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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베키스탄 공관 면담
우즈베키스탄 EMERiCs 2026/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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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ERiCs 연구진은 2026년 6월 4일, 파흐리딘 나비예브(Fakhriddin Nabiev) 주한 우즈베키스탄 대사관 정무참사관, 아브두칼릴 에르마토프(Abduhalil Ermatov) 참사관(경제무역부장)과 면담을 가지고, ▲한-우즈베키스탄 양자관계, ▲우즈베키스탄 경제 현황 및 투자 환경, ▲대러 제재 영향 및 경제 다변화 전략, ▲원자력 에너지 협력 현황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 바, 주요 언급 요지는 아래와 같습니다.
1. 한-우즈베키스탄 양자관계 현황
우즈베키스탄은 한국과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고 있는 핵심 협력국 중 하나다. 양국 교역액은 약 20억 달러 규모이며, 1990년대 이후 한국의 대우즈베키스탄 누적 투자액은 55억 달러를 상회한다. 수교 이후 양국 대통령 간 회담이 20회 이상 이루어지는 등 정치적 관계가 매우 안정적으로 유지되어 왔으며, 2024년에는 한국 대통령이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하기도 했다. 2026년 9월에는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의 한국 답방이 예정되어 있으며, 이 기회에 사상 첫 한-중앙아 5개국 정상회의도 함께 열릴 예정이다. 지방정부 차원에서도 월 단위 상호 방문이 정기적으로 이루어지는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폭넓은 협력 관계가 이어지고 있다.
※ 우즈베키스탄이 한국과 이 수준의 파트너십을 맺은 것은 중앙아시아 역내에서도 이례적인 사례로 평가됨
교육·문화·인력 교류 면에서도 양국의 연결은 긴밀하다. 우즈베키스탄에서 한국어는 러시아어·프랑스어와 함께 많이 배우는 외국어 중 하나로 꼽히며, 현지에서는 한국 대학 분교 4개가 운영되고 있다. 우즈베키스탄에 거주하는 고려인은 약 17만 명에 달하며, 지난해 울산시는 우즈베키스탄 현지에 숙련·반숙련 인력을 교육·파견하는 전문 양성 센터를 개소하기도 했다. 해외 근로자 송출 사업은 단순한 경제적 이익 차원이 아닌,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노하우 습득의 기회로 인식하고 있다. K-드라마·K-팝 등 한류 콘텐츠 인기도 이어지면서 우즈베키스탄 내 한국에 대한 인지도와 호감도는 꾸준히 높아지는 추세다.
2. 우즈베키스탄 경제 현황 및 투자 환경
우즈베키스탄 측은 자국이 중앙아시아 최대 인구 보유국으로, 아시아·중동·유럽을 잇는 전략적 요충지에 자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최근 지속적인 경제 성장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자국 정부는 국영기업 민영화와 외국인 투자 유치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투자 관련 법제 정비와 부처 개편을 병행하고 있으며, 경제특구(SEZ) 운영과 인센티브 제공을 통해 외자 유치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카자흐스탄 등 인접국과 비교해도 경쟁 우위가 있는 분야가 적지 않으며, 한국을 비롯한 다양한 국가의 투자를 적극 유치하겠다는 입장이다.
※ 미국 등 서방 투자자들의 경우 환경영향평가·타당성 조사 등 절차가 복잡해 실제 우즈베키스탄 내 사업 개시가 중국 기업에 비해 늦어지는 경향이 있으나,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투자 유치 확대를 위해 관련 절차를 간소화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정비해나가고 있음
3. 대러 제재 영향 및 경제 다변화 전략
우즈베키스탄 측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대러 제재가 장기화되면서 일부 교역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지만, 이를 무역 다변화의 계기로 삼아 적극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중앙아시아 역내 교역 확대를 중심으로 수출 경로를 재편하는 한편, 러시아에서의 이주 근로자 송금 증가로 내수 보완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특정 국가에만 의존하는 방식은 지양하며, 협력을 원하는 모든 국가와 우호 관계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경제특구(SEZ) 운영과 투자 법제 개편을 통해 중국 이외의 다양한 국가 투자자도 끌어들이고 있으며, 한국 기업은 신뢰성과 기술력 면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4. 원자력 에너지 협력 현황
우즈베키스탄-러시아 간 원자력 발전소 건설 협력 프로젝트 관련해서는 러시아 측 제안으로 출발했으나, 국제 컨소시엄 구성 시 한국을 포함한 이해관계국의 참여를 배제하지 않겠다는 것이 우즈베키스탄 측의 입장이다. 다만 현재 컨소시엄은 아직 구성되지 않은 상태이며 관련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 측의 관심에 대해서는 우즈베키스탄도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논의가 구체화될 경우 공식 채널을 통해 협의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에너지 분야는 우즈베키스탄이 한국과의 협력을 특히 바라는 분야 중 하나로, 재생에너지(태양광·풍력) 및 에너지 인프라 현대화 사업에서도 한국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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