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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EP 동향세미나

[동향세미나] 2025 아프리카 기후 정상회의 주요 내용 및 함의

아프리카ㆍ중동 일반 황인정 KIEP 세계지역연구 2센터 아프리카중동·중남미팀 연구원 2025/09/30

자료인용안내

자료를 인용, 보도하시는 경우, 출처를 반드시 “ EMERiCs 아프리카ㆍ중동 ”으로 명시해 주시기 바랍니다.

☐ 지난 9월 8일~10일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에서 ‘글로벌 기후 해결책 가속화: 아프리카의 회복력 있는 녹색 개발을 위한 금융’을 주제로 제2차 아프리카 기후 정상회의가 개최됨.1)
 - 이번 정상회의는 ‘아프리카 주도의 기후 대응 방안 모색’ 및 ‘기후 금융 활성화’의 두 가지 축을 중심으로 논의됨.2)
 ㅇ 2023년 제1차 정상회의에 이어 아프리카를 기후 변화의 피해자가 아닌 해결의 주도자로서의 입지를 확립하고자 함.
 ㅇ 특히 지난 정상회의와 달리 ‘양허성 금융’이 아닌 선진국의 ‘보조금(grant)’ 형태의 지원을 촉구함.3)
 - 아디스아바바 선언을 채택하고 아프리카 기후 혁신 협약(ACIC: Africa Climate Innovation Compact) 및 아프리카 기후 기금(ACF: Africa Climate Facility) 등이 출범하였으며, 이전에 합의된 각종 이니셔티브의 실행을 촉구함.4)
 ㅇ 아디스아바바 선언은 아프리카 주도의 기후 이니셔티브 이행 확대를 위한 지속적 지원을 촉구함.5)
 ㅇ ACIC 및 ACF를 통해 총 연 500억 달러를 조성하고 2030년까지 에너지, 농업, 수자원, 교통, 회복력 등의 분야에서 아프리카 주도의 기후 해법을 모색하고자 함.6)
 ㅇ 아프리카 녹색산업화 이니셔티브와 관련하여 1,000억 달러 이상 동원 등을 포함하는 실행 프레임워크가 합의됨.7)

표 1. 제2차 아프리카 기후 정상회의 주요 논의 내용
1
자료: AU 보도자료,「Africa claims its place in global climate leadership」(2025. 9. 14.), 온라인 자료(검색일: 2025. 9. 22).

☐ 아프리카는 기후 변화의 영향에 취약한 지역 중 하나로, 기후 변화 대응에 대한 관심이 요구되고 있는 가운데 2023년에 이어 제2차 정상회의가 개최됨.
 - 기후 변화로 인해 1961년~2020년 사하라이남 아프리카의 농업 생산성 성장은 34%, 중동 및 북아프리카는 30% 감소하였으며, 이는 전세계 수치인 20.8% 감소를 상회함.10)
 ㅇ 특히 아프리카 사헬 지역은 기후 변화가 가장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식량 불안정이 가장 심각한 국가들이 포함되어 있음.11)
 - 아프리카에서 자연재해로 인한 인프라 피해 규모가 연평균 127억 달러로 추정되며, 2023년 기준 자연재해로 인한 비용으로 국별 평균 약 9,300만 달러를 지출함.12)
 ㅇ 특히 리비아는 2023년 자연재해 대응에 5억 달러 이상을 지출하였으며, 부룬디는 GDP의 약 10%를 지출함.

☐ 이번 정상회의를 통해 COP30을 앞두고 아프리카의 공동 입장이 정립되었으나, 선언 및 합의가 향후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기후 금융 조달과 국가 간 협력이 뒷받침되어야 함.
 - 선진국의 재정적 기여를 요구하는 만큼 향후 기후 재정의 확보 방식과 지원 약속의 실제 이행 여부가 중요함.
 ㅇ 덴마크 정부는 농업 전환을 위해 7,900만 달러 지원을 약속하였으며, 이탈리아 정부는 42억 달러 규모의 이탈리아 기후 기금(Italian Climate Fund) 공약을 재확인하고, 이 중 약 70%를 아프리카에 배정함.13)
 ㅇ 유럽연합과 미국 등이 지원한 남아공의 에너지 전환 파트너십(Just Energy Transition Partnership)에서 미국이 5,600만 달러 규모의 보조금과 10억 달러 규모의 상업적 차입 및 지분투자에 대해 지원을 철회하면서 기금 규모가 축소됨.14)
 - 한국의 2022년~2023년 전체 양자 ODA(bilateral allocable ODA)의 57%가 기후 변화 대응에 초점을 두고 있는 만큼 향후 한-아프리카 간 관련 분야에서 협력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보임.15)
 ㅇ 한국은 2024년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에서 가나, 모로코와 기후변화협력협정에 서명하였으며, 환경부는 가나 아크라 상수도 스마트 물관리 시스템 구축(2023년~2026년, 무상원조) 등의 사업을 추진 중임.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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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주
1) AU(2025. 9. 14), “Africa claims its place in global climate leadership,” 온라인 자료(검색일: 2025. 9. 22).
2) UNFCCC(2025. 2. 21.), “Ethiopia to host CW2 and ACS2,” 온라인 자료(검색일: 2025. 9. 22).
3) 지난해 정상회의에서는 다자 금융 시스템의 개혁을 제안하며 ‘양허성(concessional) 금융’을 확대할 것을 요구함. 아프리카연합(2023. 9. 8.), “The African Leaders Nairobi Declaration on Climate Change,” 온라인 자료(검색일: 2025. 9. 24).
4) 아디스아바바 선언(Addis Ababa Declaration on Climate Change and Call for Action)은 발표 예정임.
5) 아프리카 주도 이니셔티브로 African Union Great Green Wall 이니셔티브, 아프리카 산림 경관 복원 이니셔티브, 에티오피아의 Green Legacy 이니셔티브 등이 언급됨. AU 보도자료(2025. 9. 14.), “Africa claims its place in global climate leadership,” 온라인 자료(검색일: 2025. 9. 22).
6) 구체적인 내용은 미발표
7) 아프리카 녹색 산업화 이니셔티브는 아프리카 대륙의 녹색 산업화와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출범한 다자 이니셔티브로, 기후 친화적 성장을 통한 경제발전을 추구함. Africa50 보도자료, “Africa Launches Landmark Green Industrialisation Framework With $100 Billion In New Commitments,” 온라인 자료(검색일: 2025. 9. 24).
8) 아프리카 기후변화 펀드(ACCF)는 2014년 4월 독일 정부의 초기 기여로 설립된 다자 기여 신탁기금으로, 기후 금융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자 함. 현재 신탁기금의 가치는 3,860만 달러임. 26개 이상의 아프리카 국가들을 대상으로 약 1,857만 달러 규모의 30개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있음. AfDB 웹페이지, “Africa Climate Change Fund (ACCF),” 온라인자료(검색일: 2025. 9. 24).
9) 일부 개발도상국에서는 전통적인 조리 방식으로 나무, 석탄 등의 고체 연료를 사용하고 있어 대기 오염의 원인이 되고 있음. 또한 다수의 여성, 아동이 요리 과정에서 대기 오염 등의 영향으로 호흡기 질환 등에 노출되고 있음. 이로 인해 청정 요리(clean cooking)와 ‘현대적 연료’ 접근성을 높여 보건, 성평등, 환경 등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국제 사회가 노력하고 있음. Riccardo Puliti, “Clean Cooking: Why it Matters,” World Bank Group, 온라인자료(검색일: 2025. 9. 23).
10) Ortiz-Bobea, A., Ault, T.R., Carrillo, C.M. et al. Anthropogenic climate change has slowed global agricultural productivity growth. Nat. Clim. Chang. 11, 306–312 (2021). https://doi.org/10.1038/s41558-021-01000-1
11) 2022년 글로벌 식량 안정 지수(Global Food Security Index)에 따르면 조사 대상인 113개국 중 부르키나파소 89위, 니제르 97위, 차드 103위, 나이지리아 107위임. Ahmadou Aly Mbaye, Fama Gueye(2025. 2. 6.), “Climate change and food security in the Sahel,” 온라인 자료(검색일: 2025. 9. 24).
12) Eric Ombok(2025. 9. 8.), “Disasters Damage $12.7 Billion of African Infrastructure a Year,” 온라인 자료(검색일: 2025. 9. 22); Africa Risk Capacity(2024), ARC White Paper 2024, 온라인 자료(검색일: 2025. 9. 24).
13) AU(2025. 9. 14.), “Africa claims its place in global climate leadership,” 온라인 자료(검색일: 2025. 9. 22).
14) European Commission(2025. 3. 19.), “Joint statement from the International Partners Group on the US withdrawal from the Just Energy Transition Partnership in South Africa,” 온라인 자료(검색일: 2025. 9. 24).
15) 이는 2020-21년의 25.6%에서 증가한 수치로, DAC 평균인 34.8%를 상회함.
16) 한선이, 황인정(2024. 8. 29.),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성과와 향후 협력 과제,” 온라인 자료(검색일: 2025. 9. 24); 환경부 보도자료(2025. 9. 1.), “가나에 녹색산업 환경협력단 파견… 아프리카 진출 발판 마련한다,” 온라인 자료(검색일: 2025. 9.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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