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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칠레, 인도와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CEPA) 추진 등 다각적 협력 강화

칠레 EMERiCs - - 2024/09/06

☐ 칠레-인도 공동위원회 회의 개최... 경제 협력 강화 논의


o 칠레-인도 외교부 장관, 양자회담 개최

- 지난 8월 28일 알베르토 반 클라베른(Alberto Van Klaveren) 칠레 외교부 장관은 인도에서 개최된 인도-칠레 공동위원회 회의(India-Chile Joint Commission meeting) 참석 계기 수브라마냠 자이샨카르(S. Jaishankar) 인도 외교부 장관과 양자회담을 개최했다. 양 장관은 이번 공식 방문을 통해 양국 간의 무역, 투자, 중요 광물 산업, 농업, 국방 등 다양한 부문에서의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 클라베른 장관은 이번 방문을 통해 칠레-인도 간 다양한 무역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궁극적으로 인도로부터 더 많은 투자를 유치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양국 간 수출 활성화를 위해 물류 개선 이니셔티브를 시행하고 있다고 부연하며, 이를 통해 ▲운송 경로 개선, ▲첨단 냉동 기술 투자, ▲물류 공급업체 간 제도 개선 등을 이루어 양국 간의 무역 관계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o 칠레, 인도와 포괄적 경제 동반자 협정(CEPA) 추진

- 클라베른 장관은 이번 공식 방문 기간 양국 간 포괄적 경제 동반자 협정(CEPA: Comprehensive Economic Partnership Agreement) 체결을 서둘러야 한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양국은 동 협정을 통해 기존 무역 관계의 범위를 확대하고 투자를 활성화해 포괄적인 경제 협력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 칠레는 비관세 장벽을 철폐하고 통관 절차를 간소화해 인도와의 무역 관계를 강화하고 상호 경제 성장을 도모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국은 CEPA를 체결하여 ▲서비스산업 부문 발전, ▲FDI 유치 확대, ▲지적재산권 보호 제도 확립 등 새로운 분야에서의 협력 증가를 모색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2023년 기준 27억 달러(약 3조 6,000억 원)의 무역 규모를 크게 성장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칠레는 인도와 2006년 특혜무역협정(PTA: Preferential Trade Agreement)을 체결했으며, 2007년 발효된 이후 1,798개의 인도 상품과 1,031개의 칠레 상품에 대해 관세 혜택을 제공하고 있음


☐ 에너지 협력 강화 및 농업 교류 증진 모색


o 리튬 및 구리 광산에 대한 인도 투자 유치 기대

- 양국 장관은 동 회담을 통해 주요 광물 분야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클라베른 장관은 세부 논의사항은 밝히지 않았으나, 칠레의 풍부한 광물 자원이 인도의 기술 및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음을 강조했다. 한편, 칠레는 구리, 리튬 등 2차전지 및 전기차(EV) 배터리 산업 등 첨단 산업에 필수적인 광물을 가장 많이 보유한 국가로서, 이를 국가 핵심 광물로 지정하고 다양한 국가들의 개발 참여를 장려하고 있다.

- 인도는 반도체 및 전기차 배터리 생산을 위해 칠레산 구리(copper)와 리튬(Lithuim)에 크게 의존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인도 기업들은 칠레 내 리튬 탐사 사업 입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에, 칠레 정부는 인도 정부와 리튬 가공 기술 이전 등의 다양한 광산 협력을 강화하여 인도 투자 유치를 모색하고 있다.


o 농업 무역 발전을 통해 경제 협력 강화

- 지난 8월 28일 에스테반 발렌주엘라(Esteban Valenzuela) 칠레 농업부 장관은 인도를 방문하여 람나트 타쿠르(Ramnath Thakur) 인도 농업부 장관과 양자회담을 개최했다. 양 장관은 동 회담을 통해 인도산 망고와 석류의 시장 접근성 문제와 ‘위생 및 식물위생(SPS: sanitary and phytosanitary)’ 기준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칠레 측은 인도산 바나나와 바스마티 쌀(basmati rice) 수입에 관심을 표했으며, 인도는 장미, 마늘, 강낭콩 등의 수출 품목 확대를 제안했다. 

- 이처럼, 칠레와 인도는 농산업 부문에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심화하고 있다. 발렌주엘라 장관은 자국의 농산물 운송 노하우와 기술 역량을 언급하며, 선진 물류 관리 시스템을 기반으로 신선한 농산물을 수출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현재 칠레에서 인도까지 상품을 운송하는 데 약 40일이 소요되지만, 물류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최적화하여 배송 시간을 단축해 양국 간의 농산물 무역을 활성화하겠다고 약속했다.


☐ 외교 협력 강화... 글로벌 이슈 해결을 위한 공조 지속


o 칠레, 인도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UNSC) 상임이사국 진출 목표 지지

- 칠레와 인도는 국제무대에서 서로의 외교 정책을 지지하며, 유대관계를 강화해왔다. 인도는 오랜기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UNSC: United Nations Security Council) 상임이사국 지위를 획득하고자 외교적 노력을 해왔고, 칠레는 인도의 외교적 목표를 강력히 지지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한편, 새로운 상임이사국 지위 획득을 지원하는 것은 5개의 국가(미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중국)로 유지되온 국제질서를 변경하는 것이기에, 칠레-인도 간 외교관계가 무엇보다 견고하다는 것을 시사한다.

- 또한, 클라베른 장관은 이번 방문에서 인도가 글로벌 이슈 해결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지난 8월 개최된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 정상회의를 통해 남반구 지역을 대표하는 리더십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도가 남반구 국가들이 오랫동안 겪어온 ▲경제 위기, ▲기후 변화, ▲빈곤 및 불평등 문제를 해결할 적임국이라며, 동 문제 해결을 위한 긴밀한 협력을 기대한다고 부연했다.


< 감수 : 김영철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The Hindu Business Line, India, Chile discuss strengthening cooperation in trade, investment, critical minerals, 2024.08.28.

Free Press Journal, Chile Summit India 2024: Chile Reaches Out To India As It Looks To Boost Trade Ties, 2024.08.28.

The Print, “Value Chile’s participation in Voice of Global South Summit”: EAM S Jaishankar, 2024.08.28.

ETV Bharat, EAM Jaishankar Lauds Chile's Support for India's Bid for Permanent Membership in UNSC, 2024.08.28.

Firstpost, Chile’s foreign minister in India for joint-commission talks day after agriculture ministers met, 2024.08.28.

Fresh Plaza, Chile and India collaborate to enhance mango and pomegranate trade, 2024.08.28.

Indian Retailer, From Walnuts to Wine: How Chile and India Are Transforming Agricultural Trade in 2024, 2024.08.30.


[관련정보] 

칠레, 對인도 수출 약 53% 증가(2024.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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