두고 폴란드 정부가 경제 회복을 빌미로 인플레이션 통제에 도움이 되지 않는 공약을 내걸고 있어 인플레이션 압력이 가중될 것으로 우려된다. 
- 한편, 여름 이상 고온 전망과 우크라이나 노바 카호우카(Nova Kakhova) 댐 파괴는 우크라이나산 식품 수입에 영향을 미쳐 폴란드 식품 가격 상승을 추동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5월 연간 인플레이션에서도 식품 가격은 전년 대비 18.7% 상승해 여전히 높은 수준이었지만, 4월 19.7%까지 증가한 이후 5개월 만에 완화되었다. 완만한 하락 추세에 폴란드 중앙은행은 9월 인플레이션이 한 자릿수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아담 글라핀스키(Adam Glapinski) 총재는 금리 인하를 시사하기도 했다. 이에 경제 전문가들은 폴란드의 2023년 4/4분기 인플레이션 완화 추세가 눈에 띄게 둔화될 것이며, 정부의 확장적 재정 정책으로 인하여 인플레이션이 다시 오름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 전반적 인플레이션 하락에도 식품 가격은 여전히 높은 수준 유지

◦ 헝가리, 인플레이션 하락했으나 식품 가격 통제를 위해 의무적으로 가격 인하 
- 헝가리 통계청에 따르면, 5월 인플레이션이 4개월 연속 하락해 21.5%를 기록하여 22.8%에 달했던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하회했다고 발표했다. 중앙은행도 2/4분기 인플레이션 보고서에서 직전 분기보다 인플레이션이 완만하게 하락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아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또한, 5월 식품 가격은 전년 대비 33.5% 상승해 상승률이 전월 대비 0.1%p 감소했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5월 가정용 에너지 가격은 난방철이 끝나면서 전월 대비 3% 하락, 연료 가격도 전월 대비 6% 하락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 한편, 헝가리 정부는 연 매출 10억 포린트(한화 약 37억 원) 규모 이상의 소매업체를 대상으로 6월 1일부터 가금류, 우유, 치즈, 빵 등 20개 기본 식품에 대해 이전 30일 중 최저 가격 대비 10% 이상 가격을 의무적으로 인하하도록 하는 정책을 시행했다. 헝가리 무역연맹은 지난 몇 주 동안 국내 공급 업체의 가격이 하락할 때마다 소매업체들이 자발적으로 식품 가격을 인하해 왔다고 밝혔다. 그러나 식품 가격 급등으로 3월 식품 판매는 전년 대비 10.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집행위원회(EC)는 헝가리 정부의 조치가 외국계 대기업에 불공정한 부담을 전가한다고 지적했으며, 식품 가격 인하 조치의 영향에 대해서도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 5월 식품 가격 상승은 에스토니아의 CPI 상승을 추동함
- 유럽통계청(EuroStat)의 예비 추정치에 따르면, 5월 에스토니아의 연간 인플레이션은 11.2%로 4월 13.2% 대비 하락했다. 유럽통계청은 유로존의 5월 평균 연간 인플레이션을 6.1%로 추정했으며, 식품·술·담배 가격은 전년 대비 12.5%, 비 에너지 산업재 5.8%, 서비스 가격이 5% 상승해 인플레이션을 추동했고, 에너지 가격은 1.7% 하락한 것으로 조사되었다고 발표했다.
- 에스토니아 통계청에 따르면, 5월 CPI는 전년 동기 대비 11.3% 상승했으며, 이는 2022년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고 밝혔다. 통계청 관계자는 주목할만한 부분으로 에너지 부문 가격 하락을 언급했으며, 5월 석유 가격은 전년 대비 12.9%, 디젤 연료는 19.3%, 천연가스는 43.2% 하락했다고 말했다. 한편, 식품과 무알코올 음료 가격 상승이 5월 CPI 상승을 추동했으며, 채소류는 전년 대비 38.4%, 곡물과 곡물 제품은 23.8%, 과일 26.7%, 육류 및 육류 제품 가격은 21.2%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식품 품목 중에서 5월 생선 가격은 전년 대비 19.7% 하락한 것으로 조사되었다고 덧붙였다.

< 감수 : 김철민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BNE Intellinews, Polish inflation slows down to 13% y/y in May, 2023.06.15.
ING, Poland’s CPI is declining, but core inflation remains persistently high, 2023.06.15.
RTT News, Czech Consumer Price Inflation Eases To 11.1%, Lowest In 15 Months, 2023.06.12.
Zawya, Czech inflation could ease below 10% in June, c.banker Zamrazilova says, 2023.06.09.
BNE Intellinews, Hungary’s inflation decelerates at a faster pace than expected in May, 2023.06.09.
ERR, Statistics: CPI in Estonia up 11.3 percent on year to May 2023, 2023.06.07.
ERR, Estonia's inflation rate fell to 11.2 percent in May, 2023.06.02.
Reuters, Hungary's Orban leans on mandatory food price cuts to rein in rampant inflation, 2023.06.01.
The Polutry Site, Hungary imposes mandatory price cuts on basic food items, 2023.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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