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부유럽

☐ 폴란드 고령화 가속...노동 인구 감소세 심화

o 2022년 폴란드 인구 4명 중 1명은 ‘노인’

- 현재 폴란드의 인구 구조는 역동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2021년 폴란드 인구 및 주택 인구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10년 동안 폴란드 인구는 47만6,000명 감소했으며 평균 연령은 4세가 높아졌다. 폴란드 인구의 평균 연령은 2015년 39세에서 2030년 45세로 높아지고 2050년에는 50세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글로벌 통계 정보 사이트 스태티스틱(statistics)에 따르면, 2022년 폴란드 4명 중 1명은 이미 60세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o 폴란드 노동 시장, 수년간 인력난 심화

- 유럽연합(EU)의 통계청인 유로스탯(Eurostat)에 따르면, 2024년 3월 현재 폴란드의 실업률은 2.9%로 EU 국가 중 가장 낮았다. 그러나 다른 계산 방식을 사용하는 폴란드 가족 및 사회 정책부의 데이터에 따르면 실업률은 5.1%로 심각한 수준이다. 

- 폴란드의 가족 및 사회 정책부는 2023년 9월에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폴란드의 노동 시장이 수년간 인력 부족난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2023년 EURES(EURopean Employment Services) 보고서에서는 주로 기술 공예, 무역, 교육, 의료, 제조, 운송 등과 관련된 28개 직종에서 인력난이 확인됐다.

☐ 폴란드, 고령화로 인한 인력난 ‘외국인 노동자’로 해법 찾아

o 폴란드 외국인 노동자 100만 시대 진입...우크라이나인 약 70%

- 2월 말 현재 폴란드에서 일하는 외국인은 약 100만 4,600명으로 전체 노동력의 6.6%를 차지한다고 폴란드 통계청(GUS)이 발표했다. 외국인 근로자는 150개국 이상에서 왔으며, 그 중 68.7%가 우크라이나 출신이다. 벨로루시인은 외국인 근로자의 11.4%를 차지했으며, 그 다음으로 조지아인이 2.5%, 인도인이 1.8%, 몰도바인이 1.3%, 필리핀인이 1%를 차지했다.

o 폴란드 기업인들, ‘근로자 국적 중요치 않아’

- 최근 폴란드 경제연구소(PIE)에 따르면, 조사 대상 기업의 4분의 1 이상이 외국인을 고용했거나 고용할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는 주로 대기업(41%)이 포함되며, 소규모 기업(13%)은 훨씬 적었다. 외국인 고용은 숙박 및 요식업(50%), 건설(36%), 운송 및 창고업(36%), 산업 가공(35%) 업종의 기업에서 가장 많이 보고되었다.

- 또한 대부분의 기업가들은 ‘적절한 자격을 갖춘 근로자라면 어느 나라 출신인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이러한 의견의 비중은 외국인 고용 경험이 있는 기업(67%)이 경험이 없는 기업(60%)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폴란드 경제 성장의 새로운 동력 ‘외국인 근로자’

o 외국인 근로자, 폴란드 GDP 성장에 연평균 2.3% 기여

- 외국인 근로자 유입은 최근 몇 년 동안 폴란드 경제의 빠른 성장에 기여했으며, 외국인 근로자의 지속적인 증가는 국내총생산(GDP) 성장을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최근 폴란드로 유입된 경제적 이민자의 증가는 주말과 공휴일에도 생산과 서비스의 연속성을 보장해 폴란드 경제 성장을 크게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 관련 자료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23년까지 운송, 물류, 건설, 농업 등 부문의 외국인 근로자는 폴란드 GDP 성장에 평균 2.3% 기여했으며, 이는 연평균 0.24%에 해당한다. 지난 3년 동안 취업 허가를 받은 외국인의 수는 거의 두 배로 늘어나 150만 명이 넘었고, 폴란드 사회보험기관(ZUS)에 등록된 외국인 수는 이미 약 120만 명에 달한다.

o 폴란드 경제단체, ‘합법적이고 지속가능한 노동 이민 지원’ 촉구

- 최근 폴란드의 11개 주요 기업 경제단체가 정부에 ‘합법적이고 지속 가능한 노동 이민을 지원’하여 국가의 인구 고령화 및 노동 인구 감소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우크라이나인의 예상치 못한 유입에도 불구하고 폴란드의 현재 인구(4,022만1,726명)는 2023년 대비 1.96% 감소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폴란드의 11개 주요 기업 경제단체는 노동 인구 고령화 및 감소 문제를 해결하고 폴란드의 경제 모멘텀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노동 이민을 위한 환경 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감수 : 김철민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 참고자료

Starzenie się zasobów pracy w Polsce, 2024.2.14.

Share of population aged 60 and more in Poland 2005-2022, 2024.1.19.

Poland faces seasonal labor shortage as Ukrainians seek better jobs, 2024.5.29.

18 Jobs That Make It Easier for Foreigners to Obtain a Polish Work Visa, 2024.7.9.

Co trzeci Polak zawyża liczbę cudzoziemców w Polsce, 2024.6.18.

We need workers, say Polish businesses, 2024.8.27.

Foreign workers boost Polish economy, but face market barriers, 2024.8.29.

Polish business groups urge government to “support legal, sustainable labour immigration”, 2024.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