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영역 건너뛰기
지역메뉴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남아공, 에너지 전환 가속화...양질의 고용창출을 위한 노력 병행 필요

남아프리카공화국 EMERiCs - - 2024/09/13

☐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에너지 전환 현황  


o 석탄 중심 에너지에서 신재생에너지로의 전환 

-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석탄 중심의 에너지 믹스에서 재생 가능한 에너지원으로 전환하면서 에너지 전환(energy transition)에 상당한 진전을 보이고 있다. 석탄이 여전히 주요 에너지원임에도 불구하고, 민간 부문에서 재생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투자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는데, 이러한 변화는 2008년 이후 지속적으로 발생중인 전력난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필요성에 기인한다. 

- 한편, 남아공 정부는 에너지 전환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나, 예산 사정 상 약 90억 랜드(약 6,400억 원) 규모의 세금 감면 프로그램이 종료되면서 어려움도 동시에 겪고 있다. 


o 2023년 태양광 장비 수입 급증 및 신재생에너지 비중 증가 예상

- 남아프리카공화국은 2023년 약 9억 6,400만 달러(약 1조 2,800억 원)에 해당하는 태양광 장비를 수입한 것으로 확인되는데, 이러한 태양광 장비의 유입은 약 5,000메가와트(MW)의 전력 생산이 가능한 용량이며,  2022년에 비해 4배 가량 증가한 수치이다. 이러한 태양광 장비의 급증은 남아공의 에너지 위기 속에서 신재생에너지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 미국 국제무역청(ITA: International Trade Administration)은 남아공의 에너지 믹스에서 수력을 제외한 신재생에너지의 비중이 2023년 약 9.3%에서 2032년 약 17%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성장 궤도는 2050년까지 국가 전체 전력 생산의 약 50%를 재생 에너지로 확대하겠다는 남아공 정부의 야심찬 목표와 일치한다. 하지만,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려면 약 5,000억 달러(약 890조 원) 규모의 막대한 투자가 필요한 상황이다.


☐ 에너지 전환을 위한 무역 파트너십의 중요성  


o 무역 파트너십을 통한 신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

- 남아공의 신재생에너지 잠재력은 특히 태양열 및 풍력 분야에서 유망하다고 할 수 있는데, 현재 동 분야 발전에 필요한 배터리 및 태양광 패널 등 필수 소재는 수입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이러한 도전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주요 국가와의 전략적 무역 파트너십이 매우 중요하다.

- 남아공은 2023년 6월 덴마크 및 네덜란드와 10억 달러(약 1조 3,000억 원) 규모의 협정을 체결하여 녹색 수소 부문 발전을 추진하였으며, 동 파트너십은 남아공의 광범위한 일조량과 유망한 풍력 조건을 활용하여 녹색 수소 에너지를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러한 국제협력은 신재생 에너지 이니셔티브를 지원하고 에너지 전환을 지속 가능하고 경제적인 방식으로 추진하는데 있어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다.  


o 국제협력의 활성화

- 상기 언급된 덴마크와 네덜란드와의 파트너십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녹색 에너지 여정에서 중요한 진전을 나타낸다. 이번 10억 달러(약 1조 3,000억 원) 규모의 투자는 철강 생산을 비롯한 다양한 산업의 청정 연료 생산에 핵심적인 요소로 꼽히는 녹색 수소 분야 발전을 적극 지원하며, 남아공의 신재생에너지 목표 달성을 위한 국제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 또한, 미국, 독일, EU는 남아공의 신재생에너지 분야 잠재력을 평가하고, 에너지 전환을 지원하기로 약속하였다. 아울러, 중국과 같은 제조 능력이 강한 국가들과의 무역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것은 신재생에너지 시장을 더욱 경쟁력 있게 만드는 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 에너지 전환이 노동 시장에 미치는 영향  


o 석탄 산업 근로자에 대한 고용 불확실성 

- 한편, 에너지 전환은 석탄 산업에 고용된 약 91,000명의 노동자를 포함한 노동시장에 상당한 도전과제를 제시하고 있다. 에너지 전환에 따른 일자리를 상실하는 노동자들에 대한 적절한 재교육 및 고용 배치 프로그램이 실현되지 않을 경우, 국내 노동자 상당수가 실업의 위험에 직면하여 전체 지역사회를 황폐화할 수 있다.

- 다수의 석탄 산업 종사 노동자들은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새로운 기술을 습득하고, 직업에 적응할 수 있는 역량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이러한 노동자들이 재교육을 받고 신재생에너지 노동력에 통합되는 것은 공정한 에너지 전환을 위해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다.  


o 신재생 에너지 부문에서의 양질의 일자리 창출 

- 남아공 내 신재생에너지 분야 업계는 신재생에너지 부문이 2047년까지 약 25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러한 일자리는 태양광 및 풍력 발전소 건설, 녹색 수소 인프라, 대규모 배터리 저장 시설 등 다양한 분야를 포함한다. 한편, 단순 일자리 증가가 아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데, 국제노동기구(ILO: International Labour Organisation)는 노동자의 권리를 존중하고 공정한 임금을 제공하며 안전한 노동 조건을 보장하는 고용을 강조하고 있다. 

- 이를 위해 남아공 정부 및 신재생 에너지 업계는 포괄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경력 발전 기회를 창출해야 한다. 남아공 내에서 재생 에너지 부품을 제조하는 공장을 설립하면 석탄 산업보다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으며, 수입 의존도를 줄이고 지역 경제 성장을 촉진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학교 등 교육 기관에서 신재생 에너지 교육과 훈련에 투자하는 것은 숙련된 양질의 인력을 양성하는 데 필수적이다.


< 감수 : 이진상 한국뉴욕주립대학교 교수>


* 참고자료

Iol, Why South Africa needs trade partners to scale green energy, 2024.8.28

The Conversation, South Africa’s coal workers face an uncertain future – Mpumalanga study flags they’re being left out of the green transition, 2024.8.29.

The climatechange news, New South African government fuels optimism for faster energy transition, 2024.7.4.

prnewswire, Green Cooperation Speeds up South Africa steps in energy transtion, 2024.8.30

본 페이지에 등재된 자료는 운영기관(KIEP)EMERiCs의 공식적인 입장을 대변하고 있지 않습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