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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모로코, 지진 피해 이후 경제 회복을 위한 관광 산업 지원
아프리카ㆍ 중동 기타 EMERiCs - - 2024/05/10
☐ 모로코, 2023년 지진 이후 관광 활성화 모색
◦ 모로코, 2023년 9월 막대한 지진 피해 발생... 관광 산업에 영향
- 2023년 9월 모로코는 막대한 지진 피해를 입었다. 모로코 국내외 기관들은 지진으로 2,800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간 모로코의 강진으로 모로코 경제가 막대한 피해를 입었을 것으로 추산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 US Geological Survey)은 이번 지진으로 모로코 국내총생산(GDP)의 8%에 해당하는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다. 2022년 모로코의 GDP는 1,341억 8,000만 달러(약 183조 5,045억 원)였으며, GDP의 8%는 약 107억 달러(약 14조 6,333억 원)에 달한다.
- 지난 지진으로 모로코의 유명 관광지도 피해를 입었다. USGS는 지난 지진으로 인한 광범위한 피해가 모로코에 심각한 경제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USGS에 따르면, 규모 6.8의 지진이 인기 관광지인 마라케시(Marrakech)에서 남쪽으로 약 70km 떨어진 아틀라스 산맥을 강타했다. 지진의 깊이가 18.5km로 비교적 얕았기 때문에 지표에 큰 영향을 미쳤다. 모로코의 인기 관광지인 마라케시는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에서 이제 막 회복하기 시작한 상황이었다. USGS 등은 지진의 여파는 관광 산업을 더욱 위축시켜 올해 남은 기간 동안 방문객 수 감소로 이어질 것이며, 국가의 전반적인 경제 성과에 상당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했다.
- 지진 피해가 발생한 이후 세계적인 지원이 이어졌다. 당시 유럽연합은 10억 유로(약 1조 4,699억 원)의 인도적 지원을 약속했으며, UAE, 사우디, 카타르, 영국, 스페인, 프랑스 등의 국가에서도 지원이 이어졌다.
◦ 모로코, 지진 피해 회복 이후 관광 산업 활성화 모색
- 모로코 정부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모로코의 회복이 놀라운 성과를 이루었다고 강조했다. 모로코 정부는 국왕인 모하메드 6세(King Mohammed VI)의 비전 있는 리더십 아래 코로나19와 알하우즈 지진을 성공적으로 극복하는 동시에 관광 분야에서도 큰 성과를 거두었다고 역설했다. 모로코 정부는 팬데믹 기간 동안 일자리를 지키기 위한 비상 계획을 수립하고, 지진이 관광에 미친 영향을 관리하였며, 혁신적인 관광 로드맵을 마련하여 이를 시행하여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이후 관광 산업이 재도약을 모색하면서 정부는 2023~2026년을 위한 새로운 로드맵을 마련하였다. 해당 로드맵은 30개 이상의 신규 항공사 유치와 2022년 대비 22% 좌석 수 증가 등의 이니셔티브를 통해 모로코의 관광 브랜드를 개발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이해관계자들과의 협력을 통해 2030년까지 모로코를 세계 15대 관광지로 자리매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이외에도 모로코 정부는 재난 이후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른 것을 자축했다. 모로코 정부는 지진 발생 몇 주 후 마라케시에서 열린 세계은행-국제통화기금(International Monetary Fund, IMF) 연례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높게 평가하였으며, FIFA 월드컵 2030의 공동 개최 선정 등 향후 관광 산업을 활성화 할 계기를 마련하였다고 첨언했다.
☐ 모로코, 2024년 관광객 수, 관광 부가가치 모두 늘어나... 관광 수입은 감소
◦ 모로코, 2024년 관광 분야에서 개선된 성과 발표
- 모로코 관광예술사회경제연대부(MTSIS: Ministry of Tourism, Artisanal Industry, Social Economy and Solidarity)가 2024년 상반기 다양한 분야에서 큰 성과를 이루었다고 발표했다. MTSIS는 지난 30개월 동안 관광 부문이 눈에 띄게 성장했다고 밝혔다. 모로코 정부는 20억 모로코 디르함(약 2,727억 원)을 관광 산업에 투입하여 모로코 전역의 약 800개 호텔 시설을 지원하고 관광 부문 노동자에게 매월 보상을 제공하였다고 설명했다. 또한 앞서 언급한 모로코 정부의 로드맵도 모로코의 관광 산업 발전에 기여했다.
- MTSIS는 모로코 정부의 지원과 로드맵을 통해 모로코를 찾는 관광객 수가 늘어났다. 2023년은 관광객 수가 2022년에 비해 무려 34% 증가하여 1,450만 명에 달하는 기록적인 해였다. 이러한 관광객의 급증은 상당한 수익 창출로 이어져 2023년 관광 수입은 2022년에 비해 12% 증가한 1,050억 모로코 디르함(약 14조 3,217억 원) 기록했다. 이러한 추세는 2024년에도 이어져 1월과 2월 사이에 210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하여 전년 대비 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모로코, 2024년 1/4분기 관광객 수 전년 동기 대비 증가... 코로나19 이전 수준보다 높아
- 2024년 1/4분기 모로코를 찾은 관광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2.8% 늘어났다. 모로코 연구재정예측국(DEPF: Directorate of Studies and Financial Forecasts)에 따르면, 2024년 3월 말까지 관광객 모로코를 찾은 관광객 수는 330만 명에 달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1/4분기 관광객 수 대비 31.6% 늘어났다. DEPF는 해외 방문객과 해외 거주 모로코인의 모국 방문으로 모로코 방문객 수가 늘어났으며, 이로 인해 2023년에는 1,320만 명이라는 기록적인 방문객 수를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밝혔다.
- 또한 DEPF는 관광객 증가로 관광 부문의 부가가치가 대부분 회복된 반면, 관광 수입은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DEPF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4년 1/4분기 관광 부가가치가 코로나19 팬데믹 위기 이전 수준의 98.3%에 달해 2023년 1/4분기 80.5%에서 크게 개선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관광 수입은 2023년 같은 기간에 비해 6.7% 감소하는 등 다른 양상을 보였다. 이러한 감소에도 불구하고 매출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과 비교하였을 때 40.4%나 늘어났다.
< 감수 : 이진상 한국뉴욕주립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Morocco World News, Morocco’s Tourism Sector Sees 3.3 Million Visitors in Q1 2024, 2024.05.02.
yabiladi, Tourism sector thrives with government support, 2024.05.01.
UN Tourism, Moroccan Tourism on the rise, 2024.01.16.
euronews, Morocco sets ambitious tourism targets as it bounces back from deadly quake, 2023.10.13.
Economy Middle East, Potential $10.7 bn GDP loss, tourism impact from Morocco earthquake, 2023.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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