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우즈베키스탄, 의료관광 산업 활성화 추진
우즈베키스탄 EMERiCs 2024/10/25
☐ 우즈베키스탄, 2024년 8월까지 의료관광객 83.6% 증가 기록
ㅇ 중앙아시아 국가 출신 관광객 의료 목적 방문 크게 증가
- 우즈베키스탄은 2024년 첫 8개월 동안 의료관광객 수가 전년 대비 83.6% 증가하며 주요 의료 관광지로 급부상했다. 우즈베키스탄의 공식 통계 기관에 따르면, 이 기간 약 7만 4,700명의 외국인이 의료 서비스를 받기 위해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했다. 이 중 대부분은 타지키스탄(5만 7,380명), 카자흐스탄(8,542명), 키르기스스탄(6,704명) 등 인접 중앙아시아 국가 출신으로,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 이러한 성장은 우즈베키스탄이 인근 국가 환자들에게 신뢰받는 의료 허브로 자리잡고 있음을 시사하며, 특히 최신 의료 시설과 전문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받기 위한 목적이 크다. 또한, 러시아, 투르크메니스탄, 튀르키예, 아프가니스탄 등에서도 소수의 환자들이 방문하고 있어, 중앙아시아를 넘어서는 확장 가능성도 엿보인다.
ㅇ 언어장벽 없이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 가능
- 우즈베키스탄의 의료관광은 저렴한 비용과 언어장벽이 없다는 점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널리 사용되는 러시아어 덕분에 외국인 환자들은 의료진과의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없다. 타지키스탄 등에서 온 환자들은 자국의 의료 서비스에 대한 불신으로 우즈베키스탄을 선택하며, 비슷한 비용에도 불구하고 우수한 치료 품질을 가장 큰 장점으로 꼽고 있다.
- 또한, 저렴한 숙박 및 식사 비용은 우즈베키스탄을 더욱 매력적인 의료 관광지로 만들고 있다. 이러한 점은 외국인 환자들에게 큰 장점으로 작용하며, 특히 중산층 환자들이 여러 차례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해 진료를 받는 경우도 늘고 있다.
☐ 우즈베키스탄 정부, 의료 관광 브랜드 ‘아비세나’ 발표
ㅇ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국가 의료 관광 강화 법령에 서명
- 2024년 9월 23일,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Shavkat Mirziyoyev)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은 의료관광을 강화하기 위한 법령에 서명하고 새로운 의료관광 브랜드 ‘아비세나(Avicenna)’를 발표했다. 아비세나는 우즈베키스탄을 의료 및 웰니스 관광지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전략적 움직임으로, 공공 및 민간 진료소, 요양원, 게스트하우스에서 제공되는 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특히 호텔 산업과 유사한 별 등급 제도를 도입하여 요양원의 서비스 품질을 체계적으로 평가할 예정이다.
- 또한, 아비세나는 상담, 진단, 치료, 의료 번역 등 종합 서비스를 포함한 의료 관광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이를 통해 우즈베키스탄은 의료관광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한다.
ㅇ 비자 자유화 프로젝트 추진
- 우즈베키스탄은 의료관광객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비자 자유화 정책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특히 카자흐스탄과 공동으로 ‘실크 비자(Silk Visa)’ 프로젝트를 시행하여 양국 간 여행 절차를 간소화하고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려는 계획을 세웠다.
- 이 프로젝트는 키르기스스탄과 타지키스탄을 포함한 중앙아시아 국가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으며, 아제르바이잔과 튀르키예로의 확장 가능성도 논의되고 있다. 비자 절차 간소화는 의료관광뿐만 아니라 역내 무역 및 경제 협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 우즈베키스탄, 의료 관광으로 연간 3억 달러 수익 기대
ㅇ ‘의료 호스피탈리티’ 프로그램으로 의료 산업 지원
- 우즈베키스탄은 의료관광을 통해 연간 3억 달러(약 4,000억 원)의 수익을 기대하고 있으며, 이를 위한 핵심 전략으로 ‘의료 호스피탈리티(Medical Hospitality)’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민간 진료소가 국제 인증을 받도록 지원하고, 국제 박람회에 참가할 수 있도록 재정적 지원을 제공한다.
- 또한, 외국 환자를 대상으로 부가가치세(VAT)를 환급해주는 정책을 도입하여 외국인 환자들이 우즈베키스탄에서 의료 서비스를 더욱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2023년에는 6만 명 이상의 외국인이 우즈베키스탄의 86개 요양원과 의료 기관에서 치료를 받았으며,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10만 명의 추가 환자를 유치하여 의료관광 수익을 크게 증대시키고자 한다.
ㅇ 의료 서비스 수준 제고 및 국제 인증 획득 예정
- 우즈베키스탄은 의료 서비스의 품질을 국제 표준에 부합하도록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보건부 내에 ‘헬스케어 프로젝트 센터(Center for Healthcare Projects)’를 설립하여 국가 건강보험 제도의 시행과 함께 무료 의료 서비스 패키지 제공을 총괄할 계획이다.
- 이 센터는 의료 서비스의 질과 안전에 대한 통제 체계 강화에도 힘쓸 계획이며, 이를 통해 우즈베키스탄의 의료 기관들은 국제 인증을 획득할 예정이다. 특히, 타슈켄트 의학 아카데미(Tashkent Medical Academy)는 교육 프로그램의 국제 인증 취득을 추진하고 있으며, 공중 보건과 예방 의학 분야의 석사 프로그램을 도입할 예정이다.
- 외과, 심장학, 피부과 등 전문 의료 센터들도 국제 인증을 획득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우즈베키스탄은 의료 관광지로서의 신뢰도를 높이고 전 세계 환자들을 유치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 또한, 우즈베키스탄은 2025년까지 의료 및 웰니스 기관의 통합 등록부를 도입하고 전자 등급 시스템을 통해 의료 서비스 제공 기관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 감수 : 이평래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bne Intellinews, Uzbekistan records 84% y/y rise in medical tourist visits in 8M24, 2024.9.30.
RFE/RL, Medical Tourism Draws Tajiks, Other Central Asians To Neighboring Uzbekistan, 2024.10.15
KUN, Uzbekistan to launch 'Avicenna' brand for medical tourism growth, 2024.9.25.
NIKKEI Asia, Joint visa plan opens doors for Kazakhstan and Uzbekistan, 2019.3.16.
The Times of Central Asia, Uzbekistan Plans to Earn $300 Million a Year From Medical Tourism, 2024.6.11
DARYO, President Mirziyoyev reviews healthcare reform proposals for Uzbekistan, 2024.1.22
[관련정보]
우즈베키스탄, 중앙아시아 의료관광 허브로 부상 (2024.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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