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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EP 동향세미나

[동향세미나] 아제르바이잔의 최근 對유럽 가스 수출 동향

아제르바이잔 정동연 KIEP 세계지역연구센터 러시아유라시아팀 전문연구원 2024/04/22

□ 아제르바이잔 에너지부 장관은 2023년 대유럽 가스 수출이 11.8bcm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함.1)

 - 이는 11.4bcm을 기록한 2022년 대비 3.5% 증가한 것으로, 아제르바이잔은 유럽의 5위 PNG(Pipeline Natural Gas) 공급국임. 2)

 ㅇ 2023년 EU의 천연가스 수입량(PNG, LNG)은 290bcm으로 이 중 아제르바이잔은 4.1%를 차지

 ㅇ 2020년 말 남부가스회랑을 통해 대유럽 가스수출이 본격화되었으며, 2021년 8.2bcm 수출 

 - 주요 수출 대상국은 이탈리아, 그리스, 불가리아이며, 2023년부터 루마니아에도 수출을 개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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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이후 유럽과 연결된 가스관이 개통하면서 가스 수출 기반이 마련되었고, 러-우 전쟁으로 EU 내 에너지 공급처 다변화 필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대체공급처로서 아제르바이잔 가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 

 - 아제르바이잔에서 터키를 거쳐 이탈리아까지 연결된 남부가스회랑이 2020년 12월 개통되었고, 그리스-불가리아 가스관(IGB)이 2022년 10월 개통됨(그림 3 참고).  

 - EU는 러-우 전쟁 발발 이후 러시아에 대한 천연가스 의존도를 낮추고 노르웨이, 알제리, 아제르바이잔 등 대체공급처 확보에 노력함. 

 ㅇ 2022년 7월 유럽연합집행위원회는 아제르바이잔과 2027년까지 대유럽 천연가스 공급을 기존의 2배 수준인 20bcm으로 확대하는 MOU를 체결3)

 - 특히, IGB 개통 이후 동유럽 국가를 중심으로 아제르바이잔 가스 도입 움직임이 활발하게 나타남.

 ㅇ 불가리아는 IGB 개통 이후 본격적으로 아제르바이잔 가스를 수입하기 시작했으며, 2023년 수입규모는 전년대비 1.5배 증가한 0.9bcm으로 국내 천연가스 소비의 약 40%를 차지4)

 ㅇ 루마니아와 2023년 4월부터 1년 간 1bcm 규모의 가스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으며, 최근 2026년 2월까지 계약을 연장5)

 ㅇ 2023년 8월 헝가리와 1bcm 규모의 가스공급계약을 체결했고(2024년 수출 예정), 슬로바키아와는 1bcm 공급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 

   * (EU 회원국은 아니나)세르비아와 0.4bcm 공급계약을 체결(2024년 수출 개시), 알바니아와 0.7bcm 공급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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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제르바이잔이 유럽으로의 가스 수출 확대 의지를 갖고 있고 수출 규모와 수출국이 점진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이나, 가스 생산·공급 확대를 위한 판매 계약 및 투자 부족이 한계로 지적됨. 

 - 동유럽 국가는 안정적인 에너지 확보와 더불어 중부유럽으로의 가스 공급을 위한 통과국으로서 입지를 강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아제르바이잔 가스 도입에 대한 기대가 높음. 

 ㅇ 2023년 4월, 불가리아-루마니아-헝가리-슬로바키아 간 가스관의 연간 운송 용량을 5~9.5bcm으로 확장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Ring of Solidarity’프로젝트에 각국 가스공급자와 아제르바이잔 국영석유회사(SOCAR)가 합의6)

- 아제르바이잔은 EU와 약속한 20bcm 공급량을 달성하겠다는 입장이나, 가스전 개발, 가스관 확장 등 관련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장기판매계약 및 투자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음. 

 ㅇ 아제르바이잔 내에는 1,300bcm 규모의 천연가스가 매장되어 있는 것으로 평가되며, Umid (SOCAR), Azeri-Chirag-Gunashli Deep Gas(BP) 개발과 Absheron(TotalEnergies) 가스전 확장을 통해 2028년까지 연 8~9bcm의 추가생산량을 확보한다는 계획7)

 ㅇ 그러나 생산 확대를 위해서는 신속한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며, 아제르바이잔 국내 가스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자체 생산만으로 국내외 수요를 충족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8)

 ㅇ 추가 공급분에 부합하는 장기·대규모 공급계약이 체결되지 않고 있으며, 1.2bcm 규모의 TAP 확장 계획만 확정된 상태로 SCP 및 TANAP 확장 논의는 부재  

 ㅇ EU는 수요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는 점에서 LNG 도입 확대를 고려하고 있으며, 영구 파이프라인 구축에 신중한 것으로 평가


*각주

1) azertag(2024. 1. 11). “Azerbaijan’s gas export increased by 5.3% in 2023, says Energy Minister.”

2) 유럽으로의 PNG 주요 수출국은 노르웨이, 알제리, 러시아, 영국, 아제르바이잔 순임.  European Council. “Where does the EU’s gas come from?”

3) Aljazeera(2022. 7. 18). “EU signs deal with Azerbaijan to double gas imports by 2027.”

4) Azernews(2024. 3. 6). “Anticipation grows for Azerbaijan's gas supply amidst strengthening energy partnership.”

5) Azernews(2024. 1. 23). “Target for 2027: Aligning strategies between Azerbaijan, EU on gas resources.”

6) OSW(2023. 5. 11). “Solidarity Ring: a step towards increasing Azerbaijani gas supplies to Central Europe.”

7) upstream(2023. 12. 13). “Azerbaijan insists on European gas delivery promise;” EIU(2023. 7. 10). “Azerbaijan’s gas exports to the EU face challenges.”

8) S&P Global Commodity Insight(2023. 5. 9). “Will Azerbaijan meet Europe's 2027 gas demand deadline?”

9) Bloomberg(2023. 10. 6). “Azeri Plan to Double Gas Exports to EU at Risk as Talks St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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