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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C5+1 정상회의, 핵심광물 협력 및 중국·러시아 영향력 대응 강화
러시아ㆍ유라시아 일반 이경은 EC21R&C 연구원 2025/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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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카자흐스탄 대통령실
□ C5+1 정상회의 개최 배경 및 주요 성과
o 워싱턴에서 C5+1 10주년 기념 정상회의 개최
- 2025년 11월 6일 미국 워싱턴(Washington D.C.)에서 미국과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정상이 참석한 C5+1 정상회의가 개최됨. 2015년 설립된 C5+1은 경제, 에너지, 광물, 안보 이슈에 관한 협력을 증진하기 위한 지역 협의체로, 이번 정상회의는 중국과 러시아가 중앙아시아의 광물 및 인프라 부문에서 영향력을 급속히 확대하고 있는 시점에서 미국과 중앙아시아에게 특별한 의미를 가짐.
- 이번 정상회의에서는 미국의 對중앙아시아 외교 정책이 ‘외교적 협의’에서 ‘경제적 성과’로 전환되는 양상이 관찰됨. 이와 관련, 마르코 루비오(Marco Rubio) 미국 국무부장관은 2026년 초 중앙아시아 5개국을 순방하여 자원 개발 관련 협력을 추진할 계획을 발표하였으며, 이는 미국이 중앙아시아의 자원을 기반으로 공급망 다변화와 산업 역량 강화를 추진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신호로 해석됨.
o ‘C5+1 딜 존’ 출범... 항공·광물 분야 협력 강화
- 이번 정상회의에서는 총 250억 달러(약 36조 원) 규모의 미국-중앙아시아 경제협력 프레임워크인 'C5+1 딜 존(Deal Zone)'이 공식 발표되었으며, 동 프레임워크 아래 항공 및 광물 분야의 협력이 주목됨.
- (항공) 카자흐스탄 에어 아스타나(Air Astana)와 우즈베키스탄 항공이 각각 15대와 8대의 보잉 787-9 드림라이너(Boeing 787-9 Dreamliner)를 주문하였으며, 타지키스탄의 소몬 에어(Somon Air)는 최대 4대의 보잉 787-9 드림라이너와 10대의 보잉 737 맥스(Boeing 737 Max)를 도입할 것이라고 발표함.
- (광물) 미국 기업이 카자흐스탄 국영 기업인 타우-켄 삼루크(Tau-Ken Samruk)와 7:3 비율로 투자하는 11억 달러(약 1조 5천억 원) 규모의 텅스텐 합작 사업이 발표되었으며, 미국 수출입은행(EXIM: Export-Import Bank of the United States)은 동 프로젝트에 약 9억 달러(약 1조 6,000억 원) 규모의 구매의향서(LOI: Letter of Intent)를 제출함.
□ 중앙아시아의 핵심광물 잠재력 및 전략적 가치 확인
o 중앙아시아의 풍부한 핵심광물 매장량 및 생산현황
- 카자흐스탄은 세계 최대 우라늄 공급국으로, 2024년 기준 전 세계 생산량의 39%를 차지하였으며, 지역 내 광물 탐사 관련 지출에서도 선도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음. 또한 카자흐스탄은 최근 약 2,000만 톤 규모의 희토류 매장지를 발견했다고 발표하였는데, 검증이 완료될 경우 세계 3대 보유국 중 하나로 부상할 가능성이 있음.
- 한편 우즈베키스탄 역시 세계 5위 우라늄 생산국으로 전 세계 공급량의 약 7%를 담당하고 있으며, 지난 2024년 텅스텐, 리튬, 게르마늄 등이 포함된 신규 광산 및 14개의 희토류 매장지를 발견하여 주목받고 있음. 타지키스탄은 세계 2위의 안티모니 생산국으로 전 세계 공급량의 15%를 차지하고 있음.
o 중앙아시아 핵심광물의 전략적 중요성
- 핵심광물은 미국 국가 안보 및 에너지 전 강화를 위한 주요 동력으로 평가됨. 대표적으로, 세계 최대 원자력 발전국인 미국은 전력 생산의 약 19%를 우라늄 기반 원자력 발전으로부터 동원하고 있음. 그러나, 중국은 2020년~2035년 간 150개의 신규 원자로를 건설할 계획을 발표한 바 향후 미국의 원자력 발전 용량을 추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며, 미국은 우라늄의 30%를 러시아로부터 수입하고 있어 적대국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상황임.
- 향후 5년 간 글로벌 우라늄 수요는 약 3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미국이 원자력 리더십을 유지하고 잠재적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우라늄 공급망 확보가 필수적일 것으로 관찰됨. 이러한 상황 속 중앙아시아의 풍부한 핵심 자원은 미국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음.
□ 중국·러시아의 영향력 대응을 위한 미국의 전략적 접근
o 중국·러시아의 對중앙아시아 영향력
- (중국) 중국은 중앙아시아 전역에서 1,200억 달러(약 164조 원) 이상의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하였으며, 이 중 약 750억 달러(약 102조 원)가 에너지 그리드, 도로, 물류 및 제조 분야에 투자됨. 또한 이러한 투자는 25~40년의 수명을 가진 제련소, 송전 스테이션, 광물 가공 라인 프로젝트 등에 집중되어 있어 양국 간의 장기적인 가치 흐름을 보장하는 요소가 되고 있음. 또한 중국은 2000년대 초부터 카자흐스탄산 천연 우라늄을 구매해 왔으며, 현재 카자흐스탄 우라늄 수출의 약 30%를 차지하고 있음.
- (러시아) 중앙아시아의 안보 교육 과정, 국경 프로토콜, 가스 공급망, 용어 체계 등은 러시아의 영향력 아래 있으며 쉽게 대체될 수 없는 ‘제도적 습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음. 또한 미국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수백만 명의 중앙아시아 노동자들이 러시아에 거주중인 것으로 확인됨.
o 미국-중앙아시아 협력 강화를 위한 전문가 권고
- 전문가들은 미국이 중앙아시아와의 광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아래와 같은 전략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음.
- (우라늄 오프테이크 계약 체결) 최근 미국은 뉴멕시코(New Mexico), 오하이오(Ohio), 테네시(Tenessee), 켄터키(Kentucky) 주(州)를 중심으로 우라늄 농축 용량 확대를 가속화하고 있음. 이러한 상황 속 미국은 카자흐스탄과 우라늄 오프테이크(offtake)* 계약을 체결하여 러시아 공급망에 대한 의존도를 감축하고 국가 에너지 목표 달성을 위한 우라늄 가용성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관찰됨.
- (GCC와의 다자협력) 중앙아시아는 러시아와 중국에 인접해 있으며, 이러한 지리적 요인은 약 30년 이상 미국의 對중앙아시아 참여를 저해하는 원인으로 작용해온 바 있음. 그러나 최근 중앙아시아 국가들은 걸프협력이사회(GCC: Gulf Cooperation Council) 국가들과의 관계 강화를 추진하고 있는데, 동 국가들은 중앙아시아의 또 다른 인접 지역인 아라비아반도에 위치해 있는 바, 이러한 상황은 미국이 지리적 한계로 인한 제약을 완화하고 GCC를 포함한 다자협력의 양상으로 對중앙아시아 접근을 확보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됨.
- (지질 탐사 지원) 미국은 일본 및 한국의 사례를 참고하여 중앙아시아의 지질 탐사 지원을 강화할 수 있음. 중앙아시아 광물 자원의 상당 부분은 과거 소비에트 시대 조사가 진행된 이후 수십 년간의 과소투자로 인해 미탐사 상태로 남아 있음. 일본 금속·에너지 안보기구(2024.8.8.)와 한국지질자원연구원(2024.6.18.)은 중앙아시아의 광물 탐사 지원하기 위해 카자흐스탄과 협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미국 역시 동 국가들의 사례를 참고하여 중앙아시아의 지질 탐사를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됨.
*생산국이 특정 기업/국가에 향후 생산분을 일정량 선구매·공급하기로 약속하는 계약
< 감수 : 이평래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The Times of Central Asia, Washington Shifts C5+1 From Diplomacy to Deals, 2025.11.10.
Daily Sabah, C5+1 moment: Can America match China’s power in Central Asia?, 2025.11.07.
CSIS, Ten Years of C5+1: U.S.–Central Asia Minerals Cooperation, 2025.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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