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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콩고민주공화국, 반군 활동 재개하자 국제적인 협력 추진

콩고민주공화국 EMERiCs - - 2024/02/23

☐ 콩고민주공화국, EAC 지역군과 UN 평화유지군 철수하자 반군 활동 재개

◦ EAC 지역군과 UN 평화유지군, 2023년 12월 콩고민주공화국서 철수
- 콩고민주공화국 동부에서 발생한 무력 갈등은 1996년부터 시작됐다. 르완다 등에서 난민들과 후투인(Hutu) 전투원들이 콩고민주공화국으로 이주하자 우간다, 르완다, 앙골라가 후투 전투원들을 목표로 콩고민주공화국을 침공하면서 1996~2003년간 전쟁이 발발했다. 1999년 UN이 평화유지군을 파견하면서 콩고민주공화국 내 평화가 회복됐다. 2012년 반군인 M23가 북키부(North Kivu)의 주도(州都) 고마(Goma) 지역을 장악했지만, 이 역시도 UN군에 개입하여 대응했다. UN과 동아프리카 공동체(East African Community, EAC)는 콩고민주공화국에 평화유지군을 파견하며 반군의 활동을 억제해왔다.
- 하지만 2022년 M23가 EAC 지도자들과의 휴전 합의를 위반하고 활동을 재개하면서 콩고민주공화국 내에서는 UN과 EAC의 평화유지군에 대한 회의가 일었다. 콩고민주공화국 국민들은 UN과 EAC 평화유지군의 철수를 요구하며 시위를 하기도 했다. 결국 2023년 9월 EAC 평화유지군은 12월부터 철군하겠다고 밝혔으며, UN 평화유지군도 UN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정에 따라 2023년 12월부터 철군을 시작했다. 콩고민주공화국 총선을 앞두고 EAC와 UN 평화유지군 철수가 이루어지자 국제사회는 우려를 표명했다.

◦ 남아공, 콩고민주공화국에 군대 파견하며 지원에 나서... 그럼에도 M23 활동 더욱 활성화
- M23가 활동을 재개하고 UN과 EAC 평화유지군이 철수한 상황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이끄는 남아프리카개발공동체(SADC: Southern African Development Community)의 군대가 파견됐다. SADC군은 현지 안보군과 협력하여 동부 지역에서 활동 중인 M23에 공동 대응할 것으로 알려졌다. 
- 2024년 2월 M23 반군이 고마 인근의 중요 도시들을 점령하면서 콩고민주공화국 내 폭력의 수위가 다시 높아졌다. 콩고민주공화국 군과 M23 반군은 동부 르완다와 접경한 고마로 향하는 길에 위치한 전략적 요충지인 사케(Sake) 마을 인근에서 전투를 벌였다. 알-자자리는 사케가 점령되면 콩고민주공화국의 보급 계통에 타격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콩고민주공화국군과 M23 간 전투가 확대되자 민간인들은 인도주의적인 위기 상황에 빠졌다. 양자 간 전투로 마시시(Masisi)와 루츠루(Rutshuru) 지역의 주민들은 대피해야 했으며, 고마에 로켓 공격이 이루어지자 고마에 거주 중인 200만 주민이 위험에 처했다. 또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는 사케 마을 주민들도 10km 떨어진 불렌고(Bulengo)로 대피해야 했다.


☐ 국제사회, 콩고민주공화국의 평화 회복 및 인도주의 지원 제공

◦ EAC, 콩고민주공화국의 평화 회복 지지 입장 재확인
- 철군 이후에도 EAC 측은 콩고민주공화국의 평화 회복을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피터 마투키(Peter Mathuki) 동아프리카공동체 사무총장은 EAC 지역군의 활동과 M23과의 휴전 합의를 이끌어낸 점을 언급하며, 콩고민주공화국의 평화와 안정성 회복에 기여하였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 이외에도 EAC는 테러 대응과 초국가적 조직범죄 대응을 위한 초국경 협력을 촉구했다. 안드레아 아구에르 아리크 말루에트(Andrea Aguer Ariik Malueth) EAC 부사무총장은 성명을 통해 EAC의 주요 부문에서 EAC의 협력과 통합 과정을 통해 지역 내 평화와 안보, 그리고 선린관계가 강화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말루에트 부총장은 테러와 초국경 범죄가 조직범죄, 금융 범죄, 마약 밀매와 인신 매매, 불법 이주, 사이버 범죄 등으로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어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지역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서방 국가들, M23 활동 확대에 르완다 비난... UN도 M23 제재에 나서
- M23의 활동이 활성화되자 미국과 프랑스는 르완다가 M23을 지원하고 있다며 비난했다. 미국은 M23로 인해 콩고민주공화국 동부 지역에서 폭력의 수위가 높아지자 우려를 표명하였다. 미 국무부는 성명을 통해 르완다가 미국과 UN에서 제재 단체에 포함된 M23를 지원하였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프랑스도 르완다에 M23 반군을 지원하는 모든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프랑스 측도 성명을 발표해 고마워 사케 등 콩고민주공화국 동부 지역의 상황이 몹시 우려된다고 밝혔다.
- 콩고민주공화국 내 상황이 악화되자 UN 안보리도 나섰다. UN 안보리는 콩고민주공화국 내에서 활동 중인 무장단체 6곳을 추가로 제재 명단에 등재하겠다고 발표했다. UN 안보리가 발표한 제재안에는 무장단체인 연합민주군(Allied Democratic Forces, ADF) 지도자 2명, 트위르와네호 무장단체(Twirwaneho armed group) 지도자 1명, 콩고 인민 주권을 위한 민족연합(National Coalition of the People for the Sovereignty of Congo, CNPSC) 지도자 1명의 무기 거래 및 여행 금지, 자산 동결에 관한 내용이 담겼다. 이외에도 M23의 대변인과 르완다 해방을 위한 민주군(Democratic Forces for the Liberation of Rwanda, FDLR)의 지도자도 제재 명단에 올랐다.

< 감수 : 이진상 한국뉴욕주립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Al-Jazeera, UN Security Council sanctions rebels in DR Congo as violence escalates, 2024.02.21.
DW, US condemns Rwandan support for M23 rebels in DR Congo, 2024.02.18.
africanews, DR Congo: South Africa set to deploy 2,900 soldiers to east DRC, 2024.02.13.
Tanzania Daily News, East Africa: EAC Reaffirms Commitment to Restore Peace in Eastern DRC, 2024.01.29.
Regional Week, EAC calls for cross-border cooperation to counter terrorism, transnational organized crime, 2024.01.29.
East African Community, EAC reaffirms its commitment to restoration of peace in Eastern DRC, 2024.01.27.
Xinhua, DR Congo starts joint military operations with SADC mission against rebels, 2024.01.17.
AA, East African military bloc approve exit plan as regional force's mission in DR Congo ends, 2023.12.08.
Al-Jazeera, East Africa leaders extend regional troop mandate in DR Congo, 2023.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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