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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란, 환율 불안 심화 속 경제 여건 변화와 주요 상권의 집단 파업
이란 이혜빈 EC21R&C 연구원 2026/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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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헤란 도심 상권, 환율 불안 속 집단 휴업 발생
o 환율 급변 이후 상인 중심의 집단 휴업, 주요 상업 지역으로 확대
- 2025년 12월 28일부터 29일까지 테헤란 도심에서 상인들이 점포 영업을 중단하고 집단 휴업에 들어갔음. 이번 휴업은 전통 상권인 그랜드 바자르(Grand Bazaar)*를 비롯해 전자·모바일 상권이 밀집한 조므후리(Jomhouri)** 일대, 알라에딘(Alaeddin)***·차르수(Charsoo)**** 등 대형 휴대전화 상가, 라레자르(Lalehzar) 거리 등 테헤란 주요 상업 지역 전반으로 확산됨
*그랜드 바자르(Grand Bazaar): 테헤란 중심부에 위치한 이란 최대 규모의 전통 시장으로, 상업 기능뿐 아니라 정치·사회적 변화의 신호를 보여주는 상징적 공간
**테헤란 중심부를 동서로 가로지르는 주요 상업 거리로, 전자제품·사무기기 상점이 밀집해 있는 지역
***테헤란 도심에 위치한 대형 전자·휴대전화 상가로, 이란 내 IT·모바일 기기 유통의 핵심 거점 중 하나로 알려져 있음
****알라에딘과 함께 테헤란의 대표적인 현대식 전자상가로, 휴대전화 및 관련 전자기기 유통이 집중된 상업 시설
- 전통 시장과 현대 상업 시설이 동시에 휴업에 들어가면서, 현재 테헤란 도심에서의 상업 활동 전반이 위축되고 있음
o 환율 불안이 영업 환경 전반에 직접적인 부담으로 작용
- 이란 통화 리알(IRR)은 미화 1달러당 약 142만 리알(약 190만 원 수준)까지 하락하며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음.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수입 원가 산정, 재고 관리, 가격 표시 등 상거래 전반의 불확실성이 크게 증가했으며, 일부 상인들은 환율 변동 속에서 상품 가격을 책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영업을 중단함.
o ‘당국, 집단 휴업 사태를 정치적 사안 아닌 경제 여건 악화에 따른 현상으로 규정
- 이란의 국영 매체는 이번 집단 휴업이 경제 여건 악화에 대한 우려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설명하며, 상인들의 문제 제기가 영업 환경과 생계 문제에 집중돼 있다고 강조함.
- 그러나 일부 지역에서는 환율과 영업 여건 문제 외에 정부의 정책과 대응을 문제 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음. 이에 따라 집단 휴업은 단순한 상권 문제로만 보기는 어려운 상황임.
☐ 환율 불안 외에도 누적된 생활·인프라 부담 지속
o 에너지 공급 문제와 대기오염으로 생활 불편 지속
- 이란은 장기간 에너지 수급 불안을 겪고 있으며, 이에 따른 전력 공급 문제와 대기오염이 반복적으로 발생함. 대기오염은 매년 상당한 규모의 건강 피해로 이어지고 있으며, 도시 거주민의 일상생활과 노동 환경 전반에 지속적인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음.
o 수자원 부족 문제, 대도시 운영과 생활 안정성에 영향
- 테헤란을 포함한 주요 도시의 댐 수위는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수자원 관리에 대한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음. 물 부족 문제는 단기간 내 해소가 어렵다는 점에서, 중장기적인 도시 운영 리스크이자 생활 안정성을 저해하는 구조적 요인으로 지적되어 왔음.
o 인터넷 접근이 제한된 환경에서도 집단 휴업 관련 정보 확산
- 이란은 인터넷 접근과 정보 유통이 제한적인 국가로 분류되지만, 이번 집단 휴업과 시위 관련 영상과 소식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유됐음. 이로 인해 상권 휴업과 시위 상황에 대한 인식이 테헤란을 넘어 다른 지역으로 확산되는 계기가 마련됨.
☐ 당국의 대응과 재정·물가 부담 확대
o 치안 조치 강화와 질서 유지 대응 병행
- 테헤란 도심 주요 지역에 치안 인력이 배치됐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최루가스 사용과 강제 해산 조치가 이뤄졌음. 당국은 상업 지역과 주요 도로를 중심으로 질서 유지와 추가 혼란 방지를 목표로 대응에 나서고 있으며, 특히 집단 휴업과 시위의 추가 확산 차단에 주력 중임
o 임금 인상에도 물가 상승 부담 지속
- 정부가 제시한 2026년 예산안에는 임금 약 20% 인상 계획이 포함됨. 그러나 최근 수년간 이란의 연간 인플레이션은 약 50%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임금 인상이 실질 구매력 개선으로 이어지기에는 구조적인 한계가 있는 상황임.
o 세수 확대 중심의 재정 운용 기조
- 예산안에는 세금 인상률 약 62% 수준의 조치가 포함되어 있으며, 대통령은 최근 의회 연설에서 재정 여력의 한계를 언급하며, 임금 인상과 세수 확보를 동시에 추진하는 데 현실적인 제약이 있다고 설명한 바 있음.
☐ 환율 불안이 실물 상권에 미친 영향과 의미
o 환율 불안이 ‘상권 행동’으로 직접 표출된 사례
- 이번 집단 휴업은 환율 급변이 금융 시장을 넘어 실물 상권의 즉각적인 행동으로 이어진 사례로 해석할 수 있음. 특히 가격 표시와 재고 회전이 중요한 도소매 상권에서는 환율 불안이 거래 조건 전반의 불확실성을 키우며, 정상적인 영업 판단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함.
- 이러한 상황에서 상인들은 추가 손실을 피하기 위해 영업 중단이라는 방법을 선택한 것으로 분석됨.
o 전통 상권까지 확산된 휴업
- 그랜드 바자르와 같은 전통 상권이 휴업에 참여했다는 점은 단순한 개별 상점 차원의 대응을 넘어, 상인 사회 전반의 체감 위기 수준이 상당히 높아졌음을 시사함. 이는 과거 이란 내 경제 불안 국면에서도 반복적으로 나타났던 특징적인 양상임.
o 경제 부담에 정치·외교 변수까지 더해진 상황
- 환율 불안과 높은 물가, 정부의 재정 부담이 이어지는 가운데, 핵 문제를 둘러싼 국제적 압박과 제재도 지속되고 있음. 이러한 상황에서 나타난 상권 중심의 집단 휴업은 일시적인 사건이 아니라, 향후 이란 경제와 사회의 불안정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볼 수 있음.
< 감수 : 김은비 국방대학교 교수>
* 참고자료
The Guardian, ‘They are killing us’: authorities use force against protesters in Kurdish regions of Iran, 2026.01.07.
TIME, What to Know About Iran’s Protests—and Trump’s Threat of U.S. Intervention, 2026.01.08.
Al Jazeera, Protests, strikes after Iran’s economic situation rapidly deteriorates, 2025.12.29.
Al Jazeera, Protests grow as Iran’s government makes meager offer amid tanking economy, 2026.01.06.
Eurasia Review, Day 11 Of Iran Uprising: Strikes Paralyze Shiraz, Tehran, And Kermanshah Markets – OpEd, 2026.01.08.
Reuters, Iran’s top judge warns protesters of ‘no leniency’ as unrest persists, 2026.01.07.
National Council of Resistance of Iran (NCRI), Second Day of Strikes Paralyzes Tehran Grand Bazaar as Currency Hits Historic Low, 2025.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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