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영역 건너뛰기
지역메뉴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중앙아시아 국가들, 아프가니스탄과 관계 개선

러시아ㆍ유라시아 일반 EMERiCs 2024/10/04

자료인용안내

자료를 인용, 보도하시는 경우, 출처를 반드시 “ EMERiCs 러시아ㆍ유라시아 ”로 명시해 주시기 바랍니다.

☐ 탈레반 집권 3년 차, 아프가니스탄 국내외 정세 안정된 것으로 평가 


◦ 아프가니스탄, 2021년 8월 탈레반 집권 이후 안보 개선

- 2021년 8월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이후, 아프가니스탄의 안보 상황은 크게 안정된 것으로 평가된다. 탈레반의 적대 행위 중단으로 무력 충돌이 급격히 감소하였으며, 아프가니스탄 역사상 수십 년 만에 가장 낮은 폭력 수준을 기록하게 되었다. 

- 이처럼 국내 정세가 안정되면서 아프가니스탄은 아프간 횡단 철도(Trans-Afghan Railway)와 TAPI(투르크메니스탄-아프가니스탄-파키스탄-인도) 파이프라인과 같은 대형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주변 국가들과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다. 

- 특히 탈레반 정부는 국경 부패 및 마약 생산 억제, 일상적인 범죄 대처에 큰 진전을 이루었다. 이러한 안정을 기반으로 아프가니스탄은 이란, 우즈베키스탄, 러시아, 중국 등 인접국들과의 경제 및 안보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그림1


◦ 탈레반 정부에 대한 국제사회의 반응

- 국제사회는 탈레반 정부에 대해 여전히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탈레반을 정식으로 인정한 국가는 없지만, 중국, 러시아, 이란 등은 현실적인 필요에 따라 탈레반 정부와의 실용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예를 들어, 중국은 탈레반이 임명한 아프가니스탄 대사의 신임장을 수리함으로써 탈레반 정권을 사실상 수용하는 신호를 보냈다. 

- 국제연합(UN)은 아프가니스탄의 인프라 및 경제 성장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특히 TAPI 파이프라인 프로젝트와 같은 지역 협력 프로젝트의 진전을 높이 평가하였다. 

- 하지만 탈레반의 여성 권리 제한과 같은 인권 문제는 여전히 서방 국가들 사이에서 주요 쟁점으로 남아 있으며, 국제사회의 탈레반 정부에 대한 인정과 경제 협력 확대는 여전히 불확실한 상태이다.


☐ 중앙아시아 5개국, 아프가니스탄과 ‘영원한 이웃’


◦ 카자흐스탄·키르기스스탄, 탈레반을 테러집단 명단에서 제외

- 카자흐스탄과 키르기스스탄은 탈레반과의 관계 정상화를 위해 탈레반을 각국의 테러리스트 명단에서 제외하는 중대한 조치를 취하였다. 카자흐스탄은 2023년 12월에 세계 최초로, 키르기스스탄은 2024년 9월에 탈레반을 테러리스트 명단에서 삭제했다. 

- 양국은 탈레반의 여성 억압 정책에도 불구하고 외교적 실용주의 노선을 선택하여 아프가니스탄과의 정치적, 경제적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카자흐스탄은 아프가니스탄과의 무역을 30억 달러(약 4조 원)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며, 이러한 경제적 협력은 지역 안정과 상호 경제 의존성을 강화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 타지키스탄, 지리적·경제적 여건상 협력은 불가피한 선택...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해 파키스탄과 협력  

- 타지키스탄은 아프가니스탄과의 중앙아시아 5개국 중 가장 긴 국경을 공유하고 있다. 이러한 지리적인 특성 때문에 타지키스탄은 아프가니스탄 정부와의 공존이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할 수 있다. 타지키스탄 정부도 초기에는 탈레반에 대해 강경한 태도를 보였으나 경제적 여건과 안보 문제로 인해 입장을 완화하였고, 현재 타지키스탄은 아프가니스탄에 전력을 수출하고, 양국 국경에 교역을 위한 시장을 설치하여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 또한, 아프가니스탄의 남쪽 국경 대부분을 접하고 있는 파키스탄도 타지키스탄과 비슷한 입장이다. 파키스탄은 아프가니스탄에서 비롯된 테러 위협에 응하기 위하여 타지키스탄과 공조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 아프가니스탄, 인접 국가들과 에너지·수자원 관련 협력 진행


◦아프가니스탄, 코시테파 운하 건설

- 2022년 3월, 아프가니스탄은 아무다리야(Amu Darya)강에서 연간 100억 입방미터(㎥)의 물을 끌어오는 코시테파(Qosh Tepa) 운하 건설을 시작하였다. 이 프로젝트는 2,100 입방마일에 달하는 농경지를 관개하고, 25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 코시테파 운하 프로젝트는 아프가니스탄의 식량 안보를 강화하고 경제 발전을 촉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지만, 인근 국가인 우즈베키스탄과 투르크메니스탄은 물 공급 감소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우즈베키스탄은 운하 건설이 국제 규범을 준수할 수 있도록 기술 지원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는 지역 내 수자원 관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협력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 TAPI 파이프라인 프로젝트 착공 

- 2024년 9월, 아프가니스탄에서 TAPI 파이프라인 프로젝트가 공식적으로 시작되었다. 이 프로젝트는 매년 330억 ㎥의 투르크메니스탄산 가스를 아프가니스탄을 경유하여 파키스탄과 인도로 운송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아프가니스탄은 이를 통해 상당한 통과료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 TAPI 파이프라인 프로젝트는 아프가니스탄의 에너지 인프라를 강화하고, 지역 내 경제 협력을 확대하는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되고 있으며, 아프가니스탄의 정치적, 경제적 지위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 우즈베키스탄, 아프가니스탄과 에너지 협력 

- 우즈베키스탄은 아프가니스탄의 에너지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아프가니스탄 원유를 자국 내 페르가나(Fergana) 정유소에서 가공하고 있다. 이러한 협력은 아프가니스탄의 에너지 위기를 해결하는 동시에 우즈베키스탄의 디젤 생산을 늘리고, 양국 간 에너지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 러시아, 모스크바 포맷 회의에 탈레반 정식 초대 

- 러시아는 탈레반을 모스크바 포맷 회의에 정식 초대하며 탈레반 정권과의 외교적 관계를 강화했다. 모스크바 포맷 회의는 2017년 러시아가 주도하여 시작된 회의로, 아프가니스탄 문제 해결을 위한 지역 및 국제 협력을 촉진하고 테러와 마약 밀매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탈레반은 모스크바 포맷 회의에 여러 차례 참석한 바 있으며, 이번 초대는 러시아가 탈레반을 정치적 파트너로 인정한다는 점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주었다. 

- 이러한 외교적 행보는 탈레반이 국제사회에서 고립된 상황에서도 일부 국가들이 실용적인 관계를 유지하려는 노력을 반영하고 있다. 탈레반과의 외교적 협력은 지역 안보와 경제 협력에 크게 기여한다. 


< 감수 : 이평래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The Hill, Afghanistan’s neighbors don’t want another civil war, 2024.9.23.

ILKHA, UN praises Afghanistan's progress, encourages cooperation, 

USIP.org, Just as women’s fundamental rights are being eliminated, Afghans’ ability to seek justice has deeply eroded, 2024.9.19.

Russia Council, Afghanistan and Regional Security: Scenarios for the Future, 2024.9.24

Modern Diplomacy, Tajikistan and the Taliban, 2024.9.23.

Rado Free Europe Radio Liberty, Central Asia's High-Stakes Gamble With The Taliban, 2024.9.22.

Afghanistan International, Russia Invites Taliban To Moscow Format Meeting, 2024.9.19.

Afghanistan International, Pakistan's Defence Minister & Tajikistan's Ambassador Discuss Afghanistan, 2024.9.21.

AL24News, TAPI Pipeline Construction to Begin in Afghanistan Today, 2024.9.11.

DARYO, Uzbekistan begins processing Afghan crude oil at Fergana refinery, 2024.9.11.


[관련정보] 

키르기스스탄, 탈레반을 테러단체 명단에서 삭제(2024.09.11)

우즈베키스탄, 페르가나 정유소에서 아프가니스탄 원유 가공 시작(2024.09.20)

투르크메니스탄, 탈레반과 에너지 및 수송 프로젝트 협정 체결(2024.09.06)


본 페이지에 등재된 자료는 운영기관(KIEP)EMERiCs의 공식적인 입장을 대변하고 있지 않습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