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영역 건너뛰기
지역메뉴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폴란드, 우크라이나 재건에 중추적 역할

폴란드 EMERICs - - 2023/08/04

☐ 우크라이나 재건에 대한 논의가 시작되면서 재건 사업 참여로 인한 경제적 이득 기대도

◦ 우크라이나 재건 비용에는 최대 1조 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추정됨
- 우크라이나 전쟁이 지속되고 있으나 폴란드를 비롯한 중동부유럽 정부와 기업들은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참여할 준비를 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정부와 세계은행(World Bank)의 공동 평가에 따르면, 재건 비용은 2023년 2월 24일 기준 4,110억 달러(한화 약 534조 5,055억 원)로 우크라이나 2022년 GDP의 2.6배 수준이다. 나탈리 하레스코(Natalie Jaresko) 우크라이나 전 재무부 장관에 따르면, 수출 감소, 경제 활동 중단으로 인한 피해와 같은 기타 경제적 요인을 더하면 전쟁으로 인한 피해는 총 1조 달러(한화 약 1,300조 5,0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며, 재건과 복구에는 10년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 키이우 경제 대학(Kyiv School of Economics)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1월까지 13만 채 이상의 개인 주택, 1만 7,500개의 아파트, 14만 9,300개 이상의 주거용 건물, 3,000개 이상의 교육 기관이 파괴되었다. 또한, 러시아가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미사일 공격을 집중하면서 에너지 인프라 피해 규모도 급증했다. 유럽에서는 우크라이나 재건에 대한 논의가 시작되었으며, 2023년 2월 15~16일 폴란드 바르샤바(Warsaw)에서는 ‘리빌드 우크라이나(Rebuild Ukraine)’ 전시회가 열려 폴란드, 체코,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슬로바키아를 비롯한 중동부유럽 국가뿐 아니라 서유럽 국가의 정부 기관과 기업 대표들이 참석하기도 했다. 

◦ 폴란드, 우크라이나 재건 참여로 약 GDP의 4% 경제적 효과 기대
- 폴란드 은행 페카오 SA(Pekao SA)의 보고서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재건으로 폴란에는 GDP의 3.8%에 해당하는 389억 유로(한화 약 55조 원)의 경제적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우크라이나 재건은 인프라와 규제 측면에서 유럽연합(EU)과의 경제 통합에 크게 의존할 것이며, 비슷한 과정을 밟아온 폴란드가 경험을 공유할 수 있을 것이라 설명했다. 
- 보고서는 러시아의 적대 행위가 끝나자마자 즉각적인 재건으로 66억 9,000만 유로(한화 약 9조 5,084억 원)의 직접적인 이익이 발생할 것이며, 폴란드는 우크라이나와 지리적·문화적 근접성뿐 아니라 기존 교역 관계도 다른 국가들 대비 강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재건 비용은 러시아 정부와 동결된 러시아 부호의 자금, 동맹국의 지원으로 충당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은 러시아의 팽창주의를 저지하고, 주요 곡물과 식용유, 상품 시장 가격 상황을 안정시키는 효과도 거둘 수 있다고 덧붙였다.

☐ 폴란드는 우크라이나 재건에 최우선 협력국으로 선정되며 정부 차원에서 재건 지원 준비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폴란드를 최우선 재건 협력국으로 선정 
- 4월 5일 바르샤바에 방문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Volodymyr Zelensky)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폴란드 기업들이 우크라이나의 재건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폴란드 기업이 우크라이나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길 바라며, 폴란드가 우크라이나 재건에서 가장 중요한 협력국이 될 것이라고 발언했다. 이어 폴란드는 우크라이나의 승리를 확신하고 있으며, 재건 사업을 선점하는 기업들에게 돈을 벌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젤렌스키 대통령은 “폴란드에는 경험, 인력, 자금을 갖춘 많은 기업들이 있으며, 러시아의 공격이 종식되면 양국의 경제 발전을 위한 더 많은 협력의 기회가 열리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 안제이 두다(Andrzej Duda) 폴란드 대통령은 폴란드와 우크라이나 사이 신규 협정 체결을 체결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 밝혔다. 이어 두다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전 1,000여 개의 폴란드 기업이 이미 우크라이나에서 활동하고 있었으며, 향후 더 많은 기업이 우크라이나에 진출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이후 피오트르 뮐러(Piotr Müller) 폴란드 정부 대변인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 및 재건 부문에서도 폴란드 기업의 참여, 지속적인 방산 협력과 관련된 협정을 체결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 폴란드 정부와 지역적 차원에서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한 준비 착수
- 6월 21~22일 즈비그니에프 라우(Zbigniew Rau) 폴란드 외무부 장관은 영국 런던(London)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재건 회의’에 참석하였다.우크라이나 재건 회의는 전후 재건에 필요한 대규모 투자에 있어 민간 부문의 역할과 잠재력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였다. 회의에는 우크라이나의 재건뿐 아니라 개혁 의제, 민주주의 전환을 위한 지원에 참여할 정부, 기업, 시민 단체 대표들이 참석했다. 라우 장관은 폴란드-우크라이나가 긴 국경을 공유하고 있고 국경 통과 인프라가 잘 구축되어 있어 양국 협력은 물류·운송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2,000개 이상 폴란드 기업이 재건에 참여할 준비가 되어있고, 은행은 우크라이나 중소기업에 신용 지원을 제공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라우 장관은 우크라이나 재건을 포괄적으로 지원할 정치적, 법적, 재정적 기반을 준비하는 것이 회의의 중요한 목표이며, 재정적인 책임은 러시아에 있다고 강조했다. 
- 폴란드-우크라이나 개발 협력을 위한 폴란드 정부 대표 야드비가 에밀레비치(Jadwiga Emilewicz)는 전후(戰後)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한 세미나에서 양국이 협력할 것이라 밝혔다. 세미나에는 우크라이나와 폴란드 기업인,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참가자들은 재건을 위해 전문가·기술·건축 자재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에밀레비치 대표는 우크라이나 재건은 중앙정부 차원에서뿐 아니라 지역적 수준에서도 이루어질 것이며, 국경 지대 협력, 특별 경제 구역 설정과 같은 부분에서 조정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에밀레비치 대표는 폴란드 무역청이 우크라이나 키이우(Kyiv)에 사무실을 다시 열었으며, 의회에서는 우크라이나에 투자하거나 교역을 계획하는 기업들은 특별 수출 신용 보험 자격을 획득하게 될 것이라 밝혔다. 한편, 7월 25일 에밀레비치 대표는 미국을 방문하여 우크라이나 재건 과정에서 폴란드-미국 협력과 폴란드가 G7 다자간 공여국 조정 플랫폼 운영 위원회에 가입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다.

< 감수 : 김철민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Ukrinform, Poland seeks to join committee of G7 platform for reconstruction of Ukraine, 2023.07.25.
Polskie Radio, Poland can help rebuild Ukraine: gov’t official, 2023.07.18.
TVP World, Poland looking to play pivotal role in rebuilding Ukraine: Polish FM Rau, 2023.06.22.
TVP World, Polish Head of FA attending Ukraine recovery conference in London, 2023.06.21.
BNE Intellinews, Central and Southeast European companies eye lucrative Ukraine reconstruction opportunities, 2023.04.11.
Anadolu Agency, Ukrainian president puts Poland at top of post-war reconstruction partners, 2023.04.05.
Notes from Poland, Reconstruction of Ukraine can bring Poland 190 billion zloty, 2022.10.07.

[관련 정보]

본 페이지에 등재된 자료는 운영기관(KIEP)EMERiCs의 공식적인 입장을 대변하고 있지 않습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