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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오피니언

[전문가오피니언] 중앙아시아 교육 허브로 부상하는 카자흐스탄

카자흐스탄 Albina Muratbekova Eurasian Research Institute Research Fellow 2026/06/26

자료인용안내

자료를 인용, 보도하시는 경우, 출처를 반드시 “ EMERiCs 러시아ㆍ유라시아 ”로 명시해 주시기 바랍니다.

고등교육, 지정학적 경쟁의 새로운 무대

지난 수십 년간 고등교육은 국가 영향력을 투사하는 핵심 지정학적 수단으로 부상하였으며, 강대국 간 경쟁도 이 분야로 확장되어 왔다. 세계화의 심화와 함께 각국은 교육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을 앞다투어 도입하였고, 해외 유학생 유치 캠페인에 대한 대규모 투자, 분교 캠퍼스 확장, 프랜차이즈·연계교육과정·복수학위·공동학위 파트너십의 확산은 국경을 초월한 고등교육 협력을 가속화하였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자국을 지역 교육 허브로 구축하려는 전략이 주요국의 핵심 정책 과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교육 허브'에 대한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단일한 정의는 존재하지 않으며, 각국은 자국 여건에 맞는 독자적인 개념 해석과 개발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이러한 전략들은 대체로 글로벌 학술 무대에서의 국제적 인지도를 높이고, 고등교육을 공공외교 및 국가 발전 전략의 일환으로 활용한다는 공통된 목표를 갖는다. 국제고등교육 분야의 저명한 학자인 제인 나이트(Jane Knight)는 교육 허브를 단순한 교육 프로젝트가 아니라 국가 및 지역 발전을 위한 경제적 수단이자 정치·외교 전략의 도구로 규정한다. 나이트에 따르면 외교·안보적 고려는 교육 허브 설립을 이끄는 다섯 가지 주요 요인 중 하나로, 각국은 자국을 지역 내 학문적 탁월성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국제적 매력도와 경쟁력을 높임으로써 국가 위상과 소프트파워, 지정학적 영향력을 강화하려 한다. 미국, 영국, 호주, 캐나다 등 영어권 국가들은 역사적 이점을 활용하여 세계에서 가장 매력적인 교육 목적지로 발전한 대표적 사례이다. 한편, 세계화가 진전되면서 비영어권 국가들도 주요 국제교육 중심지로 부상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었으며, 중국과 러시아 등 신흥 강대국들도 국제교육 역량과 지정학적 영향력을 바탕으로 지역 교육 허브로 부상하려는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카자흐스탄의 교육 허브 전략: 배경과 분석 틀

탄탄한 경제력과 내실 있는 사회보장 체계를 기반으로 중앙아시아를 선도해 온 카자흐스탄은 최근 수년간 국가 발전 및 대외정책 전략에서 고등교육의 역할을 적극적으로 재정립하고 있다. 교육은 이제 단순한 국가 정책 우선과제를 넘어, 대외 영향력 확대와 외교적 역량 강화에 기여하는 핵심 국가 전략 수단으로 부상하였다.

고등교육을 국가 전략의 핵심 과제로 설정하는 방향은 2019년 6월 외국인투자자위원회(Foreign Investors' Council) 회의에서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Kassym-Jomart Tokayev) 대통령이 카자흐스탄의 교육·과학 역량 강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공식화되었다. 이러한 정책 기조는 「2020–2025년 교육·과학 발전 국가프로그램」의 채택으로 이어졌으며, 동 프로그램은 카자흐스탄 고등교육·연구 체계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및 과학·혁신의 사회경제적 발전 기여 확대를 핵심 목표로 명시하고 있다.

2023년 채택된 「2023–2029년 고등교육·과학 발전 개념」은 이러한 의지를 한층 구체화한 문서로, 카자흐스탄을 국제 학생·학자·투자를 유치하는 지역 학문·연구 허브로 전환하고 자국 고등교육 체계를 글로벌 교육 환경에 긴밀히 편입한다는 전략 목표를 담고 있다.

본 논문은 카자흐스탄의 지역 교육 허브 위상 구축 노력의 배경과 전략적 의도를 세 가지 핵심 차원에서 분석한다. 구체적으로는 외국 유학생 유입 증가, 국제 대학의 자국 진출 확대, 글로벌 대학 평가에서의 카자흐스탄 대학 성과를 중심으로 살펴본다. 이러한 지표들을 바탕으로, 본 연구는 과학고등교육부의 보고서 및 공식 성명, 국가통계청의 정량 데이터, 국제 대학 평가기관 자료를 활용하여 정부 고등교육 정책의 주요 방향을 평가한다.

유학생 유치, 핵심 국가 전략으로의 전환

카자흐스탄은 2000년대 이후 고등교육 국제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왔으나, 정책 기조는 전통적으로 자국민 학생 중심으로 운영되어 왔다(그림 1 참조). 최근 카자흐스탄을 지역 고등교육 허브로 전환하려는 정책 방향이 강화되면서 외국 유학생 유치가 새로운 핵심 과제로 부상하였으며, 정부는 현재 35,000명 이상인 유학생 수를 2029년까지 100,000명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설정하였다. 

그림 1. 카자흐스탄 내 외국인 유학생 및 내국인 학생 비율, 2017–2025
 
출처: 카자흐스탄 공화국 전략기획개혁청 국가통계청

우크라이나 전쟁 역시 카자흐스탄의 유학생 유치 확대를 가속하는 요인 중 하나로 작용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 전쟁은 탈소련 교육 지형의 변화를 초래한 주요 변수로 지목된다. 역사적으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역내 주요 교육 허브였으나, 전쟁으로 우크라이나 교육 부문이 심각한 차질을 빚었고, 2022년 러시아가 볼로냐 프로세스(Bologna Process)에서 탈퇴하면서 국제 고등교육 체계 내에서 러시아의 교육 매력도가 약화된 것으로 평가된다. 이러한 지정학적 변동은 카자흐스탄이 유라시아 지역의 새로운 고등교육 거점으로 자리매김하는데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였다.

분쟁의 가장 즉각적인 영향은 국제 의대 유학생, 특히 인도 출신 학생들에게서 나타났다. 전쟁 이전까지 우크라이나는 인도 의대 유학생의 최대 유학 목적지 중 하나였으나, 전쟁으로 인한 교육 공백으로 이들은 학업 지속을 위해 새로운 목적지를 모색해야 했다. 카자흐스탄은 우크라이나 의학계열 대학에서 이탈한 학생들에 대한 수용 의사를 신속히 표명하였으며, 그 결과 카자흐스탄 대학에 재학 중인 인도 학생 수는 2020년 약 4,340명에서 2024년 기준 12,000명 이상으로 증가하였다. 이는 카자흐스탄이 의학 교육 분야에서 새로운 역내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음을 보여 주는 동시에, 지정학적 충돌이 국제 유학생의 이동 방향에 구조적 변화를 초래할 수 있음을 보여 주는 대표적 사례이기도 하다.

그림 2. 카자흐스탄 내 인도 유학생 수
 
출처: Muratbekova, 2025

이러한 추세는 유학생 구성에도 뚜렷이 반영되어 있다. 2024년 카자흐스탄 내 외국 유학생 수는 31,500명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였으며, 인도와 중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 출신 학생 수가 사상 처음으로 CIS 출신 학생 수를 앞질렀다. 카자흐스탄의 교육 매력도가 구소련 지역을 넘어 아시아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 주는 수치이다.  

그림 3. CIS 출신 학생 및 기타 외국인 유학생 분포, 2022–2025
 
출처: 카자흐스탄 공화국 전략기획개혁청 국가통계청

역내 유학생 이동 패턴에도 주목할 만한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우즈베키스탄의 교육 개혁이 본격화되기 이전, 우즈벡 학생들은 카자흐스탄 유학생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집단 중 하나로 2019년에는 25,964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하였다.(그림 4 참조) 그러나 2019년 이후 우즈벡 학생 수는 지속적으로 감소하여 2025년에는 4,144명으로 줄어들었는데, 이는 우즈베키스탄 자국 고등교육 체계의 확충 및 질적 향상으로 해외 유학의 필요성이 감소한 결과로 풀이된다. 그럼에도 카자흐스탄 내 외국인 유학생 수는 여타 중앙아시아 국가들의 유입 증가에 힘입어 전반적인 증가세를 이어 갔다. 반면, 카자흐스탄 고등교육에 대한 국제적 인지도와 역내 매력도가 높아지면서 투르크메니스탄 출신 유학생이 급격히 늘어났다. 과거 2,000명 미만 수준이던 투르크메니스탄 출신 유학생은 2025년 10,209명으로 급증하며, 카자흐스탄에 가장 많은 유학생을 보내는 국가가 되었다. 타지키스탄 및 키르기스스탄 출신 학생들도 최근 수년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나, 이는 그림에 별도로 표시되지 않았다. 이러한 추세는 카자흐스탄이 중앙아시아 지역의 고등교육 허브로서 입지를 넓혀 가고 있음을 보여 준다(그림 4 참조).

그림 4. 주요 송출국별 외국인 유학생 분포, 2017–2025
 
출처: 카자흐스탄 공화국 전략기획개혁청 국가통계청

러시아 학생 수도 최근 수년간 완만한 증가세를 이어 가고 있다. 몽골, 중국,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출신 학생들도 팬데믹 이후 점진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카자흐스탄 고등교육의 질적 향상과 높아진 국제적 위상을 반영한다. 
이러한 통계는 카자흐스탄이 유학생 유치 분야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음을 보여 주며, 중앙아시아 및 인접 지역을 아우르는 교육 허브로서의 입지를 점차 확립해 가고 있음을 시사한다. 

세계 수준의 교육을 자국으로: 외국 대학 유치 전략

카자흐스탄은 중앙아시아 국가 중 상대적으로 높은 출생률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는 지난 10년간 더욱 두드러졌다. 특히 2020–2022년 팬데믹 기간에는 출생아 수가 급격히 증가하여 해당 기간 연간 약 446,000명의 신생아가 태어났다. 이 아이들이 2027년부터 취학 연령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18세 인구는 2040년까지 두 배로 늘어날 전망이다.   실제로 2017년부터 2025년 사이 전체 재학생 수가 약 181,905명 증가하였으며, 고등교육 부문의 외형적 팽창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그림 5 참조). 과학고등교육부에 따르면, 동일 연령집단 기준 고등교육 등록률은 현재 약 66%에서 2029년 75%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향후 수십 년간 교육 인프라 확충은 물론 교원 수급과 교육의 질 제고까지, 고등교육 체계 전반의 체계적인 정비가 요구됨을 의미한다.

그림 5. 카자흐스탄 전체 재학생 수, 2017–2025
 
출처: 카자흐스탄 공화국 전략기획개혁청 국가통계청

이에 따라 정부는 2023년부터 토카예프 대통령의 고등교육 인프라 현대화·확충 지시에 따라 대규모 개혁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주요 조치로는 대학 수용 정원 확대, 학생 기숙사 확충 및 현대화, 신규 고등교육기관 및 외국 대학 분교 설립, 고등교육 수요 증가에 대비한 교육 인프라 투자 확대 등이 포함된다.

이와 함께 카자흐스탄 정부는 고등교육 국제화 전략의 방향을 근본적으로 전환하였다. 기존에는 주로 볼라샤크(Bolashak) 프로그램에 의존하였는데, 이 프로그램은 카자흐스탄 학생들이 귀국을 조건으로 해외 유수 대학에서 학위 과정을 이수할 수 있도록 국가가 재정을 지원하는 방식이었다. 그러나 「2023–2029년 고등교육·과학 발전 개념」과 대통령 연설에서 드러난 최근의 정책 기조는 해외 유학 지원에서 외국 대학 분교 유치로의 전환을 핵심 방향으로 제시하고 있다. 과학고등교육부 장관 사야사트 누르베크(Sayasat Nurbek)의 주도 아래 부처는 국제 대학들이 카자흐스탄에 캠퍼스를 설립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춰 가고 있다. 그 일환으로 외국 대학 분교 개설 절차를 대폭 간소화하는 정부 결정이 채택되었으며, 승인 소요 기간은 기존 18개월에서 3개월로 단축되었다.

그 결과, 최근 수년간 40건의 학술 파트너십이 체결되었고, 33개 외국 대학이 다양한 협력 방식으로 카자흐스탄에 문을 열었다(그림 6 참조). 이들 기관은 현재 162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9,000명 이상의 학생이 재학 중이고 약 1,200명의 교원이 근무하고 있다. 특히 전체 과정의 약 80%가 기술·공학 분야에 집중되어 있으며, 나머지는 경영, 창의산업, 교육 분야에 해당한다. 이는 국제화 정책이 단순한 상징적 목적이나 평판 제고를 넘어 국가의 노동시장 수요 및 산업 현대화 우선순위와 연계되어 추진되고 있음을 보여 준다.

아울러 정부는 국제 파트너 선정에 엄격한 질적 기준을 도입하였다. 외국 대학은 QS(Quacquarelli Symonds), ARWU(Academic Ranking of World Universities), 타임스 고등교육(Times Higher Education, THE) 등 주요 글로벌 대학 평가에서 상위 250위 안에 드는 기관이어야 한다. 이는 질적으로 검증된 기관과의 협력만을 허용함으로써 자국 고등교육 체계의 글로벌 수준을 높이겠다는 정책 의지를 반영한다. 이러한 일련의 정책 조치들은 해외 유학 지원 중심의 국제화에서 국제 학술기관의 자국 유치로 정책 방향이 전환되고 있음을 보여 주며, 궁극적으로 카자흐스탄을 고등교육·연구·혁신의 지역 허브로 전환한다는 목표와 맥락을 같이한다.

그림 6. 카자흐스탄 내 외국 대학 분교 분포 사진 
출처: 과학고등교육부

글로벌 순위로 본 카자흐스탄 고등교육의 위상

카자흐스탄은 자국 대학의 국제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순위 진입을 역내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추진해 온 국가로, 최근의 국제화 정책 전환은 이러한 기존의 노력 위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그 결과, 카자흐스탄은 중앙아시아 국가 중 글로벌 대학 평가에서 가장 높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2026년 QS 세계대학평가(QS World University Rankings 2026)」에 따르면, 중앙아시아에서 순위에 포함된 32개교 중 20개교가 카자흐스탄 소재로, 우즈베키스탄의 7개교, 키르기스스탄의 5개교를 크게 웃도는 수치이다. 이 가운데 알-파라비 카자흐 국립대학교(Al-Farabi Kazakh National University)는 세계 166위로 중앙아시아 최고 순위를 기록하였으며, 「2026년 QS 아시아 대학 평가」에서도 38위로 역내 1위에 올랐다. L.N. 구밀료프 유라시아 국립대학교(L.N. Gumilyov Eurasian National University)와 사트바예프 대학교(Satbayev University)도 세계 400위권에 포함되어 있으며, 아시아 내 순위는 각각 61위, 79위이다. 「2026년 타임스 고등교육(THE) 세계대학평가(Times Higher Education World University Rankings 2026)」에서도 나자르바예프 대학교(Nazarbayev University)가 세계 500위권에 올랐으며, 카자흐스탄의 다른 대학 4곳도 순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두 평가 모두에서 카자흐스탄 다음으로 높은 순위를 기록한 중앙아시아 기관은 우즈베키스탄의 타슈켄트 관개 및 농업기계화공학 국립연구대학교(Tashkent Institute of Irrigation and Agricultural Mechanization Engineers National Research University)로, QS 기준 세계 469위, THE 기준 세계 600위권에 위치하고 있다. 
 
이처럼 국제 대학 평가는 중앙아시아 고등교육기관의 경쟁력과 국제적 인지도가 전반적으로 높아지고 있음을 반영한다. 이러한 성과는 고등교육 개혁에 대한 지속적인 국가 지원, 학문적 현대화를 위한 대규모 투자, 대학의 글로벌 학술·연구 네트워크 편입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축적된 결과로, 카자흐스탄이 역내 학술 리더십의 토대를 다지고 있음을 보여 준다. 이는 향후 지역 교육 허브로서의 위상을 뒷받침하는 기반이 될 것이다. 

지속 가능한 교육 허브를 위한 과제와 정책 방향

앞서 살펴본 세 가지 분야 외에도, 과학·혁신 진흥 및 국제화를 포함한 다양한 교육 프로젝트들이 국가 핵심 과제로 추진되고 있다. 이러한 교육 이니셔티브들은 인구 구조적 압력과 학생 구성의 다변화·국제화를 향한 정부의 의지에서 비롯된 것이지만, 동시에 고등교육 체계의 전반적인 역량 강화를 목표로 한다. 내국인 학생 수의 증가와 외국인 지원자 수요 확대가 맞물리면서 교육 인프라, 교원, 연구 역량, 학생 지원 서비스 전반에 걸친 대규모 투자가 요구된다. 이런 점에서 교육기관 수용 역량의 확충은 인구 추세에 대한 대응책일 뿐 아니라, 카자흐스탄 고등교육의 질적 수준·경쟁력·국제적 인지도를 높이는 전략적 기회로도 작용한다. 나아가 고등교육 국제화에 대한 강조는 역내외 영향력을 확장하는 중견국으로 자리매김하려는 카자흐스탄의 전략적 노력과 긴밀히 연계되어 있다. 정부는 보다 국제적인 학문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교육의 질을 높이고, 교육과정 내 글로벌 시각을 확장하며, 카자흐스탄 고등교육기관의 국제 경쟁력을 제고하고자 한다. 

일관된 정책 방향과 지속적인 국제화 노력을 바탕으로 카자흐스탄의 국제적 위상은 꾸준히 높아지고 있으며, 이미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그러나 글로벌 경쟁이 심화되고 교육기관 및 학문적 역량이 급속히 변화하는 환경에서 이러한 성과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교육·과학 인프라에 대한 꾸준한 투자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말레이시아와 터키의 사례는 고등교육의 급속한 팽창이 인프라, 교원, 질 보증 체계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병행되지 않을 경우, 교육의 질 저하로 귀결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 주는 참고 사례로 논의된다. 오늘날 글로벌 경쟁력은 교육의 질뿐 아니라 혁신 성과와 연구 역량에 의해서도 결정된다는 점에서, 교원 역량 제고, 연구 생산성 강화, 국제 연구협력 확대를 중요한 정책 과제로 검토할 수 있다.

카자흐스탄의 국제화 전략은 상당한 진전을 이루고 있으나, 장기적 성공은 양적 확장과 교육기관의 지속 가능한 발전, 실질적인 국제 경쟁력을 갖춘 학문 환경 조성 사이에서 균형을 잡아 나가는 데 달려 있다. 신흥 경제국들의 유학생 유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교육과정의 질, 연구 기회, 인프라 수용 역량은 유학지 선택의 핵심 기준이 된다. 따라서 카자흐스탄이 글로벌 교육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과학·기술 역량 강화를 정책의 핵심 과제 중 하나로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며, 연구 환경 조성, 기술 인프라 확충, 교원 처우 개선, 연구 재원 확보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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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Official statements
Akorda (2019). Kassym-Jomart Tokayev takes part in 32nd plenary session of Foreign Investors’ Council. July 4, 2019. https://www.akorda.kz/en/events/astana_kazakhstan/participation_in_events/kassym-jomart-tokayev-takes-part-in-32nd-plenary-session-of-foreign-investors-council 
News Reports
Inform.kz (2025). Almost 32 thousand foreign students study in Kazakhstan. 12 June 2025. https://www.inform.kz/ru/pochti-32-tisyachi-inostrannih-studentov-obuchayutsya-v-kazahstane-bf304d 
Qazinform (2022). Kazakhstan ready to accept Indian medical students affected by situation in Ukraine. 14 June 2022. https://qazinform.com/news/kazakhstan-ready-to-accept-indian-medical-students-affected-by-situation-in-ukraine_a3944207 
Tumashova, Elena (2026). Sayasat Nurbek: How Higher Education is Being Transformed in Kazakhstan. March 30, 2026. https://forbes.kz/articles/sayasat-nurbek-kak-vkazahstane-transformiruyut-vysshee-obrazovanie
Utepkaliyev, Yerzhan (2026). What benefits does Kazakhstan gain from opening branches of international universities? January 26, 2026. https://www.inform.kz/ru/chto-dalo-kazahstanu-otkritie-filialov-mezhdunarodnih-vuzov-2bb936
Zharbulova Nazgul (2025). Kazakhstan has more students from India and China than from Russia and the CIS countries. June 27, 2025. https://kz.kursiv.media/2025-06-27/zhrb-studentov-iz-indii-i-kitaya-stalo-bolshe/ 
Official websites
QS (2026). QS World University Rankings 2026: Top global universities.  https://www.topuniversities.com/world-university-rankings?countries=kz,uz,kg
THE (2026). World University Rankings 2026. https://www.timeshighereducation.com/world-university-rankings/latest/world-ranking 
Research articles
Knight, J. (2011). Regional Education Hubs: Mobility for the Knowledge Economy. In: Bhandari, R., Blumenthal, P. (eds) International Students and Global Mobility in Higher Education. International and Development Education. Palgrave Macmillan, New York. https://doi.org/10.1057/9780230117143_11 
Muratbekova, A. (2025). India’s Demographic Dividend: Prospects for Kazakhstan. Eurasian Research Journal 7(3), 284-297. https://doi.org/10.53277/2519-2442-2025.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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