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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가나, 디지털 혁신으로 경제도약 모색
가나 이경은 EC21R&C 연구원 2025/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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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나와 한국의 경제발전 궤적 비교... 디지털 혁명이 새로운 전환점 될지 주목
o 한국과 가나의 독립 이후 경제발전 격차 심화
- 가나와 한국은 비슷한 시기에 독립을 이루었으나, 현재 한국의 1인당 소득은 가나의 약 9배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됨. 한국은 독립 당시 천연자원이 부족했음에도 불구하고, 식량자급자족, 기초교육, 가족계획, 보건의료 등에 집중하여 급속한 경제성장을 이룩함. 특히, 출산율 감소와 생산가능인구 증가로 1950년대 1.2명이었던 생산가능인구 對 부양인구 비율이 2016년 2.8명까지 상승하며 노동집약적 제조업 중심의 경제발전을 가능하게 한 것으로 평가됨.
- 가나는 높은 인구증가율과 제한적인 기술발전으로 인해 경제발전이 지체된 바 있으나, 아프리카 국가들 중 중간 규모의 인구(2023년 기준 약 3,390만 명)를 보유하고 있으며, 한국이 1982년에 달성한 수준인 60%의 도시화율을 기록하고 있어 (여타 아프리카 국가 대비) 디지털 서비스로의 전환이 용이할 것으로 전망됨.
o 가나, 도시화와 인구구조 변화로 2033년 이후 인구배당 효과 기대
- 가나의 도시화율은 2050년까지 71%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측되며, 이러한 인구구조 변화는 가나의 경제성장을 가속화하고 현재의 저중소득국 지위에서 고중소득국으로의 도약을 가능하게 할 것으로 기대됨. 특히, 높은 도시화율은 상하수도, 위생 등 기본 인프라 구축을 용이하게 하고 출산율 감소(현재 여성 1인당 3.4명)에 기여하고 있음.
- 가나 정부는 이러한 인구구조 변화를 활용하여 한국이 과거 채택했던 권위주의적 산업화 모델 대신,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현대적 서비스 중심의 경제발전 전략을 추진하고 있음. 이는 풍부한 노동력과 정책, 그리고 첨단 기술의 결합을 통해 가나의 경제성장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되며, 특히 디지털 기술을 통한 거버넌스 현대화가 핵심 전략으로 제시되고 있음.
☐ 가나 정부, 디지털 기술 활용한 경제 현대화 추진
o 스마트 국가신분증 시스템과 디지털 주소체계 도입으로 비공식 경제 양성화
- 가나는 2008년 생체인식 기반의 스마트 국가신분증 시스템을 도입하였으며,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되어 2025년 5월 기준 약 1,870만 명이 등록을 완료하고 약 1,760만 장의 카드가 발급됨. 동 신분증은 은행계좌 개설, 여권 및 운전면허 신청, SIM카드 등록, 부동산 구매, 사업자 등록, 자녀 학교 등록 등에 활용되며, 2012년 도입된 생체인식 유권자 등록부의 주요 근거자료로도 활용되고 있음. 특히, 무서류 항만시스템과 연계되어 수출입 시 개인식별번호(PIN)를 통해 항만에서의 사기와 절도를 방지하는 데 기여하고 있음.
- 또한, 가나포스트GPS(GhanaPostGPS)*를 통해 5제곱미터 단위의 고유 디지털 주소체계를 구축하여 소규모 및 비공식 사업체들이 은행계좌 개설, 신용 접근, 드론 배송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되었으며, 전자결제 시스템 도입으로 세금 징수 효율성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됨.
* 가나 정부가 도입한 공식 디지털 주소 체계로, 전국의 모든 지역마다 고유한 디지털 주소를 부여
o 구글 AI 연구센터 유치 및 UAE와 10억 달러 규모 AI·테크 허브 구축 협약 체결
- 가나의 디지털 혁신 노력을 인정받아 구글(Google)은 아프리카 최초의 인공지능(AI) 연구센터를 가나 수도 아크라(Accra)에 설립하였으며, 최고 수준의 기계학습 연구원과 엔지니어들이 집결하고 있음. 또한, UAE와 10억 달러(약 1조 3,000억 원) 규모의 양해각서를 체결하여 2027년까지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와 메타(Meta)가 입주하는 AI·테크 허브를 구축할 예정임. 이는 가나가 아프리카의 주요 디지털 혁신 허브로 부상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으로 평가됨.
- 가나 정부는 세계은행의 지원을 받아 교육부의 이러닝 현대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백만 코더 이니셔티브(One Million Coders initiative)'를 통해 100만 명의 가나인, 특히 청년들에게 필수 디지털 기술 교육을 제공할 계획임. 아울러, 광물위원회 주도로 150명의 드론 조종사를 양성하여 불법 채굴 감시에도 첨단 기술을 활용하고 있으며, 이는 아프리카 국가들이 직면한 불법 채굴 문제 해결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됨.
☐ 디지털 혁신 성과에도 불구하고 여전한 도전과제 직면
o 선거 앞둔 무분별한 재정지출과 미완성 프로젝트 문제
- 한편, 가나는 선거를 앞두고 공공자금을 무분별하게 지출하고 프로젝트를 완료하지 못하는 문제가 지속되고 있음. 이에 대응하여 국가개발계획위원회와 가나 통계청은 덴마크의 코펜하겐 컨센서스 센터와 협력하여 '가나 우선순위(Ghana Priorities)' 프로젝트를 추진, 세디(Cedi, 가나 화폐단위) 지출당 경제 및 사회적 편익(benefit)을 평가하는 증거 기반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음.
- UN 아프리카경제위원회의 2019년 보고서에 따르면, 디지털화를 통한 세금 및 비세금 수입 징수 강화로 아프리카 정부의 세수가 GDP의 12~20%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됨. 가나 정부는 이러한 잠재력을 실현하기 위해 운전면허 및 차량등록을 포함한 정부 서비스의 완전 디지털화, 토지소유권의 디지털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토지소유권 확인 시스템 구축 등을 추진하고 있음.
o 제조업 육성 정책 '1D1F' 실패로 산업정책 전환 필요성 대두
- 가나 정부가 2017년 도입한 '1지역 1공장(One District One Factory, 1D1F)' 정책은 원자재 수출 의존에서 제조업 중심의 가공품 수출 구조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하였으나, 부족한 외국인직접투자(FDI) 및 정부 주도 방식의 한계로 인해 2025년 3월 미완성 단계로 종료됨. 일부 전문가들은 향후 가나의 산업정책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 산업 육성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주장함.
- 가나는 현재 ▲인구구조 변화, ▲디지털 인프라, ▲혁신 모멘텀 등을 바탕으로 경제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데, 이를 위해서는 핵심 산업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함께 거버넌스 개혁 및 신중한 재정관리가 필수적이며, 특히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정부 효율성 제고가 중요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음.
< 감수 : 이진상 한국뉴욕주립대학교 교수>
* 참고자료
All Africa, Africa: Ghana's Digital Revolution Could Finally Unlock Economic Growth, 2025.8.13.
Institute for Security Studies, Ghana's digital revolution could finally unlock economic growth, 2025.8.13.
OEC, GH Ghana / South Korea KR, 접속일자: 2025.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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