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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파키스탄, 2024년에도 경기 침체 이어질 전망

파키스탄 EMERiCs - - 2024/04/26

☐ 파키스탄 국내외 금융기관, 2024년 파키스탄 경기 침체 전망

◦ 파키스탄 증권사, 2024년 경제 성장률 낮게 나타날 것으로 예측
- 파키스탄 증권사인 옵티머스 캐피탈 매니지먼트(OCM: Optimus Capital Management)는 이슬람의 성월(聖月라)인 라마단이 끝나고 이드 연휴 기간 파키스탄 경제 성장 추이에 관한 자료를 발표했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파키스탄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지난 15년간 평균 3.4%를 기록하였다. 파키스탄 GDP 성장률은 향후 5년간 평균 2%로 더욱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소득 불평등, 빈곤, 실업 문제를 심화시킬 것이라고 OCM은 설명했다. OCM은 인도와 비교하였을 때 파키스탄 경제 성장이 뒤쳐졌다고 지적했다. OCM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990년대 파키스탄은 인도의 경제 성장보다 앞섰으나, 이후 파키스탄은 인도의 경제 성장보다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 파키스탄 경제학자는 파키스탄 경기가 침체되고 있는 다양한 원인을 제시했다. 아쉬파크 하산 칸(Ashfaque Hasan Khan) 박사는 파키스탄의 경제 침체의 원인으로 1990년대의 정치 불안정, 연이은 국제통화기금(IMF: International Monetary Fund) 구제금융 지원으로 인한 파키스탄 루피 가치 하락, 고금리, 긴축 정책을 꼽았다. 칸은 IMF 구제금융 패키지에 대한 지속적인 의존과 정부의 경제 무관심이 자국 산업의 경쟁력을 하락시킨 반면, 식량 수입 의존도 증가, 고금리 정책으로 인한 은행 및 금융 부문의 과도한 이익이 발생하여 경제적인 불균형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 아시아개발은행, 파키스탄의 경제 비관적으로 전망
- 아시아개발은행(ADB: Asian Development Bank)은 보고서를 통해 파키스탄의 경제 성장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았다. 2024년 4월 아시아개발은행이 발표한 『아시아 개발 전망(Asian Development Outlook)』 보고서에 따르면, 중동 지역의 갈등으로 인한 정치적 불확실성과 잠재적 공급망 중단이 파키스탄 경제의 안정성과 개혁 노력을 저해하는 요인이 될 전망이다. ADB는 위 보고서를 통해 파키스탄의 대외 금융 필요성(external financing requirements)과 대외 버퍼(external buffers) 약화로 인해 다자 및 양자 파트너들의 지속적인 지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ADB는 2024년과 2025년 파키스탄의 경제 성장률이 2% 전후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ADB에 따르면, 파키스탄의 민간 부문 투자 회복과 개혁 조치 진전, 정부 안정성 향상 등으로 인해 2024년도 실질 GDP 성장률이 1.9%를 기록할 전망이다. 한편 ADB는 2025년 파키스탄이 거시경제 불균형 감소, 구조적 개혁의 진전, 정치적 안정성 향상, 외부 환경 개선 등으로 2.5%의 경제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 또한 ADB는 파키스탄의 인플레이션이 2024년 높은 수준을 유지하다가 2025년부터 완화될 것으로 내다보았다. ADB에 따르면, 2024년 파키스탄의 인플레이션은 높은 에너지 가격으로 인해 25%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며, 2025년에는 식량 공급 개선과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완화됨에 따라 인플레이션도 둔화될 것으로 알려졌다.

☐ IMF도 파키스탄의 경제 성장률 2%로 전망... 정부, “경제 회복으로 신용등급 높여야”

◦ IMF, 파키스탄 2023/24 회계연도 경제 성장 전망 유지
- 국제통화기금(IMF)도 파키스탄의 경제 성장률이 2%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IMF는 파키스탄의 2023/24 회계연도(2023년 7월 1일~2024년 6월 30일) 경제 성장률이 2%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하였으며, 이는 지난번 전망치였던 2.5%보다 낮아진 수치이다. IMF는 현재 침체되고 있는 글로벌 경제 상황을 고려하여 파키스탄의 이번 회계연도 경제 성장률을 낮추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IMF는 파키스탄의 다음 회계연도인 2024/25 회계연도(2024년 7월 1일~2025년 6월 30일)의 경제 성장률이 3.5%에 달할 것이라고 첨언했다.
- 또한 IMF는 파키스탄의 인플레이션과 실업률이 다음 회계연도에 낮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IMF에 따르면, 2024/25 회계연도 파키스탄의 평균 인플레이션은 24.8%를 기록하였다가, 2025/26 회계연도에는 12.7%로 낮아질 전망이다. 한편 2024/25 회계연도 8.5%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는 파키스탄 실업률이 고용 시장 상황이 개선되어 2025/26 회계연도 7.5% 줄어들 것으로 IMF는 추산했다.

◦ 파키스탄 재무부 장관, 신용등급 상향해야 한다고 주장
- 함마드 아우랑제브(Muhammad Aurangzeb) 파키스탄 재무부 장관은 워싱턴 D.C.(Washington DC)에서 열린 세계은행 그룹 및 IMF 회의(World Bank Group IMF Spring Meetings)에서 무디스 대표단과 회담했다. 이번 회담에서 아우랑제브 장관은 현재 파키스탄의 거시경제 상황이 개선되고 있으며, 정부가 추진하는 개혁이 성과를 보이고 있어 파키스탄의 신용등급 상향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 무디스는 파키스탄의 신용등급을 투자 부적격으로 분류한 바 있다. 이전에 무디스가 발표한 파키스탄의 신용등급은 Caa3로 투자 부적격, 부도위험 가능성이 높은 등급이었다. 이는 과거 신용등급이었던 Caa1(투자 부적격, 위험도가 매우 높다는 것을 의미)보다 두 단계나 낮아진 것이다. 무디스는 2024년 초 파키스탄이 유동성(liquidity) 및 대외 취약성 위험(external vulnerability risks)을 계속 줄어들 경우 파키스탄의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할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 감수 : 권기철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Business Recorder, Pakistan hopes for Moody’s rating upgrade as economic indicators improve, 2024.04.19.
Dawn, Pakistan to grow at 2pc, face 25pc inflation: IMF, 2024.04.17.
Business Recorder, 24.8pc inflation forecast: IMF projects 2pc growth, 2024.04.17.
The Express Tribune, PBF satisfied with economic situation, 2024.04.14.
The Express Tribune, Pakistan on silent economic decline, 2024.04.13.
PTI, With 25% inflation, Pakistan has the highest cost of living in Asia: ADB, 2024.04.13.
The Express Tribune, Pakistan has highest living cost in Asia: ADB, 2024.04.13.
Dawn, Pakistan’s economic outlook uncertain with high risks on the downside: ADB report, 2024.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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