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영역 건너뛰기
지역메뉴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나이지리아, 경제 안정화 정책 및 경제 데이터 현대화를 통한 구조개혁 가속화

나이지리아 이경은 EC21R&C 연구원 2025/03/07

자료인용안내

자료를 인용, 보도하시는 경우, 출처를 반드시 “ EMERiCs 아프리카ㆍ중동 ”으로 명시해 주시기 바랍니다.

☐ 국가경제지표 현대화 및 국제기준 부합을 위한 통계방식 개편

o 실업률 산출방식 개정으로 국제노동기구(ILO) 기준 부합 
- 나이지리아 통계청(NBS)은 실업률 산출방식을 개정하여 기존 약 33%에서 약 4.3%로 큰 폭의 조정이 이루어졌다. 기존에는 15-64세 연령대에서 주 20시간 이상 근무자만을 취업자로 간주했으나, 개정된 방식에서는 15세 이상 인구 중 '수입이나 이익을 위해 일하는 모든 인구'를 취업자로 분류하여 국제노동기구(ILO) 기준에 부합하도록 하였다.
- 아데레미 아데니란(Aderemi Adeniran) 나이지리아 통계청장은 이번 개정이 26개 아프리카 국가에서 이미 시행 중인 방식이며, 나이지리아의 실제 노동시장 상황을 보다 정확히 반영할 것이라고 설명하였다. 세계은행 경제학자들은 이번 변경이 서아프리카 및 중앙아프리카 국가들의 통계와 유사한 수준으로 나이지리아의 실업 통계를 조정했다고 평가하였다.

o 소비자물가지수(CPI) 및 국내총생산(GDP) 산출방식 현대화 추진 
- 나이지리아 통계청은 2025년 1월부터 소비자물가지수 산출 방식을 개편하여 품목 수를 740개에서 960개로 확대하고, 식품 비중을 10% 감소시키는 등 물가지수 구성을 개선하고 있다. 이를 통해 태양광 패널과 인버터 등 신규 품목이 추가되고 구식 품목은 제외되는 등 현대화된 소비 패턴을 반영하게 된다.
- 아울러 2014년 이후 처음으로 국내총생산(GDP) 산출방식도 개편하여 디지털 서비스와 비공식 부문 등 새로운 경제활동을 포함시키고 경제구조 변화를 정확히 반영할 계획이다. 통계청은 이러한 개편이 나이지리아 경제 현실을 더욱 정확하게 반영하고 정책 결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였다.

☐ 2025년 외환시장 안정화 및 인플레이션 억제 정책 강화

o 2025년 상반기 ‘물가안정’ 수준으로 진입 전망 
- 푸리메 아프리카(Purime Africa)의 다니엘 에파(Daniel Effah) 수석연구원은 2025년 1-2분기에 나이지리아가 ‘물가안정’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하였다. 석유가격이 배럴당 70-73달러 수준에서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며, 나이라화 환율도 변동성이 감소하는 등 거시경제 지표가 개선되고 있다고 분석하였다.
- 나이지리아 중앙은행은 외환시장 안정화 조치를 통해 나이라화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투자자 신뢰를 회복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러한 정책적 노력으로 2025년 말까지 인플레이션율이 20-22% 수준(2024.11월 기준 약 33.88%)으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며, 2026년에는 지속가능한 경제성장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o 구매관리자지수(PMI) 개선으로 경제활동 회복세 확인 
- 2025년 1월 나이지리아의 구매관리자지수*는 50.2를 기록하며 2개월 연속 경제 확장세를 나타냈다. 산업 및 농업 부문이 각각 51.3포인트와 52.5포인트를 기록하며 성장을 주도하였으나, 서비스 부문은 48.6포인트로 위축되었다.

  * PMI 50 이상은 전월에 비해 민간 부문 활동 확장, 50 미만은 수축 의미

- 또한, 36개 하위 부문 중 17개 부문이 성장세를 보였으며, 특히 운송장비 부문이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였다. 생산(50.9포인트), 신규주문(50.2포인트), 고용(50.2포인트) 지수도 모두 확장세를 보이며 전반적인 경제활동이 회복되고 있음을 시사하였다.

☐ 항만 인프라 개선 및 통신산업 현지화 정책 추진으로 산업 경쟁력 제고

o 항만 운영 효율화를 위한 분산화 정책 추진
- 나이지리아는 현재 라고스 항만이 국가 전체 수입의 80% 이상을 처리하면서 발생하는 심각한 병목현상으로 연간 7.6조 나이라(약 7조 2,000억 원)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칼라바르(Calabar), 와리(Warri) 등 타 지역 항만 활성화를 통한 분산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 세계은행은 2020년 보고서에서 나이지리아 항만이 노후화된 시설과 물류 병목현상으로 인해 세계에서 가장 비효율적인 항만 중 하나로 평가한 바 있으며, 나이지리아 제조협회는 최근 15% 항만 수수료 인상이 생산비용 상승과 인플레이션 압력을 가중시킬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하였다.

o  통신산업 현지화를 통한 외환수요 감소 및 일자리 창출 도모
- 올라예미 카르도소(Olayemi Cardoso) 나이지리아 중앙은행 총재는 통신사들에게 SIM카드, 케이블, 통신탑 등 필수 통신 인프라의 현지 생산을 촉구하였는데, 이를 통해 달러 수요 압박을 완화하고 일자리를 창출하여 경제 전반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 아울러, 중앙은행은 통신사업자와 금융서비스 제공업체들이 경쟁하고 혁신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농촌 및 소외지역의 금융서비스 접근성을 개선하고 디지털 중심의 금융 생태계를 구축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 감수 : 이진상 한국뉴욕주립대학교 교수>

* 참고자료
African Business, Nigeria’s revamp of economic indicators sparks debate, 2025.2.13
News Central, Stability on the Horizon for Nigeria’s Economy—Effah, 2025.2.19
IT WEB, Nigeria promotes domestic telecom infrastructure production, 2025.2.14.
Business AM, Nigeria’s economy sustains expansion for second consecutive month-CBN, 2025.2.15.
Punch NG, Port monopoly: A threat to Nigeria’s economic growth, 2025.2.13

본 페이지에 등재된 자료는 운영기관(KIEP)EMERiCs의 공식적인 입장을 대변하고 있지 않습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