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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러시아, 러시아 에너지 위크 포럼 개최

러시아 EMERICs - - 2023/10/20

☐ 러시아 에너지 위크 포럼 개최... 러시아 대통령, 연설서 유럽의 저성장 지적

◦ 러시아 에너지 위크 포럼에서 다양한 에너지 협력 논의
- 2023년 10월 11~13일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Moscow)에서 러시아 에너지 위크(Russian Energy Week) 포럼이 개최됐다. 러시아 에너지 위크 포럼은 2017년부터 시작된 행사로, 주최국인 러시아를 비롯한 다양한 국가, 기업 대표들이 참석하여 에너지 협력을 논의한다. 이번 러시아 에너지 위크 포럼은 ‘세계 에너지의 새로운 현실: 미래 만들기(The New Reality of Global Energy: Building the Future)’라는 주제로 개최되었다. 60개국 이상에서 온 4,000명 이상 방문객이 이번 포럼에 참석하였으며, 정부 고위 관료, 거대 에너지 기업 대표가 세계 에너지 현안을 논의하였다.
- 2023년 러시아 에너지 위크 포럼 전시장에서는 다양한 행사가 개최되었다. 에너지 위크 포럼 주최 측에 따르면, 지속 가능한 발전과 기후, 과학과 기술 발전, 디지털 전환, 연료 및 에너지 부분의 발전에 관한 행사가 열렸다. 

◦ 러시아 대통령, 에너지 위크 포럼 연설에서 유럽의 경제 불황 언급
- 2023년 10월 11일 블라디미르 푸틴(Vladimir Putin) 러시아 대통령은 유럽연합(EU) 회원국 경제 위기가 러시아산 석유와 가스의 수입을 금지했기 때문에 발생한 것이라고 발언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가 주력 수출 시장을 아시아로 전환하는 동안 EU는 에너지 부족으로 인한 경제 저성장의 늪에 빠졌다고 주장했다.
- 또한 푸틴 대통령은 EU 회원국의 에너지 비용 과잉 지출을 지적하기도 했다. 푸틴 대통령은 EU 회원국들이 천연가스와 석유 수입을 위해 이전보다 더 많은 예산을 지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푸틴 대통령은 EU 회원국들이 에너지 조달에 지나치게 많은 예산을 집행하며 EU의 경제 성장률이 0%대를 기록하는 결과를 낳았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EU는 2023년 경제 성장률을 기존 1%에서 0.8%로, 2024년 경제 성장률도 기존 1.7%에서 1.4%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 한편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에너지 기업들이 유럽을 제외한 다른 국가들로 수출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하였다. 푸틴 대통령은 유럽 국가들의 제재에도 아시아 시장으로의 전환을 통해 러시아의 연료, 에너지 산업이 안정화되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한,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의 석유가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 국가들과 동부 국가들로 수출되어 시장은 오히려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 러시아, 에너지 위크 포럼에서 다른 지역 국가들과도 에너지 협력 확대 합의

◦ 러시아, 이란과 에너지 협력 확대 합의... 부르키나 파소, 말리, 미얀마와는 원자력 분야 협력 예정
- 에너지 위크 포럼에서 러시아와 이란은 러시아산 천연가스 거래에 관한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과 러시아 석유 기업 간 에너지 거래는 전무한 상태였으나, 유럽 국가들의 제재가 강화되자 러시아는 이란으로 천연가스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 자바드 오우지(Javad Owji) 이란 석유부 장관은 러시아 에너지 위크 포럼이 진행되는 3일간 모스크바를 방문하였으며 푸틴 대통령과도 회담했다. 오우지 장관은 이란이 러시아산 천연가스 구입을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 이번에 개최된 러시아 에너지 위크 포럼 기간 러시아 국영 원자력 기업인 로스아톰(Rosatom)은 부르키나파소, 미얀마 정부와 원자력 부문의 협력 계약을 체결하였다. 로스아톰 측은 이번에 협력을 체결한 국가에 원자력 발전소를 건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스아톰 발표에 따르면, 부르키나파소와는 원자력 발전뿐만 아니라 농업 및 의약 분야에서의 원자력 협력도 추진할 계획이다. 
- 이외에도 로스아톰은 미얀마와 원자력 발전 시설 건설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로스아톰과 미얀마는 미얀마 내 원자력 인프라 발전의 필요성에 공감하였으며, 소형 원자로 건설을 우선 협력 분야로 정해 협력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스아톰은 미얀마와의 협력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International Atomic Energy Agency)가 설정한 기준에 따라 진행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 러시아 에너지 기업들, 아프리카 국가들과의 에너지 협력도 강조
- 이번 에너지 위크 포럼에서 로스아톰과 러시아 국영 천연가스 기업인 가즈프롬(Gazprom)은 아프리카 국가들과의 에너지 협력을 위한 행사를 조직하기도 했다. 해당 행사에서 로스아톰과 가즈프롬은 아프리카 대륙의 다양한 에너지 수요를 충당하기 위한 다양한 에너지 협력안을 발표했다. 이번 행사에서 러시아 측은 최신 소형 모듈형 원자로(SMR, Small Modular Reactors), 부유형 원자력 발전소(floating Nuclear Power Plants), 대규모 원자력 발전소 등을 소개했다.
- 키릴 코마로프(Kirill Komarov) 로스아톰 부회장은 이번 행사에서 러시아가 아프리카 국가들과 활발한 협력을 추진할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코마로프 부회장은 2019년부터 로스아톰이 러시아 내에서 부유식 원자력 발전소를 운영 중이며, 부유식 원자력 발전소가 안정적이고 안전한 에너지에 대한 아프리카 국가들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코마로프 부회장은 아프리카가 길고 다양한 해안선 및 연안 조건을 지니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부유식 원자력 발전소가 아프리카 국가들에 적합한 대안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감수 : 이평래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KBC, Russian Energy Companies Illuminate African Energy Week with Safe and Reliable Power Solutions, 2023.10.19.
Rigzone, Russia Plans to Build Nuclear Power Plants in Burkina, Myanmar, 2023.10.17.
Iran International, Iran Dreams Of Energy Cooperation With Russia, 2023.10.14.
The Japan Times, Putin to tap China as failed Europe energy play blunts leverage, 2023.10.12.
RT, ‘Near zero’ EU economic growth easily explained – Putin, 2023.10.11.
Reuters, Russia's Putin signals OPEC+ cuts are here to stay, 2023.10.11.
Tass, Russia plans to increase gasoline and diesel output by 4 mln tons in 2023, 2023.10.09.
CNBC, Russia’s government lifts ban on most of its diesel exports, 2023.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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