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이란, 이라크와 산업단지 공동개발로 경제협력 강화
이란 이혜빈 EC21R&C 연구원 2025/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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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국 정부, 국경지역 산업단지 조성 및 무역 확대 합의
o 현재의 120억 달러 규모 교역을 200억 달러로 확대 추진
- 사마드 하산자데 이란상공회의소(ICCIMA) 의장 및 나시르 압둘 모센 주이란 이라크 대사는 4.8(화) 테헤란에서 개최된 양자회담에서 양국 교역 규모를 현재의 120억 달러(약 17조 1,000억 원)에서 200억 달러(약 28조 6,000억 원)로 확대하는 계획에 합의함. 아볼파즐 아크바르푸르(Abolfazl Akbarpour) 이란 관세청(IRICA) 국장은 이라크가 이란의 제2위 비석유 분야 수출 대상국이며, 지난 1년 동안 약 119억 달러(약 17조 200억 원) 규모의 수출이 이루어졌다고 언급함.
- 하산자데 회장은 이란이 보유한 산업·기술 역량이 이라크의 경제 발전을 지원할 수 있다고 강조하며, 특히 엔지니어링 서비스, 산업 기술, 광업, 인프라 개발 분야에서의 협력 잠재력이 크다고 평가함. 아울러, 양국 기업인들이 상호 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만큼, 정부 차원의 허가 절차 간소화 등 지원이 필요하다고 역설함.
o 국경지역 산업단지 조성으로 제3국 수출 허브 구축 계획
- 양국은 약 1,480km에 달하는 국경지역을 활용한 공동 산업단지 조성에 합의하였으며, 호자톨라 압돌말레키(Hojjatollah Abdolmaleki) 이란 자유특별경제구역위원회(Supreme Council of Free and Special Economic Zones) 사무총장은 2025년 연말까지 이라크 와시트(Wasit) 주와 이란 일람(Ilam) 주 메흐란(Mehran) 국경 지역에 최초의 공동자유무역지대를 개설할 계획이라고 발표함.
- 압돌말레키 사무총장은 이라크가 이란을 통해 인도양 등 해양에 접근할 수 있으며, 이란의 자유특별경제구역을 활용하여 제3국으로의 수출이 가능하다고 강조함.
☐ 이란-이라크 양국 간 경제협력 강화를 위한 구체적 방안 논의
o 호람샤르-바스라 철도 완공 및 전력망 연계 확대 추진
- 양국은 호람샤르(이란 서남부 지역)-바스라(이라크 남부 지역) 철도 건설 완공을 최우선 과제로 지정하고, 전력망 연계 확대를 통한 에너지 협력 강화에 합의함. 이는 2024년 5월 개최된 제6차 이란-이라크 공동경제위원회에서 논의된 주요 의제로, 이란 전 재정경제부 장관 에흐산 한도우지(Ehsan Khandouzi)와 이라크 상무장관 아티르 다우드 알 구라이리(Atheer Daoud Al Ghurairi)가 공동 의장을 맡아 구체적인 이행 방안을 협의한 것으로 알려짐.
- 양국은 산업, 농업, 표준화·품질관리, 에너지, 금융·은행, 해운·운송, 영사 등 13개 분야별 전문위원회를 구성하여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으며, 특히 미국의 對이란 제재를 우회하기 위해 물물교환 및 자국 통화 거래와 같은 대체 결제 메커니즘 도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음.
o 식품, 농업, 제약, 건설 분야 공동 투자 프로젝트 착수
- 이란 기획예산처(PBO) 공간지역계획국 자파르 호세이니(Jafar Hosseini) 국장은 이라크가 850억 달러(약 121조 6,000억 원)의 외환보유고, 130톤의 금 보유고, 1,470억 배럴의 원유 매장량을 보유한 서아시아 최고 부국 중 하나라고 평가함. 현재 이란은 2,200여 종의 제품을 이라크에 수출하고 있음.
- 양국은 무역 인프라 개발, 이라크 내 투자 촉진, 무역 대표단 교류, 전시회 참가 등을 통해 경제 관계를 강화할 계획임. 특히 이란 기업들은 이라크의 발전소 건설, 도로 개발, 수자원 공급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으며, 산업 생산, 농업, 서비스 분야로의 협력 확대를 모색하고 있음.
☐ 양국 간 무역 불균형 해소 및 법적 분쟁 해결 방안 모색
o 이라크의 對이란 수출 5억 달러 수준... 무역 불균형 개선 필요
- 현재 이라크의 對이란 수출은 약 5억 달러(약 7,100억 원)로, 이란의 對이라크 수출액 119억 달러(약 17조 200억 원)와 비교할 때 심각한 무역 불균형이 발생하고 있음.
o 양국 사법기관 간 중재협력 확대로 법적 분쟁 해결 도모
- 이란-이라크 공동상공회의소 야흐야 알레 에스하크(Yahya Al e Es'haq) 회장은 양국 간 지속가능한 경제협력을 위해 공동 경제연합 설립과 사법기관 간 중재협력 확대를 제안하였는데, 이는 관료주의적 장애물을 해소하고 최고위급의 정치적 지원에도 불구하고 지체되고 있는 진전을 가속화하기 위한 조치로 평가됨.
- 주이란 이라크대사관 아킬 무사비(Aqeel Mousavi) 상무관은 양국 경제 이해관계자들이 참여하는 공동 포럼 개최 확대를 제안하였으며, 이란-이라크 공동상공회의소를 통해 협력을 제도화하고 지속적인 발전을 보장할 것을 촉구함.
< 감수 : 김은비 국방대학교 교수>
* 참고자료
IENA News, Relations with Iraq among the most crucial areas of Iran’s foreign policy: President, 2025.4.11
Tehran Times, Iran, Iraq eye joint industrial parks, stronger private sector ties, 2025.4.9
Iran News, Iran, Iraq Explore New Avenues to Boost Bilateral Investment and Trade, 2025.4.9.
Iraq Business News, Iran, Iraq to Open Joint Free Trade Zone, 2023.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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