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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캄보디아, 관광산업 활성화 위해 인프라 확충 나서

캄보디아 EMERICs - - 2023/11/17

☐ 캄보디아, 관광산업 회복세 가속 위해 인적자원 개발 및 투자유치 노력

◦ 캄보디아 경제성장의 주요 동력인 관광산업, 코로나19 이후 회복세
- 캄보디아 관광산업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입국하는 항공 여객 수가 증가하는 등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2023년 첫 9개월 동안 캄보디아에 도착한 항공 여행객은 370만 명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62% 증가했다. 더불어 같은 기간 캄보디아를 방문한 외국인 방문객은 약 392만 명으로, 이는 2022년 같은 기간 126만 명에서 211% 급격히 증가한 수치다. 캄보디아는 베트남, 태국, 라오스 등 주변국과 비교할 때 GDP에서 관광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높으며, 최근 십수 년간 관광산업은 캄보디아 경제 성장에 주요 동력으로 작용했다. 
- 코로나19 이후 캄보디아 관광부는 정부 차원에서 국내 관광산업 종사자의 역량을 높이는 한편, 국제 협력을 활성화하고 해외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캄보디아 노동직업훈련부는 11월 11일 관광산업 관련 협회를 포함한 18개 민간 부문 협회 대표들과 양해각서를 체결해 인력 육성 및 인적 자원 강화를 지원하기로 했다. 18개 민간 부문 대표에는 캄보디아 여행용품 및 가죽 협회, 캄보디아 고용주 및 비즈니스 협회 연합(CAMFEBA), 캄보디아 관광 협회, 캄보디아 호텔 협회, 캄보디아 요리사 연맹, 캄보디아 레스토랑 협회 등이 포함되었다. 노동부 장관에 따르면, 참여 협회들은 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회원들에게 학생들이 학교에서뿐만 아니라 민간 사업장에서 실습할 수 있도록 인턴십 기회를 제공할 것을 권장했다. 

◦ 캄보디아 정부, 해외 국가와의 협력 및 투자유치 확대 위해 노력
- 캄보디아 개발위원회(CDC)는 투자은행 자문회사인 에버코어(Evercore)와 함께 캄보디아의 관광산업 등 우선 부문 성장을 촉진하기 위한 합작 투자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키스 매그너스(Keith Magnus) 에버코어 사장은 에버코어가 싱가포르에서 성공적으로 사업을 운영해왔으며, 캄보디아로 서비스를 확장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11월 8일 에버코어는 선 찬톨(Sun Chanthol) 캄보디아 개발위원회(CDC) 부총리와 회담을 갖고 관련 사항을 논의했다. 찬톨 총리는 에버코어의 캄보디아 투자를 열렬히 환영하며 정부 차원에서 에버코어의 운영을 촉진하고 지원하겠다는 약속을 재확인했다.
- 캄보디아는 한국 관광산업과도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왔으며, 협력을 통해 양국 관광산업의 상호발전을 도모하고자 한다. 캄보디아 현지언론 프놈펜포스트(The Phnom Penh Post)는 관광 부문이 양국 간 협력 잠재력이 가장 큰 산업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양국 간 관광산업의 잠재력을 계발하고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이니셔티브 등을 구성하며 더욱 긴밀한 외교관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지 언론인 크메르 타임즈(Khmer Times)는 캄보디아가 앙코르와트 등 아름다운 풍경과 풍부한 문화유산으로 유명해 한국 관광객들이 탐방할 만한 곳이 많다고 보도하며, 한국 여행사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이러한 명소를 홍보하면 캄보디아를 방문하는 한국인 관광객의 수를 크게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 또한 활기찬 도시경관 및 혁신기술을 통한 관광경험 제공 역량 등을 지녀 캄보디아인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었다. 

☐ 캄보디아, 관광산업 부문 인프라 확장 통한 산업 다각화 추진

◦ 캄보디아 관광부, 해양관광 활성화 및 직항노선 확대 노력
- 코로나19 이후 관광부는 그간 관광객 유치에 크게 기여한 앙코르와트(Angkor Wat) 유적군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산업 다각화를 추진해왔으며, 이를 위해 다양한 지역 관광상품 개발 및 접근성 개선을 위한 인프라 확충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캄보디아 정부는 남서부 해안지대를 중심으로 한 해양 관광산업의 발전을 목표로 하는 해안 개발 이니셔티브를 출범시켰다. 해안 개발 이니셔티브는 먼저 켑(Kep)주 해변에 2.7km의 세계적인 해변을 조성할 계획이다. 11월 8일 솜 피세스(Som Piseth) 켑 주지사는 국가 해안 관리 및 개발 위원회(Cambdian National Committee for Coastal Management and Development)와 회의를 갖고 공동 개발계획을 논의했다. 피세스 주지사는 켑 주 해변의 개발이 관광객을 유치하고 민간 부문 관광 투자를 촉진하며 지속 가능한 개발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 작업 시기는 미정이나, 켑 주 해변 개발계획의 최종안에는 보도 및 자전거 도로 등의 인프라 관리 사업 또한 포함될 예정이다. 켑 주는 12월 1일부터 3일까지 '관광을 위한 동행(Together for Tourism)'이라는 테마로 제10회 바다 축제의 3라운드를 개최할 예정이다.
- 훈 마넷 총리는 프레아 시아누크(Preah Sihanouk) 주에서 열린 의류 노동자들과의 간담회에서 국내 관광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다른 관광명소에서 캄보디아로 향하는 직항 노선을 더 개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총리는 “시아누크빌(Sihanoukville)에 더 많은 관광객과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이 지역의 다른 유명 목적지와 연결된 직항편을 개설하고 관광객의 보안과 안전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훈 마넷 총리는 태국, 베트남, 필리핀, 몰디브, 중국, 인도네시아 등에서 캄보디아 관광지로 향하는 직항편이 더 많이 개설될 여지가 있는지 조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캄보디아에 입국하는 항공 여객 수가 크게 증가함에 따른 요구로 풀이된다. 마오 하반날(Mao Havannall) 캄보디아 민간항공국(SSCA, State Secretariat of Civil Aviation) 담당 장관에 따르면 10월 16일 기준 캄보디아의 항공 운송 활동은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의 50% 가까이에 다다르며 점진적으로 회복되고 있다. 

◦ 캄보디아, 항공부문 접근성 개선 위해 아세안과 협력 확대
- 훈 마넷 총리는 최근 아세안 회원국 지도자들과의 회의에서 아세안 지역 관광을 촉진하기 위해 아세안-캄보디아 직항편을 확장하기로 합의했다. 11월 16일 시엠립 앙코르(Siem Reap Angkor) 국제공항 공식 개장식에서 훈 마넷 총리는 정부가 시엠립 지역의 인프라 개발에 1억 5,000만 달러(한화 약 1,940억 9,250만 원) 이상을 투자했다고 밝혔다. 총리는 베트남, 라오스, 필리핀 등을 포함한 아세안 국가 지도자들과의 회의에서 2024년까지 시엠립 앙코르 국제공항과 상대국과의 직항편을 늘리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캄보디아는 관광객들이 여권 없이도 시엠립을 쉽게 방문할 수 있도록 국경 카드 사용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캄보디아 외무부와 내무부는 태국과 국경 카드 사용범위 확대를 위해 협력하고 있다.
- 또한 캄보디아와 아세안 회원국들은 아세안 지역에서의 관광 및 교통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역내 관광 및 교통 부문의 관계자들로 구성된 아세안 임시 태스크포스(TF)를 설립하기로 합의했다. 태스크포스는 라오스에서 아세안 지역 여행을 활성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최된 제29차 아세안 교통장관회의에서 출범했으며, 캄보디아 대표단을 이끈 속 소켄(Sok Soken) 관광부 장관과 라오스의 공공사업교통부 장관이 공동 의장을 맡은 가운데 협의를 진행했다. 제29차 아세안 교통장관회의에서는 항공, 해상, 육상 연결을 강화하여 역내 여행을 개선하고, 지속 가능한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이 논의되었다. 특히 관광객의 신뢰를 높이기 위한 아세안 관광 및 교통 부문 간의 긴밀한 협력이 강조되었다. 캄보디아 차원에서는 씨엠립 앙코르 국제공항투자(AIAI) 등이 회의에 참석했다.


< 감수 : 윤진표 성신여자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Khmer Times, PM urges an increase in direct flights from tourist destinations in some ASEAN countries to Cambodia, 2023.11.16.
The Phnom Penh Post, ASEAN launch travel, tourism co-op task force, 2023.11.14.
The Star, Cambodia's sleepy holiday province of Kep has been selected for ‘world-class’ 2.7km beach development, 2023.11.10.
Khmer Times, Evercore interested in investing in Cambodia, 2023.11.10.
Khmer Times, PM calls for more direct flights from regional tourism spots, 2023.11.08.
Khmer Times, Ministry of Labor to sign MOU with 18 private sector representatives, 2023.11.08.
The Phnom Penh Post, The shared future between Cambodia and South Korea beyond 2023, 2023.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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