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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인도네시아 대통령 당선인, 중국-일본-말레이시아 방문을 통해 비동맹 외교정책 기조 재확인

인도네시아 EMERiCs - - 2024/04/26

☐ 인니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 전 해외 방문의 의미  

o 프라보워 수비안토(Prabowo Subianto) 대통령 당선인의 중국, 일본, 말레이시아 방문 배경   
- 프라보워 수비안토 당선인의 중국, 일본, 말레이시아 방문은 인도네시아의 비동맹 외교정책 기조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외교적 접근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수비안토 당선인의 임박한 대통령직(11월 임명 예정)을 공식화하는 것은 물론, 인도네시아 대외관계의 지속성 및 안정성을 알리는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 
- 특히, 아시아 주요 국가들과의 교류를 통해 우호적인 양자관계를 유지하고 강화하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는데, 이러한 노력은 복잡한 지정학적 환경에 대한 이해를 반영하며, 모든 주요 강대국과의 교류를 추구하면서 전략적 자율성을 유지하려는 인도네시아의 외교정책을 반영한다고 할 수 있다.  

o 국내외 정당성 확보 및 비동맹 외교정책의 지속성 강조  
- 프라보워의 취임 전 해외방문은 권력 이양에 대한 국제적 우려(국내적으로 부정선거 의혹 제기 중)를 해소하고, 대통령 당선인으로서의 대내적 정당성을 강화하기 위한 계산된 움직임으로 파악된다. 아울러, 인도네시아가 지역 안정 및 안보의 핵심 주체로서 비동맹 외교정책에 대한 지속적인 약속을 명확히 하는 플랫폼 역할로 작용한다. 
- 비동맹 외교정책의 지속은 세계 정치의 변화하는 역학 속에서 인도네시아의 전략적 독립성을 유지하는 데 중요하다. 프라보워의 접근법은 ▲인도네시아가 균형 잡힌 실용적 외교정책을 지속적으로 추구하며, ▲역내 협력과 평화 증진을 위해 노력할 것임을 대내외적으로 천명하고 있다.

☐ 개별 국가 방문의 목표 및 성과  

o (중국) 경제협력 강화 및 남중국해 문제 회피   
- 프라보워 당선인은 중국과의 경제 및 방산업 발전을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였으며, 중국을 주요 무역 파트너 및 투자자로 인식하고, 자카르타-반둥 고속철도와 같은 상호 이익이 되는 경제 프로젝트의 지속 및 확대를 보장, 방위 기술 및 장비 분야에서의 협력 가능성을 모색했다.  
- 한편, 동인은 남중국해와 같은 민감한 문제에 대해서는 논의하지 않았는데, 이는 중국과의 긍정적인 관계를 유지하면서 양자 간 경제 및 안보 협력을 위협할 수 있는 분쟁에 휘말리지 않으려는 인도네시아의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o (일본) 경제 및 안보 협력 강화  
- 프라보워 당선인은 일본과의 방위 장비 및 기술 이전 협력 등 방위 협력 강화에 집중하였으며, 이는 인도네시아가 안보 파트너십을 다변화하고 국방력을 증진하려는 노력을 반영한다.  
-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FOIP: Free and Open Indo Pacific)에 대한 강조는 지역 평화와 안정 유지에 대한 인도네시아의 비전과 일치하며, 일본과의 교류를 통해 인도네시아는 역내 균형 있는 세력 역학에 기여하고, 경제 성장 및 안보 협력에 유리한 환경 조성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하였다.

o (말레이시아) 정치적 연대 및 경제 협력 강화  
- 프라보워 당선인은 말레이시아와 이주 노동자 보호, 팜유 산업, 지역 안보 문제 등 상호 이익 분야에 초점을 맞춰 문화적 유사성을 바탕으로 한 전통적 우호관계를 강화했다.  
- 지역 안보 문제에 대한 협력 강화 및 공동 대응 논의는 동남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하며, 양국이 안보 문제 해결에 있어 공동의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게 한다. 이는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조하며, 아세안 회원국 간의 연대와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 향후 전망  

o 비동맹 외교정책의 지속 및 전략적 자율성 강조  
- 프라보워 당선인의 금번 중국, 일본, 말레이시아 방문은 인도네시아가 모든 주요 강대국과 건설적으로 관여하면서, 국익과 지역 안정을 보호하며 양자협력을 증진시킬 수 있도록 하는 비동맹 외교정책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한 것으로 평가된다. 
- 향후 프라보워 당선인의 리더십 하에서 비동맹 외교정책의 지속성은 인도네시아 외교정책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며, 실용주의 및 전략적 판단을 바탕으로 평화와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o 강대국과의 균형 있는 관계를 통한 지역 안정성 강화 기대  
- 중국, 일본, 말레이시아와의 균형 있는 관여는 인도네시아가 강대국 간 긴장을 조정하고 대화를 촉진하는 중추적 역할을 지속함으로써 지역 안정성을 강화하는 기반을 마련한다.  
- 아세안 중심성 유지 및 지역 협력 강화에 대한 약속은 인도네시아가 아세안 내에서 적극적인 참여와 리더십을 통해 지역 협력을 진전시키고, 공통의 과제를 해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임을 시사한다. 또한, 역내 공동 이니셔티브를 통해 아세안의 역할을 강화하고, 아세안 공동체가 인도-태평양 지역의 미래를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도록 노력할 것으로 관찰된다.

< 감수 : 윤진표 성신여대 교수>

* 참고자료
The Diplomat, Indonesia’s Prabowo Meets China’s Xi on First Visit Since Election, 2024.4.2.
AP News, Indonesia’s president-elect holds talks with Malaysian leader on bolstering ties, 2024.4.4
CNA, Two visits, different perspectives: Prabowo’s landmark trips abroad as Indonesia president-elect raise eyebrows, 2024.4.3.
Nikkei Asia, Indonesia's Prabowo visits Japan for balance after his China trip, 2024.4.3.
Fulcrum, Analysing Prabowo Subianto’s Visits to China, Japan, and Malaysia, 2024.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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