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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러시아와 북한, 최고위급 교류 지속...푸틴 대통령 방북 논의

러시아 EMERiCs - - 2024/02/02

☐ 러시아와 북한, 최고위급 교류 지속      

◦ 북한 외무상, 러시아 외무장관의 초청으로 모스크바 방문    
-  2024년 1월 14일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세르게이 라브로프(Sergey Lavrov) 러시아 외무장관의 초청을 받아 모스크바를 공식 방문하였다. 러시아 관영 타스(TASS)통신과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최선희 외무상이 방러 첫 공식 일정으로 1월 15일 라브로프 외무장관을 만나 북한과 러시아 양국 간 협력 강화와 한반도 및 동북아시아 정세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지난 2023년 9월에 개최되었던 북러 정상회담의 합의 사항 이행을 점검하였다고 보도했다. 
- 타스통신은 또한 두 사람이 북러 경제문화협정 체결 75주년을 기념하여 2024년 한 해 동안 경제와 문화 전 영역에서 양국 간 협력 증진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본 면담에는 북한 측에서 임천일 외무성 부상과 신홍철 주러시아 북한 대사, 러시아 측에서는 안드레이 루덴코(Andrey Rudenko) 외무차관과 알렉산드르 마체고라(Alexander Matsegora) 주북한 러시아 대사가 배석하였다.         

◦ 북한 외무상, 러시아 대통령과 면담              
- 최선희 외무상은 2024년 1월 16일 크렘린궁을 방문, 블라디미르 푸틴(Vladimir Putin) 러시아 대통령과 면담하였다. 드미트리 페스코프(Dmitry Peskov) 러시아 대통령실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과 최선희 외무상이 양국 관계와 한반도 정세에 대해 논의했으며, 푸틴 대통령이 ‘민감한 분야’를 포함한 모든 분야에서 북한과 협력 관계를 발전시키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본 면담에는 러시아 측에서 라브로프 외무장관과 유리 우샤코프(Yuri Ushakov) 러시아 대통령 외교정책 보좌관 등이 배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 한편, 페스코프 대변인은 이날 양자 회담에서 푸틴 대통령의 방북 또한 논의되었음을 확인하면서 푸틴 대통령이 이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공식 초대를 받은 이상 상호 조율을 거쳐 적절한 날짜에 평양을 방문할 것이라는 기존의 입장을 반복하였다. 

☐ 러시아와 북한, 양자 협력 강화 합의 및 푸틴 대통령 방북 논의                

◦ 러시아와 북한, 양자 협력 강화 합의     
- 2024년 1월 20일 북한 외무성은 성명을 통해 ‘새로운 다극화 국제질서’ 속에서 미국의 압력에 맞서 러시아와 동맹 관계를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최선희 외무상의 금번 러시아 방문이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었다고 평가하였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최선희 외무상은 방러 중 2024년 1월 17일 알렉산드르 노박(Alexander Novak) 러시아 에너지 담당 부총리를 비롯한 경제와 에너지 담당 관료들을 만나 무역과 경제를 비롯한 광범위한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에 대해 논의하였다.           
- 그러나 2024년 1월 14일 북한이 동해상으로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면서, 한국과 서방 언론은 같은 날 최선희 외무상의 러시아 방문이 양국 간 군사적 협력을 위한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실제로 한국 경향신문은 1월 16일 최선희 외무상의 푸틴 대통령 면담 당시 북한 측 통역관이 소지하던 서류 표지의 우주기술과 로켓 관련 문구를 근거로 이번 방러 일정에서 군사 정찰 위성 등 군사협력 관련 분야가 주요 의제로 논의되었을 가능성을 제기하였다.     
- 한편, 지난 2023년 12월 11일부터 16일까지 올레그 코제먀코(Oleg Kozhemyako) 러시아 연해주(Primorski krai) 주지사가 이끄는 극동·연해주 대표단의 평양 방문에서도 북한 노동자의 연해주 파견 재개 등의 숨겨진 협력 의제가 포함되었다는 의문이 제기된 바 있다. 당시 러시아 대표단은 김덕훈 북한 내각 총리와 윤정호 대외경제상 등을 접견해 연해주와 북한 양자 간 문화, 관광, 스포츠 영역 협력과 인적 교류 활성화를 논의한 것으로 보도되었다. 

◦ 러시아와 북한, 푸틴 대통령 방북 논의     
- 북한 외무성은 2024년 1월 21일 성명을 내어 푸틴 대통령이 이른 시일 내에 북한을 방문할 의사를 밝혔으며, 이를 위해 당국 간 협의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발표하였다. 그러나 페스코프 대변인은 동년 1월 23일 푸틴 대통령의 방북이 장기적인 계획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오는 3월 러시아 대통령 선거 이전에는 성사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대통령 선거는 2024년 3월 15일부터 17일까지 3일에 걸쳐 실시되며, 푸틴 대통령은 2023년 12월 9일 출마를 공식적으로 선언하고 5선에 도전하고 있다. 
- 김정은 위원장은 2019년 4월과 2023년 9월 러시아를 방문, 각각 극동 블라디보스토크(Vladivostok)와 아무르주(Amur oblast) 보스토치니(Vostochny) 우주기지에서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진행한 바 있다. 반면, 푸틴 대통령은 지난 2000년 7월 평양을 방문하여 당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정상회담을 진행한 이후 약 23년 동안 북한을 방문하지 않았다. 
 
< 감수 : 이평래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РИА Новости, Песков рассказал, что Путин, вероятно, посетит КНДР уже после выборов, 2024. 01. 23. 
Voice of America, North Korea Stresses Alignment With Russia Against US, 2024. 01. 20.  
경향신문, 최선희 북 외무상, 방러 마치고 귀국…군사·경제 협력 수위 주목, 2024. 01. 19. 
TASS, Глава МИД КНДР провела встречу с вице-премьером РФ, 2024. 01. 18. 
TASS, Russian, DPRK foreign ministers agree to boost exchanges in culture, economy in 2024. 2024. 01. 18. 
Интерфакс, Путин принял в Кремле главу МИД КНДР, 2024. 01. 16. 
РИА Новости, Лавров встретил министра иностранных дел КНДР с цветами, 2024. 01. 16. 
TASS, СМИ: глава МИД КНДР вместе с делегацией прибыла 14 января в Москву, 2024. 01. 15. 
Комсомольская правда, Приморье и КНДР налаживают сотрудничество в сферах туризма и спорта, 2023. 12. 14. 
ТАСС, Губернатор Приморья обсудил в Пхеньяне укрепление экономического сотрудничества, 2023. 12. 13. 
중앙일보, 北, 러 연해주 정부 대표단과 회담…‘노동자 파견’ 논의했나, 2023. 1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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