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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사우디아라비아, 이스라엘과 관계 정상화 가능성 열어둬...가자지구 인도주의 지원 제공 고려

사우디아라비아 EMERiCs - - 2024/03/22

☐ 사우디아라비아, 이스라엘과 관계 정상화를 향한 진전과 중동 평화를 위한 인도주의적 노력 강조

◦ 사우디 왕세자, 가지지구 침공 전 이스라엘과 관계 정상화 긍정적
- 모하메드 빈 살만(Mohammad bin Salman)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는 사우디와 이스라엘 간의 외교 정상화를 위해 미국이 크게 노력한 덕에 사우디-이스라엘 관계가 꾸준히 가까워지고 있다고 밝혔다. 당시 로이터(Reuters) 통신 보도에 따르면, 빈 살만 왕세자는 미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스라엘과 양국이 매일 더 가까워지는 중이라며 친밀감을 표명했다.
- 관계 정상화에 대한 기대가 커져가는 상황에서도 빈 살만 왕세자는 팔레스타인 문제의 중요성을 여러 차례 강조한 바 있다. 인터뷰 당시 빈 살만 왕세자는 팔레스타인 문제에 사우디가 주목하고 있으며, 팔레스타인 문제를 이스라엘이 잘 해결할 필요가 있다고 발언했다. 또한, 빈 살만 왕세자는 팔레스타인인의 삶을 고통에서 해방시키고 이스라엘을 중동의 일원으로 끌어들이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 이외에도 사우디 정부는 이스라엘 측에 팔레스타인 독립을 여러 차례 요구해왔다. 파이살 빈 파르한(Faisal bin Farhan) 사우디아라비아 외교부 장관은 뉴욕에서 열린 지난 국제연합(UN)총회 연설에서 팔레스타인 문제에 대한 포괄적인 해결책을 신속하게 추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발언했다. 이어 파르한 외교부 장관은 1967년 국경에 근거해 동예루살렘을 수도로 하는 팔레스타인 국가 수립권 보장을 기반으로 해결책이 세워져야 한다고 밝혔다.

◦ 사우디 정부, 이스라엘의 가자 침공 이후 국제적인 인도주의 지원 촉구
- 사우디아라비아 내각은 가자지구에 인도주의적 지원이 제공될 수 있는 회랑이 구축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Salman bin Abdulaziz Al Saud) 사우디아라비아 국왕 주재로 수도 리야드(Riyadh)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 각료회의에서 이스라엘 군대의 인도주의 법 준수와 가자지구(Gaza Strip)로의 원조 전달을 위한 안전한 회랑을 개설할 수 있도록 국제사회가 즉각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사우디 정부의 입장이 정해졌다.
- 또한, 라마단이 시작되자 사우디아라비아는 라마단 기간 가자지구 문제 해결을 포함하여 전 세계 평화를 강조했다. 위 각료회의에서 무함마드 빈살만(Muhammad Bin Salman)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총리는 라마단 시작에 맞춰 전 세계의 안보와 안정을 위한 바람을 표명하였다. 빈 살만 왕세자는 이슬람 공동체를 축복하며, 사우디아라비아의 두 개의 사원과 그 방문객들을 위한 왕국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를 위한 국제적인 협력 방안도 거론되었다. 사우디 내각은 다양한 국가 및 국제기구 간의 관계를 검토하며, 인도주의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글로벌 연대와 협력 강화를 목표로 설정하였다. 

☐ 사우디, 이스라엘과 관계 정상화 여전히 유효... 전문가, 사우디의 전략적 균형 정책 주목

◦ 사우디 정부 관계자, 여전히 이스라엘과 관계 정상화 가능성 언급
-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 수위가 더욱 강화되는 상황에서도 사우디 관료들은 이스라엘과 관계 정상화의 가능성이 여전히 열려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스라엘 현지 매체인 이스라엘 히이옴(Israel Hayom)에 따르면, 사우디의 한 관료는 가자기구 내 전투가 이어지는 한 정상화를 위한 회담이 진행될 수 없다고 밝혔다. 사우디 관료는 양국 간 정상화 회담이 중단된 상황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사우디 정부가 이스라엘 정부와의 관계 정상화에 관심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라고 언급했다.
- 이스라엘 하이옴은 사우디 측에서 관계 정상화 협상 대상을 딱히 가리지 않는다는 점도 전했다. 사우디 관료는 이스라엘 총리가 누가 되어야 하는지에 대해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특별히 선호하는 사람이 없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네타냐후 현 총리의 강경한 태도가 양국 간 관계 정상화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팔레스타인 국가 수립을 위한 "진정한 길"을 기대하고 있으며, 여기에는 명확한 국경이 포함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 전문가, 사우디-이스라엘 관계, 팔레스타인 문제 해결과 지역 균형 정책에 달려 있어
- 아틀란틱평의회(Atlantic Council) 소속 연구원인 클라크 쿠퍼(Clarke Cooper)는 사우디-이스라엘 정상화가 팔레스타인 국가 수립 전망과 깊은 관련이 있다고 주장했다. 쿠퍼는 사우디와 이스라엘 간 관계 정상화가 과거 아랍 국가들과 이스라엘이 합의한 아브라함 협정에 기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 한편, 쿠퍼는 2024년에도 사우디-이스라엘 관계 정상화에 대한 논의가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이해당사자들이 가자지구 전쟁 해결, 인질 석방, 가자지구로의 인도주의적 지원, 지역 분쟁 완화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사우디-이스라엘 관계 정상화가 전략적으로 고려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란과 이란의 후원을 받고 있는 무장단체의 위협, 팔레스타인 국가 수립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이 이어지는 가운데, 사우디는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 및 분쟁 이후 가자지구 개발 논의에서 팔레스타인 국가 지위에 대한 입장을 지속적으로 피력할 것이라는 것이라고 쿠퍼는 전망했다.

< 감수 : 김은비 국방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Israel Hayom, Door to normalization with Israel still open, Saudi sources say, 2024.03.14.
Arab News, Saudi cabinet urges global action for opening humanitarian corridors in Gaza, 2024.03.05.
Atlantic Council, The future of Saudi-Israeli relations is a balancing act between Palestinian and regional interests, 2024.02.22.
AA, Saudi Arabia calls for independent Palestinian state in UN speech, 2023.09.24.
Al-Jazeera, Saudi Crown Prince MBS says Israel normalisation getting ‘closer’, 2023.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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