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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에서 지속가능한 도시 교통 프로젝트 추진

라오스 EMERICs - - 2023/12/29

☐ 라오스, VSUTP 통해 교통 인프라 개선 및 대중교통 이용 장려 

◦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 인구밀집 및 낮은 대중교통 이용률 문제로 부상
- 라오스는 수도 비엔티안을 중심으로 ‘라오스-비엔티안 지속 가능한 도시 교통 프로젝트(VSUTP, Laos-Vientiane Sustainable Urban Transport Project)’를 추진하고 있다. 아시아개발은행, 유럽연합의 아시아투자기구, 유럽투자은행, 지구환경기금,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국제개발기금이 이 프로젝트에 공동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해당 이니셔티브는 도시의 교통 혼잡을 완화하고 탄소 배출량을 크게 줄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VSUTP의 주요 목표로는 현대식 급행버스 시스템 구축 및 전기 페디캡(3륜 자전거 택시) 배치 등이 있다.
- 비엔티안은 정부, 관광, 교육, 종교, 상업 기관, 주거 지역이 밀집한 중심지로, 인구와 등록 차량 대수 또한 증가하고 있다. 비엔티안에 등록된 총 개인 차량 수는 2000~2009년 동안 연평균 17% 증가했으며, 그 이후에도 10%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이로 인해 교통 체증이 심해지고 공해가 발생하는 한편 교통사고가 증가하면서 사회 문제로 부상해온 바 있다. 전통적으로 비엔티안의 대중교통은 주로 툭툭이나 페디캡으로 구성되어 있어 통근자들에게 불리하기 때문에 통근 시 개인 차량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2011년에는 오토바이가 일일 통행량의 67%를 차지한 반면 대중교통은 0.6%에 불과했다.

◦ 라오스 비엔티안, 현대식 간선급행버스 노선 및 인프라 구축
- VSUTP의 핵심 중 하나는 현대식 간선급행버스(BRT) 시스템의 구축이다. 총 길이 149km에 달하는 3개의 BRT 노선이 마련되었으며, 라오스 국립대학교와 파응움 사이를 잇는 12.9km의 버스 전용 차선과 28개의 폐쇄형 정류장으로 구성된 BRT 통로가 개발되었다. BRT 시스템에는 지속 가능하고 안전한 교통 관리체계가 포함되어 특히 보행자를 위한 BRT의 이점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BRT 구축 사업은 2024년 완료될 예정이며, BRT 운영과 시설 및 기타 지속 가능한 교통 운영을 감독할 도시교통관리국(UTMS) 또한 설치되었다. 
- 대중교통 이용을 유도하기 위해 전자식 자동 정산기를 포함하는 주차 관리 시스템이 적용된 도심 지역 노상 유료 주차장을 설치할 예정이다. 아시아개발은행은 라오스가 이미 차량 등록 시스템을 구축하여 주차 규정을 시행하고 있으며, VSUTP를 통해 주차 관리 시스템을 통해 자동차 2,100대, 오토바이 1,800대의 노상 주차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라오스 정부는 신호등 횡단보도 설치, 가로등 설치, 포장 개선, 보편적 접근성 제공을 위한 조치 등을 통해 BRT 역세권 인근의 보행자 시설도 개선할 계획이다. 

☐ 라오스, 비엔티안 및 루앙프라방 등 주요 도시 환경오염 대응 사업 추진

◦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내연기관 차량 없는 거리 이니셔티브 시행
- 한편 라오스 공공사업교통부 산하 교통국이 진행하는 VSUTP의 일환으로 동력 차량 없는 거리 이니셔티브를 발표했다. 해당 이니셔티브는 비엔티안 도시 중심부에 내연기관 차량 없는 핵심 구역을 조성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비엔티안의 교통 혼잡을 완화하고 대기 및 소음 공해를 억제함으로써 도심 지역에 거주하고 일하는 사람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 이니셔티브의 목표이다. 
- 이에 비엔티안 도시 중심부 모든 BRT 정류장과 주차장에는 내연기관 차량 대신 미래형 전기 페디캡(e-pedicabs)이 배치되어 매일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된다. 전기 패디캡은 여러 명의 승객을 수송할 능력을 갖춘 저렴한 친환경 교통수단이다. 전기 페디캡 요금은 1킬로미터(㎞)당 1만 2,500킵(한화 약 792원)으로 저렴하다. 전기 패디캡은 효율적이고 저렴한 이동수단을 육성하기 위한 VSUTP의 중심축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 라오스 루앙프라방 시, 지속가능한 도시개발 위한 환경개선사업 시행
- 한편 라오스는 북부의 주요 교통 및 관광 중심지인 루앙프라방(Luang Prabang)시에서도 환경 개선 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루앙프라방시의 지속가능하고 포용적이며 회복력 있는 도시개발을 위한 도시 환경 개선 투자 프로젝트는 아시아개발은행의 지원으로 추진되며, 아시아개발은행은 3,500만 달러(한화 약 450억 4,500만 원)의 양허성 차관과 1,000만 달러(한화 약 128억 7,000만 원)의 보조금을 제공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2031년까지 104,500명의 주민과 연간 130만 명의 방문객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루앙프라방시는 역내 조밀한 역사지구와 주변 경관으로 1995년 유네스코의 세계문화유산 목록에 등재되었으며 관광산업 발전 및 인구 증가를 경험했다. 그러나 이로 인해 교통 혼잡, 쓰레기 투기, 혼잡한 관광지 등의 문제가 야기되었으며, 폐기물 관리 및 폐수 처리 시설, 도시 도로와 보행로, 공공 녹지 공간의 개발이 급증하는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환경이 악화되어왔다. 다나카 소노미 라오스 ADB 국장은 "루앙프라방의 소중한 문화유산이 무계획적인 도시개발, 기후 변화 등으로 인해 위협받고 있으며, 이와 관련한 재난은 여성과 취약 계층에 불균형적으로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따라서 성인지적 통합 도시 계획 및 관리와 함께 더 나은 도시 인프라, 환경 관리 및 관광 서비스를 구축해야 한다는 것이다.
- 이에 루앙프라방시는 아시아개발은행의 지원으로 여성 주도의 창조 산업 비즈니스 개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라오스 최초의 창조 도시 전략 및 실행 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아시아개발은행은 루앙프라방시에 상수도, 위생, 공공사업 및 관광 부문에 고용된 여성 공무원에게 교육 및 직업훈련 장학금을 제공한다. 또한 아시아개발은행이 관리하는 아세안-호주 스마트 시티 신탁 기금에 기반한 루앙프라방 통합 및 스마트 도시 전략에 따라 여성들이 스마트 인프라 솔루션을 관리할 수 있도록 교육할 계획이다. 아시아개발은행은 해당 사업을 통해 루앙프라방시가 건축, 자연, 무형 문화유산을 보호하고 모두가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드는 지속 가능한 도시 성장 궤도를 추구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 감수 : 윤진표 성신여자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Asia News Network, Electric taxis hit streets of Vientiane, 2023.12.27.
Xinhua, Energy, mining sector in Laos sees strong growth in 2023, 2023.12.22.
Greater Mekong Subregion, Lao PDR: Setting Vientiane on the Road to Sustainable Transport, 2021.12.20.
The Thaiger, Eco-friendly e-pedicabs revolutionise Vientiane’s transport scene, 2023.12.20.
The Star, Laos' new transport scheme set to reduce air and noise pollution, 2023.12.19.
The Star, Asian Development Bank to support urban environmental improvement in Laos' Luang Prabang, 2023.12.11.

[관련 정보]
라오스, 비엔티안에 친환경 페디캡 운행 (2023. 1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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