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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카자흐스탄, 지속적인 원자력 및 재생에너지 부문 투자와 개발 추진

카자흐스탄 EMERICs - - 2024/01/12

☐ 카자흐스탄, 2023년 재생에너지 부문 괄목할 만한 성장      

◦ 카자흐스탄 정부, 2023년 재생에너지 발전 평가 및 향후 과제 제시        
-  카자흐스탄 국무총리실 공보관은 2023년 12월 26일 카자흐스탄의 에너지 전 부문에 걸친 성과를 결산, 발표하였다. 카자흐스탄은 향후 5개년 간 입찰을 통해 총 4억 5,000만 달러(한화 약 5,917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 추가로 약 495.6메가와트(MW) 용량의 16개 재생에너지 발전시설을 건설할 계획이다. 카자흐스탄 정부는 이미 아랍에미리트, 프랑스, 중국 측 투자자와 총 3기가와트(GW) 발전 용량의 풍력 발전소 3기를 건설하기로 합의하였다.              
- 한편, 알리한 스마일로프(Alikhan Smailov) 카자흐스탄 국무총리는 2023년 12월 14일 대통령실 산하 녹색 경제 이행 위원회 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2060년까지 탄소 중립(‘net zero’) 달성을 위해 6,000억 달러(한화 약 782조 8,200억 원) 이상의 예산이 필요하다고 언급하였다. 마디나 아블카시모바(Madina Abylkassymova) 카자흐스탄 금융시장 규제 및 발전청 청장은 탄소 중립 및 재생에너지 발전 관련 이른바 ‘녹색 금융(green financing)’을 위한 환경법 개정과 녹색 채권, 그리고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등 기업의 비재무적 가치) 채권 발행 등의 법적, 규제적 조치가 도입되었다고 덧붙였다. 

◦ 카자흐스탄, 풍력과 태양열 중심 재생에너지 발전량 및 비중 지속적 확대              
- 카자흐스탄에서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카자흐스탄 녹색 경제 및 재생에너지 전문 매체 카작 그린(Qazaq Green)에 따르면, 2023년 10월 카자흐스탄 에너지부는 2023년 1월부터 9월까지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전체 발전량의 5.97%를 차지하였으며, 발전량은 총 4,910MW로 2022년 동 기간 대비 25% 증가하였다고 발표하였다. 또한 카자흐스탄 에너지 전문매체 에네르기프롬(Energyprom)은 2023년 6월 동년 1/4분기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이 약 4.8%로 2022년 동 기간 대비 1.8% 증가하였다고 보도하였다.      
- 카자흐스탄 에너지부에 따르면, 2023년의 첫 9개월 동안 재생에너지 전체 발전량 중 풍력 발전(52.4%)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였으며, 태양열(31.9%), 수력(15.5%)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발전량 기준 2022년 동 기간과 비교해 2023년 1/4분기 동안 바이오매스(175.0%)와 풍력(84.1%) 발전의 성장이 두드러졌으며, 태양열(26.0%)과 수력(13.2%) 발전량 또한 증가했다. 
- 한편, 재생에너지에 대한 카자흐스탄 정부와 민간 영역의 투자는 2017년 이후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2023년 1분기 투자액은 약 1,479억 텡게(한화 약 4,295억 원)로 2022년 동 기간 대비 약 58.5% 증가하였다. 그 증가 폭은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 동안 감소하였다가 2023년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 카자흐스탄, 재생에너지 및 원자력 부문 개발 지속 추진                    

◦ 카자흐스탄, 풍력 및 태양열 발전 부문 협력과 투자 지속     
-  카자흐스탄의 재생에너지 개발 및 투자는 풍력 및 태양열 발전 부문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인구 121만의 동남부 잠블(Zhambyl) 주는 카자흐스탄 정부의 재생에너지 이니셔티브를 선도하고 있으며, 2023년 12월 현재 총 451.3MW 용량의 21개(수력 6개, 풍력 9개, 태양열 6개) 재생에너지 발전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잠블 주는 2023년 9월 1일 100MW 용량의 풍력 발전소 건설을 위한 총 3,900만 달러(한화 약 507억 원)의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차관을 유치한 바 있으며, 향후 아랍에미리트, 프랑스, 중국 기업들의 투자로 최소 3기의 풍력 발전소를 추가로 건설할 예정이다. 한편, 카자흐스탄 중남부 투르케스탄(Turkestan) 주 정부는 2023년 5월 보도자료를 통해 약 238억 텡게(한화 약 691억 원)를 투자, 동년 연말까지 50MW 용량의 태양열 발전소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발표하였다. 
- 카자흐스탄 정부는 재생에너지 부문 발전을 위해 유럽연합(EU), 중국 및 중동 국가들과 적극 협력하고 있다. 2023년 5월 19일 카자흐스탄 알마티(Almaty)에서 열린 ‘제2차 EU-중앙아시아 경제 포럼(European Union-Central Asia Economic Forum)’에서 스마일로프 총리는 스웨덴 에너지 기업 스베빈드(Svevind)와 남서부 망기스타우(Mangystau) 주 풍력 및 태양열 발전시설 건설에 합의하였다. 이후 카자흐스탄은 EU의 지원으로 설립한 재생에너지 발전시설을 이용, 이른바 ‘녹색 전기’를 생산해 EU에 공급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 또한 2023년 5월 18일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Kassym-Jomart Tokayev) 카자흐스탄 대통령은 수도 아스타나(Astana)에서 중국 에너지 기업 대표단을 접견, 1GW 용량의 잠블 주 풍력 발전소와 카자흐스탄 남부 지열 발전소 등 현재 진행 중이거나 계획 단계에 있는 재생에너지 관련 양국 합작 프로젝트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였다.

◦ 카자흐스탄, 원자력 부문 협력과 투자 지속    
- 카자흐스탄의 원자력 부문 개발은 당초 프랑스를 주요 파트너로 삼아 진행되었다. 지난 2022년 11월 토카예프 대통령의 프랑스 국빈 방문을 계기로 본격 추진된 양국 간 원자력 부문 협력은 프랑스 전력 분야 국영 기업인 프랑스 전력 공사(EDF, Eléctricité de France)의 원자력 발전소 건설 및 운영 관련 기술 이전과 프랑스 자본의 투자로 이어졌다. 현재 카자흐스탄 정부는 최소 120억 달러(한화 약 15조 7,882억 원)를 투입해 2.4GW 용량의 원전 2기 건설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그 후보지로 자국 동남부 알마티주 발하슈(Balkhash) 호수 남쪽 윌켄(Ulken) 지역이 거론되고 있다. 
- 2023년 12월 1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Dubai)에서 개최된 제28차 국제연합(UN)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8)에서 알마사담 사트칼리예프(Almasadam Satkaliyev) 카자흐스탄 에너지부 장관은 국제원자력기구(IAEA) 대표단과의 회담을 갖고 원자력 발전을 기술 발전의 중요한 돌파구로 보고 있다는 카자흐스탄 정부의 입장과 원전 건설 의지를 전달하였다. 현재 카자흐스탄 정부는 원전 기술 공급 파트너로 프랑스의 EDF, 러시아의 로스아톰(Rosatom), 중국의 국가원자력공사(CNNC), 그리고 한국의 한국수력원자력(KHNP) 등 4개 회사를 고려하고 있다. 한때 최저 입찰가를 제시하고 카자흐스탄 자체 생산 핵연료집합체와 호환성이 좋은 중국 CNNC가 가장 유력한 파트너로 여겨졌으나, 유라시아넷(Eurasianet)은 최근 보도를 통해 카자흐스탄 당국이 중국 측이 최신 원전 기술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는 이유로 파트너 선정을 보류하고 있다고 전했다.
- 한편, 건설 후보지인 윌켄 지역의 지질학적 불안정성과 더불어 과거 소련의 핵실험장이 위치하였던 카자흐스탄의 역사로 인해 원전 건설을 둘러싼 우려가 제기되자, 토카예프 대통령은 2023년 9월 1일 원자력 발전소 건설을 국민투표에 부치겠다고 선언하였다. 그러나 카자흐스탄 정부는 이후 국민투표의 구체적인 일정과 실행 방법을 밝히지 않고 있다. 

< 감수 : 이평래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The Astana Times, Kazakhstan’s Energy Sector Surges This Year, 2023. 12. 27. 
Eurasianet, Kazakhstan reluctant to approve Chinese nuclear plant proposal – report, 2023. 12. 22. 
Azernews, Kazakhstan, Uzbekistan reach agreement on export of green electricity, 2023. 12. 21. 
The Astana Times, Kazakhstan’s Ambitious Green Agenda Requires $600 Billion Investment, Says Kazakh PM, 2023. 12. 15. 
The Astana Times, Zhambyl Region Leads Kazakhstan’s Wind and Solar Power Initiatives, 2023. 12. 11. 
The Astana Times, Kazakhstan Sees Nuclear Power as Promising Area for Technological Breakthrough, 2023. 12. 04. 
Qazaq Green, Доля ВИЭ за 9 месяцев 2023 года в производстве электроэнергии в РК составила 5,97%, 2023. 10. 23. 
The Astana Times, EBRD Provides Funds for Building New Wind Power Plant in Zhambyl Region, 2023. 09. 04. 
Reuters, Kazakhstan to hold referendum on nuclear plant construction, 2023. 09. 02.
Kapital.kz, ВИЭ выработали на 59% больше электроэнергии, чем годом ранее, 2023. 06. 30.
Kapital.kz, В Туркестанской области построят солнечную электростанцию мощностью 50 МВт, 2023. 05. 20. 
The Astana Times, Kazakhstan and China Reach New Level of Partnership, Launch New Investment Projects, 2023. 05. 20. 
The Astana Times, Kazakhstan Can Become Strategic Partner for EU, Says Kazakh Prime Minister, 2023. 05.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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