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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카자흐스탄 대통령, 프랑스 국빈 방문...에너지 및 자원 협력 강화

카자흐스탄 EMERiCs - - 2024/11/14

☐ 프랑스-카자흐스탄, 전통적 무역 파트너에서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관계 발전 


◦ 카자흐스탄 대통령, 2022년 이후 매년 상호 국빈 방문 

- 2022년 카심 조마르트 토카예프(Kassym-Jomart Tokayev) 카자흐스탄 대통령은 에마뉘엘 마크롱(Emmanuel Macron) 프랑스 대통령의 초청으로 프랑스를 방문하였다. 해당 방문에서 토카예프 대통령은 에너지 및 운송 부문의 프랑스 주요 기업 관계자들을 만났고, 총 30억 달러(약 4조 1,841억 원) 규모의 25개 경제 협정을 체결한 바 있다.

-  2023년 11월에는 마크롱 대통령이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를 국빈 방문하였다. 양국 정상은 무역, 경제, 투자, 에너지 협력 강화에 관련한 논의를 진행했고, 14억 달러 규모의 17개 협정에 서명했다. 전문가들은 카자흐스탄이 프랑스 에너지 안보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고 분석했는데, 이는 프랑스 에너지 믹스의 80%를 원자력이 차지하며 카자흐스탄이 세계 최대의 우라늄 생산국이라는 사실을 근거로 한다. 


◦ 카자흐스탄-프랑스, 견고한 무역 협력

- 토카예프 대통령은 이번 파리 방문에서 양국 간 무역 현황에 대해 발언했다. 토카예프 대통령에 따르면 2023년 양국 간 무역 거래액은 42억 달러(약 5조 8,577억 원)였으며, 2024년에는 9개월 만에 이 액수를 달성했다. 또한 프랑스는 카자흐스탄에 대한 외국인 투자 순위 6위에 해당하는 국가이며, 알스톰(Alstom), 토탈에너지스(Total Energies), 에어리퀴드(Air Liquide), 오하노(Orano), 비캇(Vicat), 다농(Danone), 락탈리스(Lactalis) 등 프랑스 대기업들의 카자흐스탄에 대한 투자금은 195억(약 27조 2,000억 원)에 달한다고 강조했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프랑스와 카자흐스탄이 석유 및 가스, 광업, 산업, 건설, 항공, 엔지니어링, 의료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토카예프 대통령은 프랑스 최대 기업 대표들이 참석한 원탁회의에서 진행한 연설을 통해 카자흐스탄이 프랑스-중앙아시아 간 전체 무역 규모의 80%를 차지하는 가장 중요한 무역 파트너라고 강조하며, 2024년 양국 간 무역 규모가 45% 증가했다고 밝혔다. 


◦ 양국 간 문화 및 교육 교류도 활발

- 한편 양국 간에는 문화, 인도주의 및 교육 부문에서의 교류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2013~2014년 양국이 공동으로 문화행사를 개최한 것을 시작으로 2018년부터 프랑스는 전통 음악, 미술 전시회, 패션쇼, 카자흐스탄 영화 등을 포함하여 다양한 카자흐스탄 문화를 프랑스에 소개하는 ‘카자흐스탄의 가을’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 또한 2021년 파리에서 카자흐스탄의 시인 아바이 쿠난바이울리(Abai Qunanbaiuly)의 흉상이 공개되었고, 파리와 아스타나 시 간 협력 협정도 체결되었다. 2025~2026년에는 루브르 박물관에서 카자흐스탄 국립 전시회를 개최하고 문화의 날 행사를 진행하기 위한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 

- 교육 분야에서는 현재 603명의 카자흐스탄 유학생들이 다양한 장학 프로그램의 지원을 받아 프랑스에서 학업에 매진하고 있으며, 카자흐스탄 주요 도시에서는 알리앙스(Alliance) 프랑스어 교육 센터가 운영되고 있다.


☐ 원자력 발전소 건설 및 에너지 자원 수출 협력 강화


◦ 카자흐스탄, 원전 건설 계획...프랑스 기업과 협력 모색

- 카자흐스탄 최근 진행된 국민투표 결과를 바탕으로 원전 건설을 공식화했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원전 건설을 위해 국제 컨소시엄을 구성해야 한다고 밝혔는데, 컨소시엄의 참여국으로 러시아, 중국, 한국 등과 함께 프랑스를 언급하였다.

- 프랑스의 핵연료 기업 오하노는 이미 카자흐스탄과 우라늄 생산 협력 계약을 체결하였다. 카자흐스탄 정부는 오하노, 프랑스전력공사(EDF: Électricité de France)와 컨소시엄 참여 결정을 위한 협상을 곧 시작할 예정이다. 

- 토카예프 대통령은 다양한 국제적 파트너십을 균형 있게 조절하기 위하여 원전 건설을 국제 컨소시엄 방식으로 추진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카자흐스탄 원전 프로젝트 참여는 핵 에너지 부문에서 향후 중앙아시아 국가들의 지정학적 이익에 부합하는 중요 프로젝트에 참여하기 위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또한 카자흐스탄은 대규모 풍력, 태양광, 수력발전 프로젝트도 추진하고 있는데, 프랑스의 토탈에너지스는 카자흐스탄에 1기가와트(GW) 규모의 풍력발전소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하여 11억 달러(약 1조 5,341억 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 프랑스, 카자흐스탄으로부터 원료의 안정적 공급 확보

- 토카예프 대통령은 2040년까지 주요 원자재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현재의 4배 수준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카자흐스탄이 프랑스와 유럽 국가들의 안정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원자재 공급국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카자흐스탄은 현재 유럽연합(EU)가 필요로 하는 34가지 주요 원자재 중 티타늄, 구리, 마그네슘, 스칸듐을 포함한 19종의 광물을 생산하고 있다. 또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리튬, 베릴륨, 탄탈륨과 같은 희토류 광물이 풍부하게 매장되어 있다. 


☐ 양국 지도자, 확대된 양자 관계를 통해 국가 이익 추구 합의


◦ 프랑스, 카자흐스탄 통해 중앙아시아 원자력 분야 발판 마련 목표

- 프랑스는 카자흐스탄과의 파트너십을 중앙아시아의 급성장하는 원자력 발전 부문에 발판을 마련할 수 있는 전략적 기회로 보고, 카자흐스탄과 원자력 발전 사업에 협력함으로써 영향력을 확대하고 역내 원자력 기술 선도 사업자로서의 입지를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역내 중재자와 에너지 안보를 위한 원자재 공급국으로서 카자흐스탄의 국제적 입지 제고 

- 카자흐스탄은 최근 지역 갈등의 중재자 역할과 중앙아시아의 안정 증진에 대한 의지를 점점 더 인정받고 있다. 국가의 전략적 위치와 외교적 노력으로 인해 지역 협력과 대화를 촉진하는 핵심 역할을 수행하게 된 카자흐스탄은 프랑스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함으로써 외교적 영향력을 제고하고 지역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 감수 : 이평래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The Times of Central Asia, Kazakhstan and France – Key Take-Aways From Tokayev’s Trip to Paris, 2024.11.11

The Times of Central Asia, Tokayev and Macron Forge New Path for French Investments in Kazakhstan, 2024.11.6.

Anadolou Agency, Kazakh president convinced France visit will raise ties to strategic partnership, 2024.11.5.

Astana Times, Beyond Trade: Kazakh Expert Weighs in on Tokayev’s Upcoming High-Stakes Meeting with Macron, 2024.11.5.

Astana Times, President Tokayev Pays Official Visit to France, Reiterates Commitment to Strategic Partnership, 2022.11.29

Astana Times, Strategic Partnership, Energy Security: Macron’s Visit to Kazakhstan Redefines Bilateral Ties, 2023.11.3


[관련정보] 

카자흐스탄, 프랑스와 핵 협력 모색 (2024.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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