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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제1차 러시아-아프리카 파트너십 포럼, 국제 질서의 새로운 패러다임에 도전

러시아ㆍ유라시아 일반 EMERiCs 2024/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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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를 인용, 보도하시는 경우, 출처를 반드시 “ EMERiCs 러시아ㆍ유라시아 ”로 명시해 주시기 바랍니다.

☐ 러시아, 아프리카 국가들과 관계 강화 모색


◦ 2023년 7월 제2차 러시아-아프리카 정상회담 개최 

- 2023년 7월 제2차 러시아-아프리카 정상회담이 개최되었다. 당시 우크라이나 전쟁이 2년째로 접어들며 서방의 제재가 날로 강화되자 국제 사회에서 러시아의 고립이 우려되고 있었고, 러시아는 전쟁으로 인해 우크라이나산 곡물의 수급 차질로 식량난을 겪고 있는 아프리카 국가들에 무료로 곡물을 공급한다고 약속하는 등 아프리카 국가들과의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노력했다. 

- 아프리카 대륙은 54개 국가, 13억 인구로 구성되어 있으며 국제연합(UN)에서 가장 큰 투표수를 보유하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Vladimir Putin) 러시아 대통령은 당시 연설을 통해 새로이 부상하는 다극(multi-polar)적 세계 질서에서 아프리카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러시아와 아프리카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주권과 독자적인 발전을 수호하려는 열망으로 단결되어 있다고 밝혔다. 또한 러시아는 아프리카 국가들과 무역 및 경제적 관계를 확대하고, 아프리카 국가들의 부채를 대거 탕감함으로써 부채 부담을 줄여주겠다고 약속했다. 이뿐만 아니라 아프리카 국가들의 국방력 강화를 위해 군대 훈련과 군사 장비 제공을 도울 준비가 되어 있으며, 일부는 무상으로 제공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 러시아-아프리카 파트너십 포럼 개최에 합의 

- 2019년 제1차 정상회담에 아프리카 국가 원수 43명이 참석했던 데에 비해 2차 정상회담에는 절반 이하인 17명만이 참석했는데, 러시아는 이를 아프리카 국가들과 러시아의 관계 개선을 방해하려는 서방국들의 탓으로 돌렸다. 

- 제2차 러시아-아프리카 정상회담은 74개 항목으로 구성된 ‘제2차 러시아-아프리카 정상회담 선언문(Declaration of the Second Russia–Africa Summit)’을 발표하며 마무리되었다. 이 선언문의 첫 번째 항목으로 ‘러시아-아프리카 파트너십 포럼’의 강화가 언급되면서 이번 포럼의 개최로 이어졌다.


☐ 제1차 러시아-아프리카 포럼 개최


◦ 우호 관계와 다극 세계에서의 입지 강화 목표

- 2024년 11월 9일부터 10일까지 러시아 소치(Sochi)에 위치한 시리우스 과학기술대학에서 제1차 러시아-아프리카 파트너십 포럼이 개최되었다. 로스콩그레스 재단이 주최한 이번 포럼에는 40개 이상의 아프리카 국가에서 온 고위 관리와 기업 대표를 포함하여 약 1,500명이 참석했다. 

- 아프리카 대통령, 외교부 장관, 아프리카 지역 협의회 수장과 정부 기관, 금융기관, 공공 및 과학 커뮤니티, 미디어 대표들이 참석한 이번 회의에서는 2019년 1차 러시아-아프리카 정상회담, 2023년 2차 정상회담에서 내린 전략적 결정을 기반으로 원탁회의와 토론이 진행되었다. 


◦ 러시아-아프리카 무역 규모 증가 추세 

- 국제 사회의 지정학적 변동이 극심한 가운데 러시아와 아프리카는 경제 프로젝트의 협력 및 구현, 에너지 및 식량 안보, 양자 무역 및 투자 파트너십 개발, 과학 기술, 의료, 관광 및 교육 분야에서 높은 수준의 협력을 논의했다. 

- 포럼에 참석한 세르게이 라브로프(Sergey Lavrov) 러시아 외무부 장관은 러시아와 아프리카 간의 무역 규모가 245억 달러(약 34조 1,410억 원)라는 기록적인 규모로 급증했다고 밝혔다. 라브로프 장관은 서방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러시아는 아프리카와의 무역을 지원할 새로운 방향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효율적인 물류 채널 개발이나 외부 간섭의 영향을 최소화하는 대체 금융 시스템의 개발 등을 예로 들었다. 


☐ 러시아, 국제 사회에서 고립시키려는 서방의 의도 불식


◦ 러시아, 아프리카에 대한 전면적인 지원 약속

-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가 테러와 극단주의에 대응하고 전염병, 식량난, 자연재해 등과 싸우고 있는 아프리카 국가들에 전면적인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제안했다. 말리, 부르키나파소 등 일부 국가는 이미 이전 식민 지배국 등 전통적인 서방 동맹국들과의 관계를 단절하고 러시아에 도움을 요청하고 있는데, 카라모코 장 마리 트라오레(Karamoko Jean-Marie Traoré) 부르키나파소 외무부 장관은 러시아가 식민 지배국인 프랑스보다 더 적합한 국제 파트너라고 밝혔다. 압둘라에 디옵(Abdulaye Diop) 말리 외무부 장관도 프랑스와는 달리 러시아의 파트너십은 진실된 것이라며, 말리가 군사협력 외에도 에너지, 통신, 기술, 광산 분야에서 러시아와 다양한 협력 프로젝트를 모색하고 있다고 발언했다.


◦ 참가국 공동 성명 발표 

- 포럼에 참석한 러시아와 아프리카 국가들은 공동 성명을 통해 신식민주의, 주권 국가와 국민에 대한 폭력·비폭력적 착취에 맞서 공동으로 투쟁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 성명은 또한 국제 분쟁의 해결, 테러 방지, 식량 안보와 문화, 교육 및 인도주의 분야에서 러시아와 아프리카가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 이번 포럼에서는 아프리카 대표단과 러시아 기업 간에 50건 이상의 계약과 120억 달러(약 16조 7,220억 원) 이상의 무역거래가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 안톤 코비아코프(Anton Kobyakov) 러시아 대통령 고문은 향후 러시아-아프리카 파트너십 포럼이 정기적으로 개최될 것이라고 밝혔다.


< 감수 : 이평래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Modern Diplomacy, Russia Guarantees Total Support for Africa’s Security and Increased Bilateral Trade –Interview, 2024.11.19.

Caspian News, Russia-Africa Trade Reaches New Heights with $24.5 Billion Turnover, 2024.11.15.

Atlas, Russia-Africa Forum Aims to Redefine Global Power Dynamics, 2024.11.13.

AP, Putin woos African leaders at a summit in Russia with promises of expanding trade and other ties, 2023.7.29.

BBC, Putin offers African countries Russia’s ‘total support’, 2024.11.11.

Summit Africa, Declaration of the Second Russia–Africa Summit, 2023.7.28.

ABC News, Russia hosts African ministers to expand ties, 2024.11.10


[관련정보] 

러시아, 러시아-아프리카 파트너십 포럼에서 아프리카 국가들과 관계 강화 논의 (2024.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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