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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벨라루스, EAEU·SCO 회원국들 간 에너지 협력 강조

벨라루스 EMERICs - - 2023/10/13

☐ 벨라루스 정부, 지역 내 다자기구에서 에너지 협력의 필요성 여러 차례 강조

◦ 벨라루스 총리, 유라시아경제연합의 발전과 에너지 분야 협력 역설
- 지난 2023년 8월 24일 로만 골로브첸코(Roman Golovchenko) 벨라루스 총리가 아르메니아 수도 예레반(Yerevan)에서 개최된 유라시아경제연합(EAEU, Eurasian Economic Union)의 유라시아 정부 간 위원회에 참석했다. 이번 회의에서 골로브첸코 총리는 벨라루스가 EAEU의 중기적인 발전을 위한 이니셔티브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 또한 골로브첸코 총리는 EAEU 회원국 간 에너지 분야에서의 협력이 우선순위가 되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골로브첸코 총리는 EAEU 국가들이 상당한 양의 연료와 에너지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하지만 공동 에너지 시장을 활발하게 추진하더라도 여전히 근본적으로 해결되지 않는 문제들이 있을 것이며, 이러한 문제들이 향후 EAEU의 에너지 블록 발전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 골로브첸코 총리는 에너지 협력 이외에도 EAEU 국가들의 협력 우선순위로 기술 주권과 산업 협력을 우선순위로 꼽았다. 골로브첸코 총리는 벨라루스 측이 항상 EAEU 통합의 우선 과제로 산업 부문에서의 협력을 추진해 왔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 EAEU는 구소련권 국가들 중 일부가 공동 시장 창출을 목표로 경제적인 통합을 이루기 위해 수립한 기구이다. 러시아, 벨라루스, 카자흐스탄, 아르메니아, 키르기스스탄이 EAEU의 정회원국이며, 몰도바와 우즈베키스탄, 쿠바가 참관국이다.

◦ 벨라루스, 상하이협력기구에서도 에너지 협력 의지 표명
- 2023년 10월 3일부터 6일까지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Astana)에서 상하이협력기구(SCO, Shanghai Cooperation Organization) 에너지 포럼이 개최됐다. SCO는 중국, 러시아, 중앙아시아 국가, 인도, 파키스탄 등이 참여하고 있는 지역기구로, 안보 협력에서 시작해 사회경제 분야로의 협력을 확장하고 있다. 벨라루스는 2010년부터 준회원국으로 합류하고 있으며, 2022년 9월부터 정회원 가입 절차를 시작했다.
- 10월 4일 SCO 에너지 포럼에 참석한 올가 프루드니코바(Olga Prudnikova) 벨라루스 에너지부 차관은 벨라루스가 에너지 분야에서 SCO 회원국들과 상호 이익이 되는 협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프루드니코바 차관은 에너지 부문에서 SCO의 전략적 개발 분야가 벨라루스 에너지 부문 개발의 우선 순위와 관련이 있고 일치하기 때문에 곧 SCO 에너지 정책 개발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발언하기도 했다.
- 또한 프루드니코바 차관은 벨라루스가 전력 인프라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프루드니코바 차관에 따르면, 현재 벨라루스 정부는 전력망 인프라 현대화, 전기 저장 시스템 구축, 스마트 전력망 도입, 경험 및 공동 행사 교환, 과학 및 기술 협력 촉진을 위한 프로젝트 추진을 시도하고 있다. 

☐ 벨라루스, 에너지 자급률 낮아... 원자력 발전 통한 원활한 전력 수급 기대

◦ 국제에너지기구, 벨라루스의 낮은 에너지 자급률 지적
- 국제에너지기구(IEA, International Energy Agency)는 ‘벨라루스 에너지 프로파일(Belarus energy profile)’ 보고서에서 벨라루스의 에너지 자급도가 낮다고 평가했다. IEA에 따르면, 2018년 기준 벨라루스의 에너지 자급률은 15%로, 세계에서 자급률이 가장 낮은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벨라루스는 수입 화석 연료에 크게 의존하고 있으며, 이러한 화석 연료 대부분을 러시아에서 수입하고 있다. 2018년 기준 벨라루스의 천연가스 수입량은 17Mtoe에 달한다.
- 벨라루스의 총에너지 수요는 노르웨이, 헝가리와 비슷한 수준이며, 산업 부문이 가장 큰 최종 에너지 소비자이다. 2018년 기준 벨라루스의 총 에너지 소비량은 27Mtoe를 기록하였으며, 최종 에너지 소비자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산업 부문의 비중은 36%였다. 한편 2000년부터 벨라루스 내 운송 부문의 에너지 소비가 대폭 늘어났으며, 2018년 기준 2000년 대비 운송 부문 에너지 소비량은 8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한편 벨라루스의 재생 가능 에너지 소비량은 10%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에너지기구에 따르면, 2018년 벨라루스 전체 에너지 믹스에서 재생 가능 에너지 비중은 6%였으며, 대부분이 바이오 연료였다.

◦ 벨라루스, 원자력으로 2023년 전체 전력의 4분의 1 공급할 것으로 기대
- 2023년 10월 11일 러시아에서 개최된 러시아 에너지 주간(Russian Energy Week) 행사에 빅토르 카란케비츠(Viktor Karankevich) 벨라루스 에너지 장관이 참석했다. 카란케비츠 장관은 벨라루스가 2023년 연말까지 벨라루스 원자력발전소(BelNPP)를 통해 약 4분의 1의 전력을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란케비츠 장관은 아직 사전 예측치에 불과하지만 25%는 매우 큰 비중이며, 머지않아 현실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원자력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을 통해 벨라루스 경제가 혜택을 입게 될 것이라고 카란케비츠 장관은 첨언했다.
- 이외에도 카란케비츠 장관은 벨라루스가 세계적인 트렌드인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에 동참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카란케비츠 장관에 따르면, 벨라루스 정부는 2035년까지 국가의 지속적인 발전 전략, 에너지 안보 개념 등의 중요한 국가 공문서에서도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을 명시했다. 카란케비츠 장관은 벨라루스 정부가 저탄소 기술, 전력망 인프라의 현대화, 제조 과정의 자동화 및 디지털화에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 감수 : 이평래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International Energy Agency, 2020. Belarus energy profile, April.
Belta, Minister: BelNPP will generate nearly a quarter of all electricity in Belarus in 2023, 2023.10.11.
Belta, Belarus looks to expand cooperation with SCO countries in energy, 2023.10.04.
SB.BY, Golovchenko revealed Belarus' priorities in upcoming work on defining new guidelines for EAEU development, 2023.08.25.
Belta, Belarus prime minister identifies EAEU development priorities, 2023.08.24.
Global Times, SCO expansion process continues; Belarus expected to complete procedures by 2024, 2023.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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