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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글로벌, 지역 갈등 심화되는 가운데 이란, 드론 부품, 탄도 미사일 등 무기 수출 증가

이란 EMERiCs - - 2024/02/29

☐ 이란, 제재 중에도 드론 부품, 미사일 판매량 늘어나

◦ 이란, 지난 10년간 드론 부품 수출액 총 2억 달러 넘어서
- 전 세계적인 제재에도 이란의 항공기 및 드론 엔진 부품 수출액은 지난 10년간 최소 2억 3,600만 달러(약 3,150억 원)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현지 매체인 이란 인터내셔널(Iran International)에 따르면, 이란산 항공기 및 드론 엔진 부품의 수출 대상국은 튀르키예, UAE, 독일, 우크라이나, 미국 등도 포함된다. 이란 인터내셔널은 이란 관세 당국 취재를 통해 이란력이 시작하는 2023년 3월 21일부터 8개월간 미국의 제재 대상인 품목의 수출액이 2,600만 달러(약 347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했다.
- 이란은 제재를 우회하여 제재 대상 품목을 수출하는 노하우를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국토안보부 고위 관계자는 민감 품목이 이란산 무기에 장착되어 다른 국가로 유입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크라이나와 중동 전장에서 회수된 이란산 드론에는 미국의 통신 시스템이 탑재된 것을 확인하였다고 밝혔다. 또한 미국 국토부 측은 이란, 중국, 러시아가 모두 미국 기술을 불법적인 방법을 통해 획득하려 하고 있다고 밝혔다.
- 미국 정부는 이란 드론 산업에 대한 제재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 2023년 6월에도 미국은 이란 드론 산업에 관한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미국 정부는 위 가이드라인을 통해 이란이 드론 제조에 사용하는 품목 중 미국의 제재를 받고 있는 품목을 명시하였으며, 이 품목을 거래하는 거래상에게도 주의를 촉구했다.

◦ 이란, 러시아에 탄도 미사일 수백 기 수출
- 로이터 통신(Reuters)은 미국의 제재를 받고 있는 이란과 러시아가 무기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이란은 러시아에 다수의 지대지 탄도 미사일을 수출하면서 이란과 러시아 간 군사 협력이 더욱 강화됐다. 로이터 통신은 복수의 정보원으로부터 위 사실을 확인하였다고 첨언했다.
- 이란은 러시아에 400기 이상의 탄도 미사일을 수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이 러시아에 수출한 품목 중에는 졸파가르(Zolfaghar) 단거리 탄도 미사일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졸파가르 단거리 탄도 미사일은 300~700km 사이에 있는 목표물을 타격할 능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산 탄도 미사일은 선박과 비행기를 통해 러시아로 수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측은 더 많은 미사일이 러시아에 인도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 관료는 이란의 미사일 수출을 감출 필요가 없으며, 이란이 원한다면 어떤 국가든 이란산 미사일을 수출할 것이라는 의사를 밝혔다. 로이터 통신은 사실 확인을 위해 이란 국방부와 군, 러시아 국방부 측에 코멘트를 요청하였으나 이들은 이에 응하지 않았다.

☐ 이란, UN 제재 이후에 수출 늘어나... 첨단 무기 개발도 활발

◦ UN의 대이란 무기 수출 제재 만료... 미국과 유럽은 우려 표명
- 지난 2023년 10월 국제연합 안전보장이사회(이하 UN 안보리)의 대이란 무기 수출 제재는 해제됐다. 이로써 이란은 미사일, 드론, 기타 기술 수출이 가능해졌다. 한편 미국과 유럽은 UN 안보리의 제재 만료 이후에도 독자적인 제재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월 존 커비(John Kirby)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대변인은 러시아가 이란으로부터 단거리 탄도 미사일 도입하고자 하는 정황을 포착하였으며, 곧 이를 얻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러시아에 드론과 미사일을 공급해 왔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이란산 드론을 사용하자 우크라이나 정부는 이란 측에 러시아로의 드론 수출을 멈춰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우크라이나 공군에 따르면, 지난 2023년 12월 기준 러시아는 3,700대의 이란산 드론을 배치하였다. 이란산 드론은 비행 범위가 넓고 타격 시 파괴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이란, 작년 무기 수출액 약 10억 달러 기록
- 마흐디 파라비(Mahdi Farahi) 이란 국방부 차관은 이란력으로 작년에 해당하는 2022년 3월~2023년 3월 이란의 연간 무기 수출액이 10억 달러(약 1조 3,357억 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파라비 장관은 이란이 최첨단 군사 장비 개발에 성공하였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미사일 산업의 기술 혁신이 비행기 및 선박 제조 등 여타 부분의 발전에도 도움이 되었다고 밝혔다. 또한, 파라비 차관에 따르면 이란 국방부는 국내 7,000개 기업과 협력 중이며, 이 중 40%가 지식 기반 사업인 것으로 알려졌다.
- 이란 국방부는 신기술 개발에도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파라비 차관은 국방부가 미래를 향한 획기적인 신기술을 연구하고 있으며, 이러한 기술이 현대전과 하이브리드전, 기술 전쟁에서도 우위를 확보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파라비 차관에 따르면, 2022년 3월~2023년 3월 이란 국방부가 개발한 제품의 수출액은 전년 2021년 3월~2022년 3월 대비 3배나 늘어났다.

< 감수 : 김은비 국방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Iran News Update, Iran’s Arms Export Surge, Missile Transfers to Russia, 2024.02.22.
Iran Focus, Iran’s Regime Ratchets Export of Missiles, 2024.02.22.
Iran International, Despite Sanctions, Iran Imported $236mn Worth Of Drone Parts In 10 Years, 2024.02.21.
Iran International, Iran Sends Russia Hundreds Of Ballistic Missiles – Reuters, 2024.02.21.
Tasnim News Agency, Iran’s Annual Arms Exports Total $1 Billion, 2023.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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