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EP 동향세미나
[동향세미나] 몽골 ‘동반자 관계’ 외교 동향과 시사점
몽골 정동연 KIEP 세계지역연구2센터 러시아유라시아팀 전문연구원 2025/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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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몽골은 올해 1월 튀르키예와의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한데 이어 3월 동유럽 순방을 계기로 폴란드·체코와 포괄적 동반자 관계를 맺는 등 대외 우호협력 관계를 확장 및 심화해 나가고 있음.
- 몽골의 총 14개 동반자 관계 수립국 중 6개 국가와의 관계를 최근 1년 간 격상 또는 신규 체결
ㅇ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은 3월 9~14일 폴란드 및 체코를 국빈방문하고 양국과 포괄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
ㅇ 2025년 1월 튀르키예 국빈방문을 통해 2004년 체결했던 포괄적 동반자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
ㅇ 2024년 2월에는 독일, 10월에는 카자흐스탄과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하고, 베트남과는 포괄적 동반자 관계를 체결
표 1. 몽골의 동반자 관계 수립 현황

주: 일반적으로 협력 수준이 낮은 동반자 관계(아래)에서 높은 전략적 동반자 관계(위)로 우호 관계를 높여나가며, 체결연도는 최종 우호관계 수립 시점을 기준으로 기재함.
자료: 몽골 외교부 및 언론 보도 자료, Friedrich-Ebert-Stiftung(2022),“Strategic Partners of Mongolia,” Mongolian Geopolitics #23을 종합하여 저자 정리
□ 전통적으로‘제3의 이웃’정책을 추진해 온 몽골은 최근 지정학적 패러다임 변화로 인해 대외 협력관계를 다각화해야할 필요성이 커짐에 따라 동반자 관계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됨.
-‘제3의 이웃’정책은 러시아 및 중국과의 관계에서 균형적이고 중립적인 입장을 취하면서 한국, 일본, 미국 등 제3의 국가와 관계를 발전시킨다는 대외경제정책 개념1)
ㅇ 제3의 국가 및 국제기구와의 협력 강화를 통해 중국 및 러시아에 대한 경제의존도를 낮추고 대외관계를 다변화하는데 목적
ㅇ 통상 부문에서 2030년까지 추진할 세부과제로 동북아시아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제 및 무역통합에 적극 참여한다는 전략을 수립하는 등 협력대상 지역으로 동북아와 아태지역에 집중2)
- 몽골 총리는 2023년 언론보도에서‘신냉전’역학 출현, 서방과 러·중 협력 축 사이의 갈등 확대가 몽골에 미칠 영향에 우려를 표하고 주변 강대국으로부터의 균형적인 외교 정책이 필요함을 강조3)
□ 2021년 한·몽이 수립한‘전략적 동반자 관계’*와 비교할 때 최근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는 광업, 핵에너지, 농축산업 등 산업협력 분야를 명시하고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제시하는 특징을 보임.
* 한국과 몽골은 선언문에서 △정치·안보(국방), △경제·통상·투자, △보건·환경·교육·과학기술, △문화·관광·인적교류, △국제무대 및 지역협력을 협력분야로 제시
- 몽·독 전략적 동반자 관계는‘독일-몽골 자원 기술 연구소’ 등 광업 분야 기술 협력, (청정)에너지 및 생물다양성 보호, 민주주의 등 가치 옹호를 선언문에 포함4)
ㅇ 2011년‘천연 자원, 산업 및 기술 협력에 관한 협정’을 체결하는 등 원자재·광물 분야 협력을 일찍부터 이어온 양국은 광업 협력을 강조했으며, 몽골의 주요 ODA 공여국으로서 독일이 집중해온 기후위기 대응 및 생물다양성 보호 등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에 합의
- 몽·카는 선언문을 통해 운송·물류 협력, 정치·안보·국방 분야에서 핵에너지 협력, 무역·경제 분야에서 농축산업 협력을 강조5)
ㅇ 운송·물류 분야에서 장애 요인을 해결하고, 항공 수송을 강화하며,‘카스피해 국제 운송 경로(중간회랑)’를 포함해 새로운 운송 경로 구축에 협력하기로 합의
- 몽·튀는 전략적 동반자 관계 선언문과 정부부처 간 협력협정을 통해 광업 부문에서 석탄 채굴 및 청정 석탄 기술, 교통 인프라 부문에서 철도 협력을 강조6)
ㅇ 반독점 등 경쟁 정책 분야 협력과 방송(라디오 및 텔레비전) 부문 협력에도 합의
□ 몽골은 대외환경 변화 속에서 제3의 이웃 협력대상 다각화와 산업·경제 협력 강화를 위해 동반자 외교를 마중물로 활용하고 있으며, 우리 정부는 이 같은 몽골의 대외협력 다각화 추이를 모니터링 할 필요가 있음.
- 협력대상국이 동북아시아·아시아태평양 중심에서 유럽, 중앙아시아, 동남아시아 등으로 확장되었으며, 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국가와 산업 등 중점 협력 분야를 구체적으로 제시
ㅇ 유럽국가 중 처음으로 독일과, 중앙아시아 국가 중 처음으로 카자흐스탄과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
- 한국은 몽골의 주요 제3의 이웃 협력국 중 하나로 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경제동반자협정(EPA) 체결을 추진하는 등 우호협력 관계를 유지해 왔으며, 몽골의 외교·경제협력 관계 확대 추이를 관찰하고 한·몽 협력 관계에 대한 영향을 모니터링할 필요
ㅇ 한국은 몽골의 △제3위 수출국이자 4위 수입국(‘23)으로 주로 시가·궐련, 자동차, 화장품을 수입하고 광물을 수출, △11위 투자국(‘22까지 누계), △양자 ODA 2위 공여국(최근 5년)
ㅇ 우리정부는 최근 핵심광물 공급망의 중요성이 커지면서‘희소금속협력센터’설립 등 몽골과 광물·자원 협력을 본격화하고 있으며, 몽골과 독일 간 원자재·광물 협력, 우라늄 개발에 대한 카자흐스탄과의 협력 동향을 참고
*각주
1) 정동연(2019), “중·몽·러 경제회랑 추진 현황과 시사점: 몽골의 시각에서,” KIEP 기초자료 19-05.
2) Vision 2050 홈페이지, “Vision 2050: Introduction to Mongolia’s Long-term Development Policy Document.”
3) “Cold War fears of Mongolia, caught between two big brothers”(2023. 3. 14.), The Times.
4) Federal Foreign Office(2024. 2. 7.), “Joint Declaration regarding the Strategic Partnership between Mongolia and the Federal Republic of Germany.”
5) Official website of the President of the Republic of Kazakhstan(2024. 10. 29.), “Joint Declaration on Strategic Partnership between The Republic of Kazakhstan and Mongolia.”
6) President of Mongolia(2025. 1. 17.), “Mongolia and the Republic of Türkiye Establish a Strategic Partnersh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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