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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폴란드, EU 탈퇴 지지 여론 확대 속 AI 선동 콘텐츠 대응 강화

폴란드 이혜빈 EC21R&C 연구원 2026/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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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폴란드 EU 탈퇴 지지율 24.7%로 상승, 정치 쟁점으로 부상

o 폴렉시트(Polexit) 지지율 24.7% 기록, EU 가입 당시 반대 수준으로 회귀

- 폴란드 여론조사기관 IBRiS가 2025년 12월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폴란드 국민의 24.7%가 유럽연합(EU: European Union) 탈퇴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남. 이는 2003년 EU 가입 국민투표 당시의 반대 비율(22.55%)을 상회하는 수치로, 반대 의견이 여전히 65.7%로 과반을 차지하고 있으나 탈퇴 여론이 확산되는 추세가 확인됨

-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 안보 우려로 인해 EU 잔류 지지율이 92%까지 급등했으나, 2025년 들어 탈퇴 지지율이 다시 2003년 수준으로 회귀함. 전문가들은 이를 새로운 지지층의 형성보다는 정치적으로 억눌려 있던 기존 EU 회의론 세력이 표면화된 것으로 분석함.

o 보수 야당 지지층 중심의 여론 결집 및 2027년 총선 핵심 의제 부상 전망

- 정당별 분석 결과, 보수 성향의 법과정의당(PiS: Law and Justice) 지지층의 47%, 극우 성향의 연합당(Confederation) 지지층의 41%가 탈퇴를 지지하며 보수 진영 내 EU 회의론이 뚜렷함. 반면 중도 성향의 시민연합(KO: Civic Coalition) 등 범여권 지지층은 80% 이상의 압도적 반대 입장을 유지함. 연령별로는 30세에서 49세 층에서 생활비 부담 등으로 인해 탈퇴 지지율(38%)이 가장 높게 나타남.

- 2027년 총선을 앞두고 카롤 나브로츠키(Karol Nawrocki) 폴란드 대통령 등 보수 정치권이 EU의 주권 침해 논리를 강화하며 폴렉시트를 정치적 도구로 활용할 가능성이 제기됨. 이에 따라 EU 탈퇴 여부가 향후 폴란드 정국의 핵심 쟁점으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최근 AI 기반 디지털 캠페인이 여론 확산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 AI 생성 숏폼 영상을 통한 청년층 타깃 선동 캠페인 확산

o SNS 플랫폼 통해 AI 생성 폴렉시트 선전 영상 급속 확산

- 2024년 말부터 숏폼 SNS 플랫폼 틱톡(TikTok)을 중심으로 AI 기술로 제작된 가상 인물이 등장하는 폴렉시트 옹호 영상이 대량 유포 중임. 해당 영상들에는 젊은 폴란드 청년과 함께 폴란드 국기 등 민족주의 상징물이 활용되며 "EU 가입 이전의 폴란드를 기억하지 못하지만 그때가 더 폴란드다웠다" 등 향수를 자극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음.

- 전문가들은 이러한 영상을 15세에서 25세 청년층을 겨냥한 새로운 형태의 정치 선전으로 평가하며, AI 기술로 실제 인물 없이도 대량 선전 콘텐츠를 생성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지적함.

o 청년층 타깃 디지털 선동, 2027년 총선 여론 형성에 영향력 확대 우려

- 일각에서는 AI 생성 콘텐츠가 장기적으로 정치 지형 변화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함. 현재 18세에서 29세 연령대는 61%가 EU 잔류를 지지하나, EU 가입 이전 시기를 경험하지 못한 세대를 대상으로 향수와 민족주의 정서를 지속적으로 자극할 경우 이러한 성향이 변화할 가능성이 제기됨.

- 2027년 총선을 앞두고 온·오프라인 선전 활동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소외 계층의 불만을 자극하는 디지털 캠페인이 사회 분열을 심화시킬 것을 우려함.

□ 폴란드 정부, 디지털 허위 정보 대응 체계 강화

o 집권 여당, EU 잔류 의견 재확인 및 반EU 수사 비판

- 폴란드 집권 여당 연합은 폴렉시트 여론 확산에 대응해 EU 잔류 의지를 명확히 함. 도날드 투스크(Donald Tusk) 폴란드 총리는 EU 통합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대외 결속을 재확인하는 한편, 라도스와프 시코르스키(Radosław Sikorski) 폴란드 외교부 장관은 대통령실의 반EU 행보가 국가 이익을 저해한다고 비판함.

- 한편, 시민연합(KO)과 신좌파(New Left) 등 여당 지지층 내에서는 탈퇴 찬성 의견이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남. 정부는 이러한 내부 결속력을 바탕으로 EU 잔류의 경제·안보적 이익을 적극 홍보하며 반EU 정서 확산 저지에 나서고 있음.

o 폴란드 정부, 유럽위원회에 틱톡 조사 공식 요청
- 폴란드 정부는 2025년 12월 30일 유럽위원회(EC: European Commission)에 틱톡 플랫폼에 대한 조사를 공식 요청함. 다리우시 스탄데르스키(Dariusz Standerski) 폴란드 디지털화부 차관은 서한을 통해 AI 생성 콘텐츠가 민주적 절차의 무결성을 위협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틱톡이 대형 플랫폼로서의 위험 관리 의무를 소홀히 하고 있다고 지적함.

- 폴란드 정부는 유포된 영상 내 러시아어 특유의 문법 구조가 발견된 점을 근거로 배후에 러시아가 있을 가능성도 제기함. 이에 틱톡 측은 규정 위반 콘텐츠를 삭제했으며, 폴란드 정부는 디지털 플랫폼 감독 강화를 통해 AI 기반 정치 선동에 대한 대응 체계를 지속 보완할 방침임.

<감수 : 김철민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 참고자료
Polskie Radio (English Section), One in four Poles support leaving EU, survey finds, 2025.12.22.
TVP World, Polexit shifts to center right supporters, 2025.12.22.
Reuters, Poland urges Brussels to probe TikTok over AI-generated content, 2025.12.31.
TVP World, How Poland’s Polexit euroskeptics have regained their political voice, 2026.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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