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리투아니아, 벨라루스발 드론 무단 침입에 따른 국경 안보 강화
리투아니아 이혜빈 EC21R&C 연구원 2025/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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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벨라루스발 드론, 7월 리투아니아 영공 2회 침입
o 2025년 7월 28일 벨라루스발 드론 리투아니아 영공 무단 침입 사건 발생
- 2025년 7월 28일 오전 5시 55분경, 미확인 드론이 벨라루스에서 리투아니아 영공으로 침입하는 사건이 발생함. 다리우스 부타(Darius Buta) 리투아니아 국가위기관리센터 대변인에 따르면, 해당 드론은 고도 약 200 미터(m)에서 비행하였으며 수도 빌뉴스(Vilnius) 인근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된 것으로 확인됨.
- 상기 사건 발생 이후, 리투아니아 당국은 전국민에게 휴대폰 경보 메시지를 발송하여 "미확인 유형의 드론"이 국경을 침범하였음을 알렸으며, 추락한 드론을 발견할 경우 접근하지 말고 즉시 경찰에 신고할 것을 당부함. 리투아니아 경찰은 가용 병력을 동원하여 수색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군 특수부대와 헌병대도 드론 수색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됨.
o 7월 두 번째 드론 침입 사건으로 인한 안보 우려 증가
- 이번 사건은 2025년 7월 10일에 이어 두 번째로 발생한 벨라루스발 드론 침입 사건임. 7월 10일 침입한 드론은 러시아제 드론인 '게르베라(Gerbera)' 모델인 것으로 확인됨. 이러한 연이은 드론 침입 사건은 리투아니아의 국가 안보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음.
- 도빌레 샤칼리에네(Dovilė Šakalienė) 리투아니아 국방부장관은 이번 드론이 우크라이나를 향해 발사되었다가 키이우(Kyiv) 방공망에 의해 방해를 받아 경로를 이탈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함. 실제, 러시아는 7월 28일 우크라이나를 향해 총 324대의 샤헤드(Shahed)형 공격 드론과 기만용 드론을 발사한 것으로 확인되며, 우크라이나 공군은 이 중 309대를 요격하였다고 발표함.
□ 리투아니아, 추가 군사력 배치 및 방공 시스템 강화
o 국경 지역 방공 능력 및 감시 시스템 강화 조치
- 샤칼리에네 장관은 벨라루스 국경 감시를 강화하기 위해 내무부와 협력하여 국경 지역 인근에 추가적인 군사력을 배치할 것이라고 발표하였으며, 라이문다스 바익쇼노라스(Raimundas Vaikšnoras) 리투아니아 국방참모총장은 드론 침입 경로 분석을 완료하고 벨라루스 국경 인근 방공 시스템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힘.
- 특히, 당초 후순위로 계획되었던 단거리 레이더 조달 계획을 조속히 추진할 것이라고 발표하였으며, 이와 관련 우크라이나에서 사용되고 있는 스카이 포트리스(Sky Fortress) 음향 드론 탐지 시스템이 국경 지역에 배치될 예정임. 동 시스템은 마이크로폰 네트워크를 통해 음향 신호를 기록하여 패러글라이더, 열기구, 소형 항공기 등을 식별할 수 있어 영공 방위 관련 의사결정 과정을 단축시킬 것으로 기대됨.
o 국경경비대와의 협력 강화 및 평시 상황에서의 신중한 대응 촉구
- 바익쇼노라스 총장은 드론 대응을 위해 리투아니아 국경경비대(VSAT: Valstybės Sienos Apsaugos Tarnyba)와의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는데, 특히 VSAT와의 정보 공유 및 협력 체계 강화를 통해 드론 침입에 대한 조기 경보 및 탐지 역량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함.
- 아울러, 평시 상황에서 신중한 대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하였으며, “무분별한 사격이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강조함. 이는 과도한 무력 대응이 국가 안보에 대한 위협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인식한 발언으로 해석되며, 당국은 민간인 안보를 보장함과 동시에 국가 안보를 효과적으로 보호하는 것을 목표로 신중한 접근을 추진할 것으로 관찰됨.
□ 러시아-벨라루스 합동 군사훈련을 앞두고 고조되는 안보 우려
o 2025년 9월 러시아-벨라루스 합동 군사훈련 실시 예정
- 샤칼리에네 장관은 2025년 9월 중순 벨라루스에서 시행될 예정인 러시아-벨라루스 합동 군사훈련 '자파드-2025(Zapad-2025)'가 국경 사건 발생 가능성을 증가시킬 것이라고 경고함. 동 훈련에는 약 1만 3,000명의 병력이 참여할 예정이며, 이는 러시아와 벨라루스가 실시하는 최대 규모의 합동 훈련 중 하나로 평가됨.
- 러시아와 벨라루스는 지난 2024년 말 민스크(Minsk)에서 상호 방어 의무의 일환으로 필요시 ‘모든 가용한 군사력과 수단’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조약을 체결한 바 있음. 블라디미르 푸틴(Vladimir Putin) 러시아 대통령은 동 조약이 양국 간의 군사적 협력을 더욱 강화하는 법적 기반을 제공하고 있다고 평가하였으며, 이는 발트 3국을 포함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들의 안보 우려를 증대시키고 있음.
o NATO 회원국 간 국방협력 강화 필요성 증대
- 리투아니아는 NATO 회원국으로서 이번 드론 침입 사건을 나토 합동항공작전센터(Joint Air Operations Centre)에 즉시 보고하였으며, 동맹국들과의 정보 공유 및 협력 체계를 통해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음. NATO 조약 제5조에 따르면, ‘한 회원국에 대한 공격은 모든 회원국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되는 바 이러한 영공 침범 사건은 동맹 전체의 안보와 직결되는 문제로 인식되고 있음. 다만 현재까지 직접적인 공격이나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됨.
- 러-우 전쟁이 지속됨에 따라, 중동부유럽 내 안보 위협이 고조되고 있음. 실제, 과거에도 러시아의 드론 및 미사일이 폴란드, 몰도바, 루마니아 등으로 이탈한 사례가 발생한 바 있으며, 2024년 9월에는 무장 탄두를 장착한 러시아 드론이 라트비아에 추락하는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됨. 전문가들은 이러한 일련의 사건들이 나토 동맹국들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직접적인 영향권 안에 있음을 시사한다고 평가함.
<감수 : 김철민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 참고자료
Newsweek, Alarm As Unidentified Drone Enters NATO Airspace, 2025.07.28.
LRT, Drone from Belarus breaches Lithuanian airspace, 2025.07.28.
meduza, Drone spotted near Vilnius after crossing into Lithuania from Belarus, 2025.07.28.
LRT, Lithuania to deploy extra troops to monitor border following airspace breach, 2025.07.28.
The Kyiv Independent, Unidentified drone enters Lithuania from Belarus amid rising tensions, 2025.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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