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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몰도바, 2023년 상반기 경제 실적 악화 및 소비자 부담 증가... 정부 재정 상황도 위기

몰도바 EMERICs - - 2023/07/28

☐ 몰도바, 2023년에도 높은 인플레이션과 저조한 산업 생산량 추이 이어져.. 실질 임금도 감소

◦ 몰도바, 2023년 들어 높은 인플레이션 기록... 산업 생산량도 감소
- 2023년 접어들면서 연간 인플레이션이 낮아지고 있는 추세이지만, 여전히 몰도바의 인플레이션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매월 몰도바의 연간 인플레이션은 20~30%대의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2023년에 들어서도 1월 연간 인플레이션은 27.3%였으며, 4월에야 18.1%로 낮아지면서 10%대로 진입했다. 5월 연간 인플레이션은 16.3%, 6월은 13.2%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몰도바는 러시아 침공 이전부터 식품,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경제적인 부담이 커져가고 있는 상태였다. 하지만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물가는 더욱 치솟았으며, 에너지 문제도 더욱 악화되었다. 또한 우크라이나 난민들이 몰도바로 유입되고, 러시아의 미사일이 날아드는 등 예상치 못한 위협이 발생하기도 했다.
- 몰도바의 산업생산량 증가율도 지속적으로 마이너스(-)10% 전후를 기록하면서 저조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 코로나 19 팬데믹으로 산업 생산량 감소율이 20% 를 넘나든 적도 있으나, 2021년 초에는 산업 생산량 증가율이 약 50%를 기록하면서 회복의 가능성이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몰도바의 산업 생산량은 다시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큰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2023년 1월 산업 생산량 증가율은 –7.34%를 기록하였으나, 2월 –3.2%, 3월 –4.6%으로 다소 호전되었다가, 4월에 접어들면서 –10.4%로 다시 낮아졌다. 특히 5월에는 몰도바 전체 산업 생산량의 약 30%를 차지하는 식품 가공 산업의 생산량이 13.7%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 몰도바, 2022년에 이어 2023년 1/4분기에도 실질 임금 감소
-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여파로 몰도바의 물가가 대폭 상승하면서 실질 임금이 크게 감소했다. 2022년 몰도바의 실질 임금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경제적 타격을 입으며 2021년과 비교해 10%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 이러한 추세는 2023년 1/4분기에도 이어졌다. 몰도바 통계청은 2023년도 1/4분기 몰도바의 교통 및 물류 분야 근로자의 명목상 임금이 37.6%, 서비스업과 문화산업 근로자의 명목상 임금이 각각 33.2%, 29.8% 상승했다고 밝혔으나, 2023년도 1/4분기 몰도바의 월평균 실질 임금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 몰도바 통계청은 2023년도 1/4분기 몰도바의 월평균 임금이 1만 1,486레우(한화 약 84만 3,170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2023년도 1/4분기 몰도바의 월평균 임금은 명목상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1% 상승했지만, 실질 임금은 전년 동기 대비 3.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 몰도바의 직종별 임금 격차 또한 상당히 크게 나타났다. 몰도바 통계청은 2023년도 1/4분기 가장 높은 평균 임금을 기록한 직종은 IT산업으로, 임금이 2만 9,800레우(한화 약 218만 7,641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한편 농업, 임업, 어업 근로자의 임금은 7,000레우(한화 약 51만 3,875원), 관광 및 요식업 근로자의 임금은 7,200레우(한화 약 52만 8,557)로 가장 낮은 평균 임금을 기록했다.  

☐ 몰도바 국립은행 총재, 2023년에는 경제 성장 기대... 몰도바 정부, 위기 상황 속에서 해산

◦ 몰도바 국립은행 총재, 2023년 몰도바 경제 반등에 자신감
- 지난 6월 2일 옥타비안 아르마수(Octavian Armașu) 몰도바 국립은행 총재는 몰도바 경제가 2023년 하반기에는 회복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르마수 총재는 몰도바의 기준금리가 낮아지면서 몰도바 경제가 다시 움직일 동력이 생기며, 인플레이션이 낮아지면서 경제 활동에 대한 예측이 가능해지고 안정적인 경제 활동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 또한 아르마수 총재는 은행 체계 개혁으로 금융 부문이 건실해졌다는 점도 언급했다, 아르마수 총재는 지난 수년간 은행 부문의 회복 탄력성 수준이 높아졌으며, 이를 바탕으로 2023년 경제가 큰 어려움 없이 개선될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아르마수 총재는 은행 부문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것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초기 단계에서 무엇보다 중요하였으며, 당시 은행은 상당한 양의 예금 인출을 견뎌내고, 우크라이나 난민을 위한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였다고 밝혔다.
- 몰도바 국립은행은 지속적으로 금리를 인하하고 있다. 지난 5월 11일 몰도바 국립은행은 몰도바의 기준금리를 4%p 인하한 10%로 고시했다. 몰도바 국립은행은 몰도바의 기준금리를 2022년 12월 21.5%까지 올렸으나, 이후 기준금리를 네 차례 인하하였다. 6월에도 몰도바 중앙은행은 기준 금리를 400bp(basis point, 1bp = 0.01%p) 인하한 6%로 고시하였다.

◦ 몰도바 정부, 인플레이션 비난 시위 금지
- 지난 2023년 2월 10일 몰도바 정부는 다양한 경제, 안보 위기가 한꺼번에 닥친 상황에서 사임을 발표하였다. 나탈리아 가브릴리타(Natalia Gavrilita) 당시 몰도바 총리는 처음 정부가 구성되었던 2021년 당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여 이러한 다양한 위기가 초래되고 이에 대응해야 하는 상황을 누구도 예측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가브릴리타 당시 총리는 정부가 반부패, 친(親)개발, 친(親)유럽 기조를 유지해 왔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후 무소속 출신이자 내무부 장관을 역임한 바 있는 도린 레체안(Dorin Recean)이 몰도바 총리로 발탁되었다.
- 지난 7월 17일 몰도바 정부는 수개월째 높은 물가에 항의하기 위해 열리고 있는 집회를 금지시켰다. 몰도바 정부는 현재 해당 집회를 이끄는 쇼르당(Shor party)을 친러시아 정당이라는 이유로 반정부 정당으로 규정하고 활동을 금지시켰다. 쇼르당은 현재 추방된 기업인인 일란 쇼르(Illan Shor)가 이끄는 정당이다. 몰도바 헌법재판소는 법무부에 쇼르당의 즉각 활동 중지를 명령하였으며, 법무부도 신속히 쇼르당을 해산할 절차를 밟을 것으로 알려졌다.  

< 감수 : 이평래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WION, Moldova bans pro-Russia party following months of protests over inflation, 2023.07.20.
Reuters, Moldova's annual inflation slows to 13.15% in June, 2023.07.11.
bne Intellinews, Moldova’s manufacturing output plunges, 2023.06.26.
Budapest Business Journal, Moldova Industrial Production Plunges in April, 2023.06.23.
bne Intellinews, Wages in Moldova down real 3.9% y/y in Q1, 2023.06.05.
SeeNews, Moldova's real avg gross wage falls 10.3% in 2022, 2023.03.03.
ipn, 2023 will be a year of recovery and restoration, NBM governor, 2023.06.02.
bne Intellinews, Moldova slashes refinancing rate by 4pp in line with fall in inflation, 2023.05.12.
BBC, Moldovan government resigns in wake of multiple crises, 2023.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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