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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카자흐스탄, 대홍수로 국가비상사태 선포... 국내외에서 지원 이어져

카자흐스탄 EMERiCs - - 2024/04/26

☐ 카자흐스탄, 심각한 홍수 피해 입자 비상사태 선포... 홍수 피해 이어져

◦ 카자흐스탄, 홍수로 북서부 지역 피해... 비상사태 선포
- 북서부 지역에 홍수 피해가 심해지자 카자흐스탄 정부는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바우르잔 시즈디코프(Bauyrzhan Syzdykov) 카자흐스탄 비상사태부 차관은 카자흐스탄 5개 지역에서 심각한 홍수로 인한 비상사태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2024년 4월 2일 기준 어린이 6,000명 이상을 포함한 총 1만 6,000명 이상의 주민이 대피했으며, 1,500채 이상의 주택이 침수되었다. 구조 활동에는 인력 6,930명, 차량 1,895대, 양수기 772대, 항공기 8대가 동원되었다. 인명피해뿐만 아니라 인프라 피해도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수로 인해 도로 55개 구간과 교량 4개가 파손되었으며, 교통 연결이 끊긴 채 고립된 농촌 마을이 50곳에 달했다. 
- 이번 홍수는 기후변화로 영향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폭우가 내린 데다가, 따뜻한 날씨로 인해 과거와 달리 대량의 눈이 녹으면서 홍수로 이어졌다. 카자흐스탄 내에서 홍수로 인한 피해는 더욱 늘어났으며, 비상사태를 선포한 지역은 10곳으로 늘어났다. 카씸-조마르트 토카예프(Kassym-Zhomart Tokayev) 카자흐스탄 대통령은 이번 홍수가 지난 80년 이래 최악의 홍수라고 밝혔다.

◦ 카자흐스탄 정부, 수재민 지원 약속... 그러나 새로운 홍수로 피해는 더욱 늘어나
- 4월 16일 토카예프 대통령은 수재민들과 만난 자리에서 주택 제공을 위한 대규모 공공사업 프로그램 등 수재민 지원책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주택을 잃거나 수리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자금이 배정될 것이며, 이사를 희망하는 수재민들을 위해 아파트를 매입하여 제공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 4월 21일 카자흐스탄 북서부 지역에 새로운 홍수가 발생했다. 새로운 홍수는 제방이 터진 우랄강을 중심으로 발생했습니다. 이번 홍수로 서카자흐스탄주(West Kazakhstan Region)의 주도인 오랄(Oral) 지역 인근 교외 별장 1만 3,000채가 침수되었으며, 물이 계속 불어나 최소 1만 4,000명이 대피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21일 기준 약 600명이 홍수로 인해 부상을 당해 치료를 받았으며, 당시 기준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 밖에도 카자흐스탄 북부 파블로다르주(Pavlodar Region)도 홍수 피해에 대비하고 있다.
- 새로 발생한 홍수로 인프라가 파괴되고 가축 폐사도 이어졌다. 오랄 지역 인근 9개 교량과 도로 32곳의 차량 운행이 범람으로 불가능해졌으며, 56개 도로는 유실됐다. 또한 피해 지역의 마을 32곳 지원을 위한 식량과 의약품이 답지하였으나 현장으로 전달할 교통편이 부족한 상황이다. 현재까지 북서부 지역에서 수해 피해 주택의 수는 1만 3,044채이다. 

☐ 카자흐스탄 정부, 홍수 피해 보상 제공 약속... 국제사회도 지원에 나서

◦ 카자흐스탄 정부, 홍수 피해 보상 의지 재확인
- 4월 25일 토카예프 대통령은 카자흐스탄 국민회의에서 정부가 수재민들을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이번 홍수로 재앙적인 피해가 발생했으나, 온 국민이 하나로 단결하는 계기가 됐다고 언급했다. 또한 그는 이번 홍수 피해자들을 지원하는 데 국민회의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토카예프 대통령에 따르면, 국민회의는 홍수 피해가 발생하자 수재민들과 피해 지역에 약 7억 7,000만 텡게(한화 약 24억 원) 상당, 1,500톤 이상의 식량과 생필품을 전달했다. 이외에도 토카예프 대통령은 모든 피해자들에게 보상을 제공할 것을 약속했다. 또한 홍수의 피해 복구를 최우선으로 하여 이외 부문에 대한 정부 예산 지출을 줄일 것이며, 국가는 공공 자금의 긴축 체제에 들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 이번 홍수로 북서부 지역에서 방목되던 가축들의 피해도 컸다. 카자흐스탄 농업부에 따르면, 이번 홍수로 가축 8,200두가 폐사했고, 정부는 지원금을 지급했다. 정부는 공공 기금을 비롯한 다양한 재원을 동원하여 가축 피해 보상금을 지급하였다고 설명하였다.

◦ 국제사회, 카자흐스탄 수해 지역 지원
- 카자흐스탄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원도 이어졌다. 먼저 유럽연합(EU: European Union)은 수재민들에게 인도주의적 지원을 제공했다. EU는 수재민 가정 지원에 20만 유로(한화 약 2억 9,502만 원)의 지원을 약속하였으며, 매트리스와 침대, 위생 관련 물품들을 전달했다.
- 미국도 카자흐스탄에 인도주의 지원을 위한 드론(Advanced Remote Customs drone)을 제공했다. 4월 22일 바그다트 무씬(Bagdat Mussin said) 카자흐스탄 디지털개발혁신항공우주산업부 장관은 위 드론이 아트라우(Atyrau)와 비상사태부에 전달되었으며, 식량과 의약품을 전달하기 위한 용도로 활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우즈베키스탄과 타지키스탄도 카자흐스탄을 지원했다. 우즈베키스탄은 카자흐스탄에 100톤의 인도주의적 지원 물품을 육로로 전달했다. 지원 물품에는 식량, 어린이 및 성인용 의류, 매트리스, 담요, 베개, 위생용품, 특수 장비를 갖춘 텐트, 고무보트 및 기타 생필품이 포함됐다. 타지키스탄 측에서도 3,500톤의 인도주의적 구호품을 제공하였다. 타지키스탄 측은 카자흐스탄에서 발생한 홍수 피해에 무관심하게 있을 수 없었으며, 더 큰 문제가 발생하면 더 많은 구호품을 보내겠다고 밝혔다.

< 감수 : 이평래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The Astana Times, President Tokayev Addresses Assistance for Flood Victims at Assembly of People of Kazakhstan, 2024.04.25.
AKIpress, 8,200 heads of livestock died in Kazakhstan due to floods, 2024.04.25.
The Times of Central Asia, EU Provides Humanitarian Aid to Victims of Kazakhstan Floods, 2024.04.23.
eurasianet, Kazakhstan grappling with a fresh wave of flooding, 2024.4.23.
The Astana Times, Some 25,000 People Back Home in Flood -Affected Regions of Kazakhstan, 2024.04.22.
RadioFreeEuorpe, Additional Rescue Teams Sent To West Kazakhstan To Tackle Flood Situation, 2024.04.22.
The Times of Central Asia, Kazakhstan: Floods Still a Threat, but Some Residents Returning Home as Waters Ebb, 2024.04.22.
Kazinform, 5 regions of Kazakhstan remain flooded, Kazakh Emergencies Ministry, 2024.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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