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부유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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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폴란드, 미국·노르웨이와 국방협력 확대 통해 NATO 동부전선 안보 강화
폴란드 이경은 EC21R&C 연구원 2025/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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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폴란드와 노르웨이, 신규 안보협정 체결 및 NATO 방공 협력 강화 추진
◦ 양국 국방부 장관, 새로운 안보협정 체결 논의
- 2025년 2월 10일, 브와디스와프 코시니악-카미시(Władysław Kosiniak-Kamysz) 폴란드 국방부 장관과 토레 산드빅(Tore Sandvik) 노르웨이 국방부 장관은 제31전술공군기지에서 회담을 갖고, 현대 안보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30년된 기존 안보협정을 전면 개정하기로 합의하였다. 양측은 새로운 협정에 현대전 양상을 반영한 사이버 안보, 첨단 무기체계 공동 개발, 방산 협력 등의 내용을 포함시키기로 하였으며, 금년 내 체결을 목표로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 이번 방문은 산드빅 장관의 취임 후 첫 해외 순방으로, 노르웨이는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폴란드가 보여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North Atlantic Treaty Organization) 동부전선 방어 및 우크라이나 지원에서의 리더십을 높이 평가하고, 양국 간 군사·안보 협력을 한 단계 발전시키기로 하였다. 특히 NATO 동부전선 방어를 위한 정보공유, 연합훈련, 방공자산 공동운용 등을 강화하기로 합의하였다.
◦ NATO 통합 방공·미사일 방어체계 운용 협력 확대
- 노르웨이군은 NATO 통합 방공·미사일 방어 임무의 일환으로 최신 F-35 전투기를 폴란드 크르제시니(Krzesiny) 기지에 전개하여 폴란드 영공 방위임무를 수행 중이며, 우크라이나 군사지원의 핵심 경유지인 제쇼프 인근 야시온카(Jasionka) 공군기지에 첨단 미사일 방어 체계를 배치하여 NATO의 전략자산을 보호하고 있다. 이는 양국 간 방공·미사일 방어 분야에서의 실질적인 협력이 이미 이루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 크르제시니 기지에서는 노르웨이 F-35와 폴란드 F-16 간의 연합작전 능력 향상을 위한 훈련이 정기적으로 실시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NATO 동부전선의 통합 방공능력이 크게 향상되고 있다고 양측은 평가하였다. 특히 폴란드군은 노르웨이의 F-35 운용 경험을 토대로 자국의 F-35 도입·운용 계획을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 폴란드와 미국, 동부전선 방어 중심 국방협력 심화 및 사상 최대 국방예산 편성
◦ 양국 국방장관, NATO 동부전선 방어태세 강화를 위한 포괄적 협력 합의
- 피트 헤그세스(Pete Hegseth) 미국 국방부 장관은 취임 후 첫 유럽 순방국으로 폴란드를 선택하여 바르샤바(Warsaw)를 방문, 브와디스와프 코시니아크-카미시(Władysław Kosiniak-Kamysz) 폴란드 국방부 장관과 회담을 갖고 NATO 동부전선 방어를 위한 포괄적 협력 강화에 합의하였다. 주요 협력 분야로는 ▲첨단 무기체계 도입 및 공동개발, ▲연합 방공·미사일 방어체계 구축, ▲지상군 전력 증강, ▲사이버·우주 분야 협력 등이 포함되었다.
- 폴란드 국방부는 현재 약 8,000명의 미군이 폴란드 내 주둔하고 있으며, 이들이 폴란드군과 고도의 연합작전 능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하였다. 특히 양국은 포비드즈(Powidz) 제33공수기지 등 폴란드 내 주요 군사시설을 현대화하여 NATO 동부전선의 신속대응능력을 제고하는데 합의하였다.
◦ 폴란드, 군 현대화를 위한 2025년 사상 최대 국방예산 편성
- 폴란드는 2025년 국방예산으로 1,243억 즈워티(약 45조 1,510억 원)를 책정하였으며, 이는 2024년 대비 62억 즈워티(약 2조 2,520억 원)가 증액된 규모이다. 군 지원기금 지출을 포함할 경우 2025년 총 국방비는 1,866억 즈워티(67조 7,81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4.7%로 NATO 회원국 중 최고 수준이다.
- 폴란드는 동 예산을 통해 ▲K2 전차, FA-50 경공격기, K9 자주포 등 주요 무기체계의 추가 도입, ▲미국산 HIMARS, 패트리어트 미사일 등 전략무기 확보, ▲국내 방산기업 육성 및 기술이전 확대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카미시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이 제시한 NATO 회원국 국방비 GDP 5% 달성과 관련하여, 폴란드가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였다.
☐ 폴란드, NATO 모범국가로 부상...국방비 확대 및 군 현대화 계획 적극 추진
◦ 美 국방부 장관, 폴란드의 NATO 기여도 높이 평가
- 헤그세스 장관은 폴란드를 ‘유럽 대륙의 모범적 동맹국’이자 ‘NATO 전선국가(NATO's frontline state)’로 칭하며, 자국 방위와 NATO 공동방위에 대한 폴란드의 헌신을 높이 평가하였다. 폴란드는 2014년 1.88%였던 GDP 대비 국방비 비중을 2023년 2.23%로 증가시켰으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에는 이를 4% 이상으로 대폭 확대하였다.
- 폴란드는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NATO 동부전선 방어의 핵심 거점으로 부상하였으며, 미군과 NATO 동맹군의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한 주요 경유지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특히 폴란드는 NATO의 신속대응전력 강화를 위해 자국 영토 내 동맹군 주둔 및 군수지원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 폴란드-미국 간 전략적 군사동맹 심화 발전
- 폴란드와 미국은 2019년 트럼프 대통령과 안제이 두다(Andrzej Duda) 폴란드 대통령 간 체결된 국방협정을 통해 1,000명 규모의 미군 순환배치를 합의하였으며, 2023년에는 폴란드 최초의 미군 상설기지가 설치되었다. 이는 냉전 종식 이후 미군의 첫 동유럽 상설기지로, NATO 동부전선 방어의 상징적·전략적 의미를 갖는다.
- 양국은 향후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협상 국면에서도 긴밀한 공조를 유지할 것임을 확인하였다. 특히 폴란드군의 현대화와 군사변혁을 위해 ▲폴란드 육군의 기계화 능력 강화, ▲폴란드 영공 방어를 위한 통합 방공체계 구축, ▲사이버·우주 등의 분야에서의 공동 대응능력 확보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 감수 : 김철민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Polskie Radio, Poland to sign new security agreement with Norway to strengthen NATO cooperation, 2025.02.10.
Polskie Radio, Polish FM and NATO chairman discuss eastern flank and Baltic security, 2025.02.11.
Polskie Radio, Polish and U.S. defense chiefs meet to strengthen military cooperation, 2025.02.14.
TVP World, Polish-Norwegian security deal to be signed soon, says defense minister, 2025.02.11.
Euronews, US Defence Secretary praises Poland as 'model NATO ally' during visit, 2025.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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