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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튀르키예, 2026년 최저임금 인상 이후 인플레이션 안정화 기조 유지

튀르키예 이혜빈 EC21R&C 연구원 2026/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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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튀르키예 정부, 2026년 최저임금 27% 인상 확정

o 최저임금 27% 인상 확정, 기업 지원금도 동반 증액
- 2025년 12월 27일 베다트 이쉬칸(Vedat Işıkhan) 튀르키예 노동사회보장부 장관은 2026년 최저임금을 전년 대비 27% 인상된 월 3만 3,030리라(약 111만원)로 확정 발표함. 이는 최저임금결정위원회(Minimum Wage Determination Commission)의 세 번째 회의를 거쳐 도출된 결과로, 글로벌 주요 금융기관들의 당초 예상치인 20~25%보다 높게 책정됐음.

- 또한, 정부는 인상에 따른 기업의 경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고용 지원금을 기존 1,000리라(약 3만 3,640원)에서 1,270리라(약 4만 3,722원)로 27% 증액함. 이는 근로자의 실질 소득 보전과 기업의 인건비 안정화를 동시에 도모하려는 균형적 정책 접근으로 평가됨.

o 튀르키예 정부, 물가 안정 목표 달성 위한 긴축 기조 재확인
- 제브데트 이을마즈(Cevdet Yılmaz) 튀르키예 부통령은 이번 최저임금 인상 결정과 관련해 정부가 물가 안정과 경제 여건을 함께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음. 또한 정부는 인플레이션 관리와 노동시장 안정을 주요 정책 목표로 두고 정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힘.

- 이번 최저임금 인상률은 2026년 인플레이션 목표치에 부합하도록 설정되어, 정부가 긴축적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하며 디스인플레이션 경로를 공고히 하려는 정책 의지를 시장에 명확히 표명함.

□ 최저임금 인상에 엇갈린 평가 속 정부, 물가 통제 강화

o 노동계, 생계비 고려 시 불충분한 인상 폭에 우려 표명
- 튀르키예 노동조합총연맹(Turk-Is)은 60% 인상을 요구하며 위원회 최종 회의를 보이콧함. 조합 측은 4인 가족 기아선 월 2만 9,828리라(약 100만 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인상 폭이 근로자의 실질 생활 수준을 보장하기 어렵다는 점을 지적함.

- 외즈귀르 외젤(Özgür Özel) 사회민주당 야당 대표 등 정치권 일각에서도 빈곤선인 월 9만 리라(약 303만 원) 대비 낮은 임금 수준을 지적함. 최저임금이 전체 노동자의 3분의 1 이상에게 직접 적용되고 민간 부문 임금 협상의 기준점으로 작용하는 만큼, 적정 수준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

o 정부, 편승 가격 인상 무관용 원칙 선언하며 시장 감시 강화
- 한편, 외메르 볼라트(Ömer Bolat) 튀르키예 무역부장관은 최저임금 인상을 구실로 한 기업들의 가격 인상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선언하고 24시간 감시 체제 구축을 발표함. 특히 자동차, 부동산 등 주요 자산 시장의 조작 행위와 불공정 거래에 대한 집중 단속을 예고함.

- 또한, 무역부와 경쟁청은 지난 1년간 부당 가격 책정 기업들에 대해 총 150억 리라(약 5,049억 원) 이상의 벌금을 부과하는 등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음. 튀르키예 정부는 강력한 시장 개입을 통해 임금 인상이 물가 상승으로 전이되는 '임금-물가 악순환'을 차단하는 데 주력할 방침임.

□ 튀르키예 인플레이션 31%로 4년 만에 최저, 긴축 기조 유지 전망

o 2023년 이후 긴축 정책 효과로 물가 안정화 진행
- 튀르키예의 연간 인플레이션율은 2025년 11월 31.1%를 기록하며 4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함. 이는 메흐메트 심셰크(Mehmet Simsek) 튀르키예 재무부 장관 주도로 2023년부터 시행된 긴축 정책의 결과로, 2024년 75%에 달했던 물가 상승률이 30%대 초반으로 급감함. 이에 맞춰 정부는 2026년 내 인플레이션을 20% 이하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설정함.

- 이번 최저임금 인상률 27%는 2025년 인플레이션(31.1%)보다 낮은 수준에서 책정됨으로써 임금 급등이 물가 압력으로 이어지는 연쇄반응을 차단하는 동시에, 시장의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를 완화하고 해외 투자자 신뢰를 회복하려는 의도를 반영한 것으로 분석됨.

o 중앙은행, 당분간 긴축 통화정책 기조 유지 예상
- 현지 금융기관들은 27% 최저임금 인상 시 2026년 소비자 인플레이션이 20~26% 범위에 이를 것으로 예상함. 대표적으로, 튀르키예 주요 민간은행인 악방크(Akbank)는 임금 인상이 경제 전반의 고용주 비용을 약 30% 증가시킬 것이며 이러한 맥락 아래 2026년 인플레이션이 25%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함.

- 전문가들은 최저임금 인상률이 미래 전망치와 대체로 부합하는 수준으로 결정됨에 따라, 중앙은행의 급격한 추가 금리 인상 압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함. 다만, 국제 유가 변동 및 환율 급등 등 대외 요인에 따른 추가적인 물가 상승 압력은 여전히 잠재되어 있어, 중앙은행은 긴축적 통화정책 기조를 당분간 유지할 것으로 보임.

<감수 : 김철민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 참고자료
Daily Sabah, Türkiye warns against exorbitant prices after minimum wage increase, 2026.01.05. 
Türkiye Today, What the new minimum wage says about where Türkiye is headed in 2026, 2025.12.29. 
Turkish Minute, Turkey raises minimum wage by 27 percent, drawing sharp political backlash, 2025.12.24. 
Bloomberg, Turkey Minimum Wage Raised by 27%, in Line With Expectations, 2025.12.23. 
Reuters, Turkey raises monthly minimum wage by 27% for 2026, 2025.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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