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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하락하는 우크라이나의 인플레이션, 상승하는 러시아의 인플레이션

러시아ㆍ유라시아 일반 EMERiCs - - 2023/08/17

☐ 우크라이나의 연간 인플레이션, 7개월 연속 하락세 기록

◦ 2023년 7월 우크라이나의 연간 인플레이션, 11.3% 기록
- 8월 9일 우크라이나 통계청은 2023년 7월 우크라이나의 연간 인플레이션이 11.3%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우크라이나의 연간 인플레이션은 2022년 12월 26.6%를 기록한 이후 7달 연속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 2023년 7월 우크라이나의 연간 인플레이션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한 가운데 우크라이나 통계청은 2023년 7월 우크라이나의 식품 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13.3% 상승했으며, 요식업 가격은 18.5%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 우크라이나 국립은행, 13개월 만에 기준금리 인하 단행
- 7월 27일 우크라이나 국립은행(UNB, Ukraine National Bank)은 우크라이나의 기준금리를 3%p 인하해 22%로 고시했다. 우크라이나 국립은행은 우크라이나의 물가 하락세와 외환 시장의 소강상태 덕분에 기준금리를 인하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 우크라이나 국립은행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물가가 급등하고 외환 시장이 요동치면서 2022년 6월  기준금리를 25%로 인상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 국립은행은 이후 1년 가까이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우크라이나 거시 경제를 안정시키고자 했다. 
- 우크라이나 국립은행은 앞서 2024년도 2/4분기까지 우크라이나의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했으나, 이번에 예상 밖으로 기준금리 인하를 전격 단행했다. 우크라이나 국립은행은 2023년 우크라이나의 인플레이션이 10.6%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 우크라이나, 국제 사회의 지원을 바탕으로 재정 안정화 이뤄내

◦ 우크라이나의 외화보유고, 또다시 새로운 기록 달성
- 8월 1일 기준 우크라이나의 외화보유고가 417억 달러(한화 약 54조 2,100억 원)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크라이나 국립은행은 2023년 7월 우크라이나의 외화보유고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는데, 여기에 이어 8월에도 전월 대비 6.9% 상승하며 새로운 기록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 우크라이나 국립은행은 지속적으로 우크라이나에 유입되는 국제사회의 지원금이 우크라이나가 매각한 외화와 상환한 부채 규모를 넘어섰기 때문에 외화보유고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수 있었으며, 환율 변동 또한 외화보유고 증가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 우크라이나 국립은행, 앞으로도 외화보유고가 높게 형성될 것으로 전망
- 우크라이나 국립은행은 2025년 말 경 우크라이나의 외화보유고가 441억 달러(한화 약 57조 3,3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미국과 유럽연합 국가를 비롯해 세계은행(World Bank) 등 국제 금융 기관으로부터 재정 안정을 위한 지원금을 받고 있다. 
- 한편 2023년도 상반기 우크라이나의 수출액은 194억 달러(한화 약 25조 2,200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14.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2023년도 상반기 우크라이나의 수입액은 304억 달러(한화 약 39조 5,200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20.7% 증가했다. 

☐ 러시아 거시 경제, 루블화 가치 폭락으로 위기 직면

◦ 2023년 7월 러시아의 연간 인플레이션, 전월 대비 약 1%p 상승
- 러시아 통계청은 2023년 7월 러시아의 연간 인플레이션이 전월 대비 1.05%p 상승한 4.3%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2023년 7월 러시아의 식품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2.23% 상승했으며, 서비스 가격은 9.9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 7월 21일 러시아 중앙은행(Central Bank of Russia)이 16달 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해 8.5%로 고시했다. 엘비라 나비울리나(Elvira Nabiullina) 러시아 중앙은행 총재는 정부 지출의 급증과 러시아 루블화의 급격한 가치 하락으로 인해 물가 인상 압박이 거세졌다고 평가했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러시아 경제에 인플레이션 압박이 지속적으로 가해지고 있다며 2023년 러시아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4~5.0%에서 5~6.5%로 상향 조정했다. 

◦ 러시아 중앙은행, 루블화 폭락에 대응해 기준금리 3.5%p 긴급 인상
- 8월 15일 러시아 중앙은행(Central Bank of Russia)이 루블화 가치 급락에 대응해 기준금리를 대폭 인상했다. 7월 말 기준금리를 1.0%p 인상한 러시아 중앙은행은 한 달이 채 되지 않은 시점에 다시 기준금리를 3.5%p 인상했다. 
- 러시아 중앙은행은 8월 14일 루블화의 환율이 17개월 만에 1달러당 100루블을 돌파하하자 임시 회의를 소집하여 금리 인상을 결정했다. 루블화의 환율은 7월 말 러시아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발표에도 불구하고 계속 상승해 왔었다. 
- 나비울리나 총재는 루블화의 약세는 러시아 정부의 환율 개입에 의한 결과가 아니라 외국과의 무역 환경이 악화된 결과라고 주장했지만, 매크로 어드바이저리(Macro Advisory)의 크리스 위퍼(Chris Weafer) 대표는 러시아 중앙은행(Central Bank of Russia)이 루블화 환율을 완전히 통제하고 있으며, 러시아가 예산 확보를 위해 루블을 더 찍어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 감수 : 이평래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AP, Ruble hits lowest value against USD since early in Ukraine war, 2023.08.04.
Ukrinform, Ukraine’s international reserves reach record high of $41.7B, 2023.08.07.
Interfax, Inflation in Ukraine down to 11.3% in annual terms after 0.6% deflation in July – statistics, 2023.08.09.
TASS, Annual inflation in Russia accelerated to 4.3% in July, 2023.08.09.
bne IntelliNews, Ukraine's inflation rate dropped to 11.3% in July, 2023.08.10.
bne Intellinews, Ruble drops to below RUB100 to the dollar for the first time since the start of the Ukraine war, 2023.08.14.
AP, Russia’s central bank makes huge interest rate hike to try to prop up falling ruble, 2023.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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