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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이집트, IMF와 구제금융 연장 합의... 그럼에도 경제 회복 요원

이집트 EMERiCs - - 2024/03/15

☐ 이집트, 외화 부족으로 경제적 어려움 겪어... IMF와 구제금융 연장 타결

◦ 이집트, 달러 부족으로 경제 혼란 심화
- 이집트 내 외화 부족으로 이집트 국민들뿐만 아니라 진출한 해외 기업들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화 부족으로 이집트 파운드의 가치는 급격히 하락하였으며, 인플레이션은 35%까지 치솟아 수입 의존적인 이집트 경제에 큰 도전을 안겨주고 있다. 이외에도 이집트에 진출한 스타벅스(Starbucks), 더 바디샵(The Body Shop) 등 국제 브랜드를 포함한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는 심각한 경제 위기 상황을 초래하고 있다.
- 외화 부족 상황은 이집트 재정 위기에 다양한 요인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수입에 크게 의존하고 군사 관련 기업이 지배하는 이집트 경제는 코로나19 팬데믹,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밀 가격 상승, 최근 예멘의 후티 반군(Houthi rebels)에 의한 수에즈 운하(Suez Canal) 수입 차질 등으로 인해 큰 타격을 받았다. 또한, 외화 수입의 주요 원천인 노동자들로부터의 송금이 격감했다.

◦ 이집트, IMF로부터 구제금융 도입... 80억 달러 규모 지원 확대 합의
- 이집트는 국제통화기금(IMF: International Monetary Fund)으로부터 구제금융을 받아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고자 했다. 이집트의 대외 부채가 1,647억 달러(약 217조 7,334억 원)로 치솟고, 이 부채의 이자 비용이 연간 420억 달러(약 55조 5,240억 원)에 달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집트는 IMF와의 합의를 통해 30억 달러(약 3조 9,660억 원)를 확보했다. 그러나 상기 대출은 인구의 3분의 2가 빈곤선 이하에서 생활하는 국가에 긴축 조치를 요구하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이집트가 증가하는 부채를 상환할 능력과 경제가 나아갈 수 있는 잠재적 방향에 대해 강조하고 있다.
- 지난 3월 6일 모스타파 마드불리(Mostafa Madbouly) 이집트 총리는 이집트와 IMF는 지원금 규모를 80억 달러(약 10조 5,760억 원)로 늘리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마드불리 총리에 따르면, IMF와의 새 합의의 일환으로 환경 지속 가능성을 촉진하는 시설에 약 12억 달러(약 1조 5,864억 원)의 대출이 제공된다. IMF는 지난 2022년 12월 지원을 제공하면서 이집트 정부에 파운드화 환율을 엄격하게 관리할 것과 국가 자산 매각, 민간 부문 역할 강화 등을 요구한 바 있다.

☐ 이집트, 여전히 물가상승률 높아... 정부, 토지 매각으로 예산 문제 해결 검토

◦ 이집트, 여전히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고통... 중앙은행, 기준 금리 인상
- 지난 2월 이집트의 인플레이션은 35.7%를 기록했다. 이집트 공공동원통계청(CAPMAS: Central Agency for Public Mobilization and Statistics)은 지난 2월 식음료 가격의 급격한 상승이 인플레이션 상승의 주요 동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집트의 2월 연간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은 219.4포인트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1월 인플레이션은 31.2%였다. CAPMAS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육류와 가금류 가격은 25%, 곡물과 빵은 14.2%, 생선과 해산물은 11.5%, 유제품, 꿀, 계란은 12.8%, 기름과 지방은 14.1%, 과일은 7.3%, 야채는 9.2%, 설탕과 과자는 6.9% 인상되었다. CAPMAS은 차, 커피, 코코아 가격은 11.3%, 담배는 8.5%, 기성복은 4.4%, 신발은 3.2%, 수도 및 각종 주거 서비스는 10.7%, 가구, 가구, 카펫 및 기타 바닥재는 8.6%, 가전제품은 7.4%, 의료 제품, 가전 및 장비는 17.3% 상승했다고 밝혔다.
-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높은 수준을 기록하자 이집트 중앙은행은 전례 없이 기준 금리를 인상했다. 이집트의 두 자릿수 인플레이션은 글로벌 원자재 가격 상승과 글로벌 공급망의 혼란으로 인해 거의 2년 동안 지속되었다. 이러한 가속화에 대응하기 위해 이집트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인상하여 통화 정책을 강화했다. 이집트 중앙은행은 2022년 3월 이후 기준금리를 총 19%p 인상했으며, 올해 2월과 3월에 추가로 8%p를 인상했다. 이번 달 예정에 없던 회의에서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전례 없이 6%p 인상하여 현지 통화 환율이 시장에 의해 결정되는 것을 허용하기도 했다.

◦ 이집트 정부, 재정 문제 완화 위해 토지 매각할 계획
- 지난 3월 10일 모하메드 마이트(Mohamed Maait) 재무장관은 이집트 정부가 부동산을 매각하고 국제통화기금(IMF)과 지원 패키지에 합의함으로써 재정 적자를 줄이기 위한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마이트 장관은 2024년 7월에 시작되는 회계 연도에 이집트의 주요 재정 흑자 비율이 3.5% 이상으로 높아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지난 2월 재무부는 2023/24 회계연도에 국내총생산(GDP)의 2.5%에 해당하는 수지 흑자를 예상했습니다.
- 이집트 정부는 부동산 매각을 통해 국제금융기관으로부터 지원을 이끌어 낼 게획이다. 이집트는 지난 2월 지중해의 주요 휴양지인 라스 알 히크마(Ras Al-Hikma) 개발권을 240억 달러(약 31조 7,280억 원)에 아랍에미리트에 매각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IMF 주도의 지원 패키지를 통해 이집트 정부는 200억 달러(약 26조 4,400억 원) 이상을 얻어낼 것으로 기대했다. 마이트 장관에 따르면, 해당 패키지에는 세계은행이 출자한 30억 달러(약 3조 9,660억 원)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 이외에도 마이트 장관은 이집트 정부가 추가적으로 국가 자산을 매각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이트 장관은 정부가 예산 긴축 프로그램을 계속하고 국가 자산의 추가 매각을 추진할 것이며 국가 부채를 국내 총생산의 90% 미만으로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 감수 : 이진상 한국뉴욕주립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Economy Middle East, Egypt’s inflation unexpectedly surges to 35.7 percent in February amid currency flotation, 2024.03.11.
Middel East Monitor, Egypt says land sale will ease budget problems, 2024.03.11.
Al-Jazeera, Egypt strikes expanded $8bn deal with the IMF, 2024.03.06.
Kuwait Times, Egypt faces severe dollar crunch as debt explodes, inflation surges, 2024.02.01.
AFP, Egypt faces dollar crunch as debt explodes, 2024.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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