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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우즈베키스탄, 전기·가스 요금 인상...부족분은 러시아에서 수입할 전망

우즈베키스탄 EMERICs - - 2023/10/06

☐ 우즈베키스탄, 동절기 만성적인 전기·가스 부족 현상 겪어... 2023년 가스 생산량 감소 전망

◦ 우즈베키스탄, 동절기 만성적인 전기·가스 부족 현상 
- 우즈베키스탄은 에너지 수요가 높아지는 겨울철에 만성적으로 난방용 천연가스와 전기 부족에 시달려 왔다. 전문가들과 복수의 언론들은 우즈베키스탄의 노후화된 에너지 인프라가 겨울철 에너지 부족의 주된 원인이자 정전 등 전력 부족 현상의 주범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 2022년 연말부터 2023년 초까지 우즈베키스탄의 기온이 평년 대비 큰 폭으로 떨어지며 이러한 문제는 더욱 부각되었다. 당시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Shavkat Mirziyoyev)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은 한파 속에 에너지 인프라 관리를 소홀히 했다며 수도 타슈켄트시(Tashkent city)의 시장을 경질하기도 했다. 또한 우즈베키스탄 통계청은 당시 에너지 수급 문제로 직물업과 비철금속 산업 경제 활동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경제적인 타격을 입었다고 발표했다. 통계청은 정부에 향후 이러한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정책적인 준비가 필요하다는 제언을 하기도 했다.

◦ 우즈베키스탄 국영 에너지 기업, 2023년 가스 생산량 전망치 하향 조정
- 지난 2023년 8월 21일 우즈베키스탄의 국영 에너지 기업 우즈베크네프트가즈(Uzbekneftegaz)는 2023년 천연가스 생산량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우즈베크네프트가즈는 당초 2023년 가스 생산량 목표치를 34.1bcm로 설정했으나, 기존 목표치에서 1.8bcm 감소한 32.3bcm으로 목표치를 낮추었다.
- 우즈베크네프트가즈는 자사가 보유한 가스전의 고갈 속도가 빨라 생산량을 조절하였다고 설명했다. 베흐조드 우스마노프(Bekhzod Usmanov) 우즈베크네프트가즈 제1 부회장은 가스전이 예상보다 빠르게 고갈되고 있다면서 생산량 전망치를 하향 조정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더 나아가 우스마노프 부회장은 우즈베크네프트가즈가 탐사 활동을 확대하여 추가 가스전을 확보할 수 있도록 더 많은 투자가 필요하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 이러한 상황에서 우즈베키스탄은 여전히 대중국 천연가스 수출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우즈베키스탄의 대중국 천연가스 수출에 대한 최신 자료인 중국 세무총국 발표에 따르면, 2023년 7월 기준 우즈베키스탄의 대중국 천연가스 수출량은 2개월간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 2023년 1월 우즈베키스탄은 50년 만에 기록적인 한파로 인해 자국 내 천연가스 공급이 부족해지자 대중국 천연가스 수출을 중단한 바 있다. 우즈베키스탄의 대중국 천연가스 수출은 상대적으로 따뜻해진 2023년 4월부터 재개되었다.



☐ 우즈베키스탄 정부, 가스·전기 요금 인상 발표... 러시아로부터 천연가스 수입할 계획

◦ 우즈베키스탄, 법인 가스·전기 요금 인상... 가정용 가스·전기 지원금 내용도 밝혀
- 9월 15일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2023년 10월 1일부터 법인에 부과하는 가스와 전기 가격을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새로운 가스·전기 요금제에 따르면, 에너지를 많이 소비하는 기업을 중심으로 전기·가스 요금이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우즈베키스탄 내각에서 통과된 새로운 가격 체계에 따르면 나보이 광업(Navoi Mining), 우즈베크 제철공장(Uzbek Metallurgical Plant) 등 그룹 1과 2에 해당되는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전력 가격은 1킬로와트시(kWh)당 450숨(한화 약 50원)에서 1,000숨(한화 약 110원)으로 인상되었다. 또한 그룹 1과 2에 해당되는 기업에 부과되는 가스 가격은 1입방미터(㎥)당 660숨(한화 약 73원)에서 1,800숨(한화 약 200원)으로 대폭 상승했다.
- 또한 에너지부는 가정용 에너지 지원금 혜택 내용 및 대상 가구 수 공개하면서 정부 재정에 큰 부담이 된다고 밝히기도 했다. 에너지부 발표에 따르면, 1kWh 전력을 생산하는데 970숨(한화 약 108원)이 지출되며, 매달 평균 200kWh를 사용하게 되면 국가가 소비자에게 13만 5,000숨(한화 약 1만 4,968원)의 지원금을 지출하여야 한다. 또한 에너지부에 따르면, 1cbm의 천연가스를 생산하는 데 약 1,890숨(한화 약 209원)이 소요된다. 에너지부는 에너지 산업에서 손실이 발생하고 이를 국가 지원금으로 충당하여 국가 재정에 부담이 되고 있으며, 사회 부분에 지출될 기금이 부족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 우즈베키스탄, 가스 수요 충족 위해 러시아산 가스 수입할 계획
-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10월 1일부터 러시아산 가스를 수입하겠다고 밝혔다.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러시아산 가스 수입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관련 인프라를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우즈베키스탄이 러시아에서 오는 고압의 가스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었다면서 가스 수입에 필요한 준비 과정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우즈베키스탄이 2024년 러시아로부터 수입할 천연가스의 양은 2.8bcm에 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월 16일 러시아의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국제경제포럼(St. Petersburg International Economic Forum)에서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러시아의 국영 가스 기업 가즈프롬(Gazprom)과 가스 수입 계약을 체결했다. 러시아로부터 우즈베키스탄으로 공급되는 천연가스는 카자흐스탄을 통과하는 가스 파이프라인을 통과하게 된다.

< 감수 : 이평래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UzDaily, Uzbekistan prepares infrastructure for gas imports from Russia, 2023.09.25.
The Tashkent Times, Ministry of Energy announced cost of gas and electricity in Uzbekistan, 2023.09.22.
Kun.uz, Net cost of electricity and natural gas announced, 2023.09.21.
UzDaily, Uzbekistan increases prices for electricity and gas for legal entities, 2023.09.16.
The Tashknet Times, Uzbekistan, Korea Republic settle gas sales debt under UGCC project, 2023.09.11.
eurasianet, Turkmenistan And Uzbekistan Boost Energy Trade With Massive Gas Deal, 2023.09.06.
Azernews, Uzbekistan gradually increasing gas exports to China, 2023.08.22.
Gazeta.uz, «Узбекнефтегаз» планирует добыть 32,3 млрд кубометров газа в 2023 году, 2023.08.21..
eurasianet, Uzbekistan reaches deal to buy gas from Russia, 2023.06.19.
Gazeta.uz, Uzbekistan resumes gas exports to China, 2023.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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