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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페루, 농산물과 광물 수출 증가로 2023년 역대 최대 무역 성과 달성
페루 EMERiCs - - 2024/02/16
☐ 페루, 2023년 기록적인 수출액 달성... 주요 수출 부문인 농산물, 광업 수출 지원책도 발표
◦ 페루, 2023년 역대 최대 수출액 달성
- 후안 카를로스 마테우스(Juan Carlos Mathews) 페루 대외무역부 장관이 2023년 수출액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마테우스 장관에 따르면, 2023년 페루 상품 수출액은 640억 달러(한화 약 85조 3,312억 원)를 기록했다. 2023년 페루는 180여개국을 상대로 상품을 수출하였으며, 이 중 가장 큰 시장은 중국(전체 수출의 36% 차지)이었으며, 미국(14%)과 유럽연합(11%), 캐나다(5%), 인도(4%)가 그 뒤를 이었다.
- 마테우스 장관은 중소기업의 수출이 늘어났으며, 특히 농산물과 광업 수출 증가로 수출액이 최고치를 기록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2023년에는 9,331개 기업이 상품을 수출하여 2022년 대비 2.2% 증가했다. 증가분 중 29%가 농산물, 14%가 광물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6,401개의 중소 및 중견기업(SMEs)의 수출액은 27억 4,600만 달러(약 3조 6,606억 원)를 기록하면서 전년 대비 28.9% 증가했다. 중소 및 중견 기업의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69%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페루 정부, 무역 확대 및 광업과 농업 발전 전략 발표
- 페루 정부는 다각적인 무역 관계를 구축하고 중소기업 수출 지원을 통해 수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페루 정부는 2024년 중국, 인도와 자유무역협정(FTA)을 이어가고, 홍콩·인도네시아와도 FTA 협상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현재 진행 중인 지역 수출 산업 육성책인 수출 생산 경로(RPE: Export Productive Route) 프로그램을 현재 14개 지역으로 확대하기로 하였다. 또한, 수출 잠재력이 있는 중소기업에게 수출 프로젝트에 대한 비환급 공동 재원을 제공하는 국제화 프로그램(PAI: Internationalization Support Program)을 발전시켜 수출 중소기업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페루 정부는 밝혔다.
- 이외에도 페루 외교부도 광업 및 농업 강화 전략을 발표했다. 2024년 2월 7일 하비에르 곤살레스 올레체아 프랑코(Javier González Olaechea Franco) 외교부 장관은 제3회 아그로미네라 컨벤션(III Agrominera Convention)에서 페루 정부가 광업 및 농업 잠재력을 발전시키기 위한 개발에 전념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프랑코 장관에 따르면, 2024년 아그로미네라 컨벤션은 4월 24일부터 3일간 국립농업대학 라 몰리나(National Agrarian University La Molina)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이번 컨벤션은 광업 및 농업 분야의 국내외 관계자 및 기업 리더들을 한자리에 모아 모범 사례를 홍보하며, 책임 있는 자원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 페루, 농업과 광업 산업 유망... 인도와의 FTA 협상도 이어가
◦ 페루, 농업 수출에서 칠레 앞지를 전망
- 지난 2023년 8월 농업 전문 사이트인 프로듀스 리포트(Produce Report)는 페루의 농산물 수출액이 칠레를 5년내에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프로듀스 리포트는 페루의 농산물 수출액이 연 평균 성장률이 10.1% 증가하여 칠레의 성장률인 2.4%를 훨씬 앞섰다고 밝혔다. 이러한 성장 추이가 계속되면 페루의 2027년 농산물 수출액은 122억 1,000만 달러(한화 약 16조 2,795억 원)를 기록하여 칠레의 농산물 수출액을 추월하게 된다. 또한, 프로듀스 리포트는 칠레의 수도 기업 민영화로 인해 급수 문제가 발생하여 농산물 생산에 차질이 생긴 상황에서 풍부한 노동력과 수자원을 갖춘 페루가 농업 생산에 더 나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 광업 반대 시위에도 수출 증가... LNG 수출도 늘어나
- 지난 2023년 1월 페루에서 발생한 시위로 페루의 광물 수출액은 2022년 대비 약 20% 가량 감소했다. 당시 시위 참가자들은 페드로 카스티요(Pedro Castillo) 전 페루 대통령의 퇴출에 반대하며 2022년 12월부터 시위를 벌였다. 시위로 인해 광물 생산, 운송에 차질이 생기면서 광물 수출이 전반적으로 감소한 것이다. 그럼에도 2023년 페루의 수출을 이끈 것은 광물 수출인 것으로 알려졌다.
- 2023년 LNG 수출도 늘어났다. LNG 전문 매체인 LNG 프라임은 페루 LNG의 발표를 인용하여 페루는 2023년 369만 2,637톤을 수출했다고 전했다. 2023년 페루의 LNG를 수입한 주요 국가는 영국, 한국, 일본, 중국, 스페인, 프랑스, 네덜란드, 캐나다인 것으로 알려졌다. 페루 LNG 측은 2024년 LNG 수출량이 218Tbtus로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 페루, 인도와 FTA 논의 이어가
- 지난 2월 14일 페루와 인도 대표단은 FTA 6차 협상을 끝냈다. 페루 수도 리마(Lima)에서 3일간 양국 정부 대표단은 양국 간 거래 중인 품목의 관세를 대폭 감소하거나 아예 철폐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다음 회의는 4월에 진행될 예정이며, 양국은 FTA를 통해 양자 간 수입과 투자를 대폭 늘릴 것으로 기대 중이다.
< 감수 : 이평래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Daliy Excelsior, Next round of talks on India-Peru trade pact likely in April, 2024.02.16.
El Peruano, Política exterior desarrolla acciones para promover potencial minero y agrícola del Perú, 2024.02.07.
andina, Foreign policy develops actions to promote Peru's mining and agricultural potential, 2024.02.07.
bnamericas, Peru achieved a historical export record by reaching US$64,355 million, 2024.02.07.
El Peruano, Perú logró récord histórico exportador al alcanzar los US$ 64 355 millones, 2024.02.06.
Infobae, Perú logró en 2023 un récord exportador de 64.355 millones de dólares, anuncia ministro, 2024.02.06.
LNGPrime, Peru LNG’s 2023 exports rise, 2024.01.09.
Produce Report, Peru’s Fruit Exports Expected To Overtake Chile’s Within 5 Years, 2023.08.15.
Reuters, Peru mining exports fall almost 20% year/year in January amid protests, 2023.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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