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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중앙아시아 5개국, 역사상 첫 국방장관회담 개최
러시아ㆍ유라시아 일반 이경은 EC21R&C 연구원 2025/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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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아시아 5개국이 역사상 첫 단독 국방장관회담을 열어 지역 안보 협력과 자율적 군사 협력 체계 구축에 나섰습니다.
이미지 출처: Clipart Korea
□ 중앙아시아 최초 국방장관회담 개최...지역 안보 협력 강화
o 중앙아시아 5개국 국방장관들, 우즈베키스탄에서 단독 회담 개최
- 2025년 10월 20일,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국방부장관들이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Samarqand)에서 역사상 최초로 외부 참가국 없이 단독 회담을 개최함. 이번 회담은 슈흐라트 홀무하메도프(Shukhrat Kholmuhamedov) 우즈베키스탄 국방부장관이 주재하였으며, 다우렌 코사노프(Dauren Kosanov) 카자흐스탄 국방부장관, 루슬란 무캄베토프(Ruslan Mukambetov) 키르기스스탄 국방부장관, 에모말리 소비르조다(Emomali Sobirzoda) 타지키스탄 국방부장관, 베겐치 귄도그디예프(Begenç Gündogdyýew) 투르크메니스탄 국방부장관이 참석함.
-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Shavkat Mirziyoyev)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은 "최근 몇 년간 중앙아시아 국가들 간의 관계가 상호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전략적 파트너십 수준으로 발전하였으며, 국방 분야에서도 꾸준히 발전하고 있다"고 평가함. 또한 글로벌 불안정성이 심화되는 가운데 "국방부 간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함.
o 지역 안보 강화 및 군사협력 확대 방안 논의
- 이번 회담의 핵심 목표는 '실질적 협력 발전(develop practical cooperation)'으로, 국방부장관들은 '연대와 협력(Solidarity and cooperation)' 주제 아래 ▲군사협력 확대, ▲합동 훈련 시스템 개선, ▲경험 및 실무 지식 교류 체계 구축, ▲지역 안보 이니셔티브 이행 방안 등을 논의함.
- 홀무하메도프 장관은 회담 후 각국 국방부장관들과 양자 회담을 개최하여 정부 간 군사 및 군사기술 협력 발전, 국제 테러리즘 퇴치를 위한 공동 노력 강화, 지역 안보 보장, 국가 간 신뢰와 안정적 협력 분위기 조성 등에 합의함.
□ '비를릭 2025' 합동군사훈련 실시 및 실질적 협력 메커니즘 구축
o '비를릭 2025' 합동군사훈련 개최
- 회담 다음 날인 10월 21일, 중앙아시아 5개국은 지역 합동군사훈련인 '비를릭 2025(Birlik 2025)'를 실시함. 이번 훈련에는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과 함께 투르크메니스탄 대신 아제르바이잔이 참가함.
- 훈련은 우즈베키스탄 내 여러 지역에서 진행되었으며, 정찰 훈련과 도시 환경에서의 모의 특수작전 등이 포함됨. 동 훈련에는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 전투기 및 전투헬리콥터가 동원되었으며, 우즈베키스탄 측은 이번 훈련이 "참가 부대의 전투 준비 태세와 협력을 증진시킬 뿐만 아니라 우정, 연대, 상호 신뢰를 강화하는 데 기여하였다"고 평가함.
o 실질적 군사협력 메커니즘 구축 및 인력 교류 체계 확립
- 각국 국방장관들은 양자 회담을 통해 합동 인력 훈련 시스템 개선, 경험 및 실무 지식 공유 메커니즘 구축, 공동 지역 안보 이니셔티브 이행 등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함. 이러한 논의는 단순한 선언적 차원을 넘어 실질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하려는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평가됨.
- 한편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기후변화, 수자원의 효율적 사용, 운송 물류 등 복잡한 국제 문제들이 중앙아시아 지역과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강조하며, 이번 회담이 향후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개방적 대화와 공동 노력을 확립하는 데 중요한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함.
□ 기존 다자안보체제와의 협력 유지 및 지역 자율성 강화에 대한 전략적 의의
o 집단안보조약기구 및 상하이협력기구와의 협력 병행
- 중앙아시아 국방장관 회담이 개최된 10월 20일, 타지키스탄에서는 집단안보조약기구(CSTO: Collective Security Treaty Organization)의 '불멸의 형제애(Indestructible Brotherhood)' 훈련이 개시됨. 동 훈련에는 벨라루스,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러시아, 타지키스탄 군 대표들이 참여하였으며, 평화유지 작전에 중점을 둠.
- 중앙아시아 5개국 간 협력 강화는 CSTO 및 상하이협력기구(SCO: Shanghai Cooperation Organization) 등 여타 다자안보체제에 대한 협력과 병행되고 있는데, 특히 투르크메니스탄을 제외한 대부분의 중앙아시아 국가들이 이러한 다자안보협력체와의 협력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됨.
o 지역 자율성 강화 및 강대국에 대한 전략적 신호
- 중앙아시아 5개국은 지난 2016년 미르지요예프 대통령 취임 이후 지역 협력을 지속 확대해오고 있음. 대표적으로, 지난 2025년 3월 13일에는 타지키스탄과 키르기스스탄이 역사적인 국경 협정에 서명하며 지역 협력을 크게 진전시킨 바 있음.
- 중앙아시아 5개국의 지속적인 협력 강화 기조는 러시아 및 중국 등 여타 강대국에 정치적·안보적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관찰됨. 특히 이번 국방협력은 지역 협력의 새로운 단계로 평가되며, 중앙아시아 국가들이 외부 강대국의 영향력 하에서도 독자적인 지역 정체성과 협력 메커니즘 구축에 나서고 있음을 시사함.
< 감수 : 이평래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The Diplomat, For the First Time, Central Asia’s Defense Ministers Meet, 2025.10.23.
The Caspian Post, Samarkand Hosts First Meeting of Central Asian Defense Ministers, 2025.10.21.
The Tashkent Times, Defense minister holds bilateral meetings with his Central Asian counterparts, 2025.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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