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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불가리아, 유럽 주변국과 에너지 협력 강화

불가리아 EMERiCs - - 2024/09/27

☐ 불가리아,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으로 에너지 안보에 타격


o 불가리아, 러시아 석유⦁가스 수입 의존도 높아

-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침공은 유럽의 에너지 및 기후 안보 취약성을 드러냈다. 특히 러시아의 석유 및 가스 수입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불가리아는 가스, 전력 및 연료 가격이 크게 상승하여 사회적, 정치적 불안이 심화됐다. 불가리아는 국가의 에너지 믹스가 화석 연료, 특히 전기 생산을 위한 석탄과 운송을 위한 원유 제품에 크게 의존하기 때문에 에너지 안보에 위협을 받고 있다.


o 불가르가즈, 러시아 가즈프롬에 손배 청구...2022년 가스 공급 중단 이유

- 러시아가 불가리아에 대한 가스 공급을 중단한 지 2년 만에, 불가리아 에너지 기업 불가르가즈(Bulgargaz)가 공식적으로 러시아 에너지 기업 가즈프롬(Gazprom)을 상대로 4억 유로(약 5,943억 원) 규모의 손해 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 러시아는 2022년 4월 러시아 루블화로 가스 대금을 결제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불가리아, 폴란드 등 국가에 대한 가스 공급을 중단한 바 있다.


☐ 불가리아, 독일과 에너지 협력...에너지 다각화 추진


o 불가리아, 독일과 에너지 및 기후 변화 대응 협력에 합의

- 불가리아와 독일이 최근 개최된 ‘MEFED 2024(MENA-Europe Future Energy Dialogue 2024)’에서 에너지 및 기후 행동 분야 협력에 관한 공동 선언에 서명했다. MEFED는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과 유럽 간의 에너지 협력을 심화하고 두 지역의 에너지 부문 주요 이해 관계자를 연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포럼이다.

- 불가리아 정부는 이번 합의를 통해 불가리아-독일 에너지 관계에 대한 새로운 미래가 제시됐다고 밝혔다. 또한 수소 기술, 재생 에너지, 녹색 전환, 녹색 에너지 회랑, 공급 다각화 및 기타 분야에서 파트너십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선언문에는 에너지 효율성 및 보안 강화, 탈탄소화, 탄소 포집, 사용 및 저장 등의 내용도 포함됐다.


o 불가리아 에너지부 장관, “새로운 에너지 회랑 형성”

- 불가리아와 독일은 이번 협력을 두고 에너지 분야에서 양국 간 유익한 관계를 발전시키는 데 있어 한 걸음 더 나아간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블라디미르 말리노프(Bulgarian Energy) 불가리아 에너지부 장관은 변화하는 지정학적 상황 속에서 에너지 공급의 다각화를 구현하고 새로운 에너지 회랑을 형성하여 시스템 보안과 자원 독립을 보장하기 위한 양국의 적극적인 역할을 강조했다.


☐ 불가리아, 루마니아⦁그리스와도 에너지 협력 강화


o 불가리아⦁루마니아⦁그리스, 에너지 가격 폭등에 공동 대응

- 불가리아, 루마니아, 그리스 정부는 9월 9일 유럽 남동부 지역의 급등하는 전기 가격을 안정화할 수 있는 장기적 솔루션을 개발하기 위해 협력한다고 발표했다. 불가리아, 루마니아, 그리스 각국 에너지 장관이 나서 공동으로 추진하는 이번 이니셔티브는 유럽 남동부 지역이 나머지 유럽 에너지 시장과 단절되어 에너지 가격이 극단적으로 치솟을 경우 개입할 수 있는 메커니즘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 테오도로스 스카일라카키스(Theodoros Skylakakis) 그리스 에너지 장관은 유럽 남동부 지역은 중부 지역과의 상호 연결 부족으로 인해 ‘에너지 섬(energy island)’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에너지 네트워크 운영자들이 새로운 상호 연결에 투자하고 인프라를 개선하는 대신 기존 시장 불균형에서 재정적으로 이익을 얻고 있다고 지적하며 현재의 에너지 네트워크 관리 시스템을 비판했다.


o 불가리아⦁루마니아⦁그리스, 재생 에너지 프로젝트도 공동 개발

- 지난 1월 불가리아, 그리스, 루마니아가 해상 풍력 에너지, 재생 수소 및 전기 자동차 충전 인프라에 대한 공동 국경 간 프로젝트에 협력하겠다는 의향서에 서명했다. 이 선언에는 정부, 송전 시스템 운영자 및 기업을 하나로 모으는 지역 수소 클러스터를 만든다는 내용이 포함된다. 이 클러스터는 재생 에너지를 활성화시키고 이를 에너지, 산업 및 운송 부문을 위한 저배출 및 재생 수소 생산 시스템으로 통합하고 전용 수소 인프라를 개발하는 국경 간 프로젝트를 주도할 예정이다.

- 해당 프로젝트는 흑해와 에게해에서 해상 풍력의 지속 가능성을 탐사하고 개발하는 데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 불가리아는 루마니아와 함께 흑해의 해상 에너지 구역에 대한 초기 연구를 진행해 왔다. 이번 이니셔티브를 통해 그리스가 추가됨에 따라 해상 에너지 사업이 에게해로 확대되어 유럽 남동부의 해상 풍력 잠재력에 대한 포괄적인 개요를 확립하고 통합 규제 프레임워크의 기반을 마련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감수 : 김철민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 참고자료

Bulgaria, Germany agree on Cooperation in Energy, Climate Action, 2024.9.9.

Bulgaria and Germany agree to cooperate on energy, 2024.9.9.

In Thessaloniki, Bulgaria and Germany signed a declaration on cooperation in energy, 2024.9.8.

Greece, Romania, and Bulgaria unite to lower energy prices, 2024.9.11.

Greece, Romania and Bulgaria plan joint response to soaring energy prices in Southeast Europe, 2024.9.10.

Energy Without Russia. The Case of Bulgaria, 2023.9.7.

Bulgargaz demands 400 million euros from Gazprom for shutting Russian gas flow, 2024.5.16.

2nd MEFED Dialogue Paves the Way for Deepened Energy Cooperation, 2024.9.9.

Bulgaria, Greece, Romania to develop joint renewable energy projects, 2024.1.19.


[관련정보] 

불가리아-독일, 에너지 협력 선언 서명(2024.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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