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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튀르키예, 건설사 해외 수주 기대 속에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큰 관심 드러내

튀르키예 EMERiCs - - 2024/02/16

☐ 튀르키예 정부와 건설업체,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관심 피력

◦ 튀르키예에서 전후(戰後) 우크라이나 재건 문제 논의
- 튀르키예가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후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대한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포럼에서 외메르 볼라트(Ömer Bolat) 튀르키예 통상부 장관 및 압둘카디르 우랄로울루(Abdulkadir Uraloğlu) 튀르키예 교통인프라부 장관이 올렉산드르 쿠브라코프(Oleksandr Kubrakov) 우크라이나 인프라부 장관과 우크라이나 전후 복구와 재건에 대해 논의했다.
- 본 회담에서 튀르키예 장관들은 튀르키예의 건설 회사들이 다양한 해외 프로젝트 수주 경험을 두루 갖췄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튀르키예가 전쟁으로 파괴된 우크라이나 재건에 기여할 수 있다고 피력했다. 또한, 장관들은 우크라이나의 파손된 인프라를 복구하는데 양국이 협력을 강화하기로 다짐했다. 

◦ 우크라이나 전후 복구를 위한 태스크포스 설립
- 이스탄불에서 열린 회담 중에 우크라이나-튀르키예 재건 태스크포스(Ukrainian-Turkish Reconstruction Task Force)가 설립되었고, 도로 인프라 복구, 임시 교량 건설, 수상 운송 인프라 프로젝트, 중요 인프라 보호, 주택 복구 및 항공을 포함한 우선 협력 분야가 확인되었다. 튀르키예 기업들은 해상 물류, 인프라, 도로, 항공 교통 재개를 위한 협력에 투자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압둘카디르 우랄로울루 장관은 튀르키예 정부와 기업이 이미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전쟁 이후 인프라 재건에서 깊은 기술 전문성과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2023년 9월 이스탄불에서 열린 튀르키예-우크라이나-일본 비즈니스 포럼에서 3국이 우크라이나 전후 복구 공동 프로젝트 실행을 위한 협의를 진행한 바 있다. 바실 보드나르(Vasyl Bodnar) 튀르키예 주재 우크라이나 대사는 튀르키예와 우크라이나 기업들이 협력해 온 모델에 따라 일본 기업이 재정 및 생산 능력을 통해 우크라이나의 재건을 도울 수 있다고 발언했다. 

☐ 튀르키예 건설업체, 러시아·중앙아시아 시장에서 막대한 수주 실적 올려

◦ 튀르키예 건설업체들의 해외 수주 증가세
- 튀르키예 건설 기업들은 최근 해외 수주를 따내며 막대한 수입을 올리고 있다. 튀르키예 통상부에 따르면, 2023년 상반기에 튀르키예 건설업체들이 해외에서 총 110건, 액수로는 75억 달러(약 10조 361억 원)어치 프로젝트를 수주하였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3%나 증가한 수치다. 
- 1972년부터 2023년 6월까지 터키 건설업체들은 133개국에서 총 1만 1,758건의 프로젝트를 수행했으며, 액수로는 총 4,805억 달러(약 642조 8,944억 원)다. 튀르키예 건설업체들의 해외 수주액은 2005년에 처음으로 100억 달러(약 13조 3,796억 원)를 돌파했고, 2012년에는 사상 최고치인 317억 달러(약 42조 4,128억 원)에 도달하는 금자탑을 세우기도 했다. 튀르키예 통상부는 2022년에 세계 경기 불황과 우크라이나 전쟁과 같은 악재에도 불구하고, 국내 건설업체들이 총 191억 달러(약 25조 5,546억 원) 상당의 해외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 국가별로는 러시아, 프로젝트별로는 주택 및 교통 인프라 사업 비중이 가장 커 
- 지난 50년 동안 튀르키예 건설업체들의 가장 큰 해외 시장은 러시아인데, 1972년부터 2022년 7월까지 러시아에서 979억 7,000만 달러(약 131조 731억 원) 규모의 프로젝트를 수행했고, 이는 전체 해외 프로젝트의 20.4%를 차지한다. 해당 기간 튀르키예 건설업체들의 또 다른 해외 시장으로 투르크메니스탄이 509억 달러(약 68조 1,030억 원)로 2위, 이라크가 332억 달러(약 44조 4,208억 원)로 3위, 리비아가 303억 달러(약 40조 5,415억 원)로 4위다. 
- 이 외에도 튀르키예 건설업체들은 1972년부터 2022년 7월까지 카자흐스탄, 사우디아라비아, 알제리에서 각각 279억 달러(약 37조 3,272억 원), 252억 달러(약 33조 7,149억 원), 205억 달러(약 27조 4,272억 원) 상당의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또한, 유럽과 미국에서는 튀르키예 건설업체들이 각각 407억 달러(약 54조 4,464억 원)와 42억 달러(약 5조 6,185억 원) 상당의 프로젝트를 맡은 바 있다. 2022년에는 튀르키예 건설업체들이 러시아에서 가장 많은 23억 4,400만 달러(약 3조 1,360억 원)의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그리고 튀르키예 건설업체들은 2022년에 루마니아, 폴란드, 헝가리에서도 각각 15억 달러(약 2조 원), 9억 3,600만 달러(약 1조 2,522억 원), 6억 4,900만 달러(약 8,683억 원) 상당의 프로젝트를 수주한 바 있다. 
- 주택 프로젝트가 튀르키예 건설업체들의 주요 해외 사업 분야로, 1972년 이후 터키 기업이 수주한 전체 프로젝트의 13.9%를 차지하며 가치로는 666억 달러(약 89조 947억 원)다. 고속도로·터널·교량 프로젝트가 653억 달러(약 87조 3,572억 원)로 두 번째로 큰 수입원이었고, 발전소 프로젝트가 409억 6,000만 달러(약 54조 7,955억 원)로 그 뒤를 이었다. 한편, 공항 프로젝트의 비중은 6.4%로 308억 달러(약 41조 2,037억 원)였다.

< 감수 : 김철민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Railway Supply, Turkey may assist in rebuilding Ukraine’s transport infrastructure, 2024.02.01.
Interfax, Ukrainian-Turkish reconstruction task force created in Istanbul, 2024.01.31.
Daily Sabah, Türkiye, Ukraine discuss reconstruction of wartorn country, 2024.01.31.
Ukraine Business News, Ukraine, Turkey, and Japan have agreed to work together on reconstruction, 2023.09.25.
Hurriyet Daily News, Turkish construction firms awarded $7.5 bln in contracts abroad, 2023.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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