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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EP 동향세미나

[동향세미나] 미-이란 전쟁 이후 한국의 대중동 원유 수입 변화와 시사점

이란 유광호 KIEP 세계지역연구2센터 아프리카중동·중남미팀 전문연구원 2026/06/29

자료인용안내

자료를 인용, 보도하시는 경우, 출처를 반드시 “ EMERiCs 아프리카ㆍ중동 ”으로 명시해 주시기 바랍니다.

□ 미-이란 전쟁 발발 이후 우리나라의 원유 도입 물량, 국가별 비중, 도입 단가 등 측면에서 추세적 흐름이 나타남.
 - [도입 물량] 전쟁 발발 이후 한국의 원유 도입 물량은 꾸준히 감소하였으며, 2월 일평균 원유 도입 물량을 100으로 가정할 경우 3월은 94.4, 4월은 77.2 수준까지 하락
 - [국가별 비중] 대중동 원유 수입 비중은 2026년 2월 69.5%에서 3월 64.8%, 4월 50.4%로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으며, 대신 미국, 호주, 브라질 등으로부터의 원유 도입 비중 증가
 ◦ 대중동 원유 수입 비중 축소는 주로 사우디아라비아(32.0% → 24.7%), 이라크(10.1% → 8.8%) 수입 축소에 기인한 것으로 보이며, UAE(14.8% → 16.7%) 비중은 증가
 ◦ 같은 기간 미국(19.0% → 26.0%) 비중은 7.0%p 증가하였으며, 호주(1.6% → 5.7%), 브라질(2.3% → 4.5%), 캐나다(0.7% → 2.6%) 등 비중도 확대
 - [도입 단가] 전쟁을 계기로 우리나라의 원유 도입 단가도 전반적으로 상승하였으며, 주요 수입국 대비 중동 산유국으로부터의 원유 도입 단가 상승 폭이 더욱 크게 나타남.
 ◦ 2026년 2월 우리나라의 중동산 원유 도입 단가는 배럴당 64.2달러 수준으로 주요 비중동 산유국보다 낮았으나, 4월에는 111.9달러로 상승하며 미국(103.0달러), 브라질(101.9달러) 등 상회
 ◦ 이는 벤치마크 유종인 두바이유 가격 상승, 역내 산유국들의 OSP(Official Selling Price) 인상, 물류비용 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반영된 결과로, 실제 중동산 원유의 평균 운송 단가는 2월 배럴당 2.1달러에서 4월 7.4달러로 세 배 이상 상승



□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따른 중동산 원유 수급 차질 우려로 대체 공급처의 역할이 크게 확대되었으나, 봉쇄 직전 해협 통과 물량, 제한적 통항 재개 이후 유입 물량, 우회 항로 활용 물량 등을 통해 중동산 원유 공급도 일정 수준 유지됨.
 - 대체 공급처를 통해 당장의 수급 불안을 해소하기에는 한계가 있을뿐 아니라 우리 정유설비에 적합한 중질·고유황 원유의 주요 공급처가 중동이라는 점에서 단기간 내 중동산 원유를 온전히 대체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움.
 - 전쟁 발발 직후 이미 선적이 완료되었거나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마친 유조선들이 국내 항만에 순차적으로 입항하면서 단기적인 공급 공백이 일부 완화됨.
◦ 현대오일뱅크 계약 원유 약 200만 배럴을 적재한 이글 벨로어(Eagle Valour)호는 이라크 알바스라항에서 출항하여 봉쇄 직전 호르무즈 해협 통과에 성공하였으며, 3월 20일 충남 대산항에 입항
 - 4월 중순 역내 긴장이 다소 완화되면서 일부 유조선의 호르무즈 해협 통항이 제한적으로 허용되었으며, 이에 따라 국내 정유사들도 기존 계약 물량을 중심으로 중동산 원유 도입 재개
 - 국내 정유사들은 이 밖에도 사우디아라비아 동서 파이프라인(East-West Pipeline)과 UAE 아부다비-푸자이라 송유관(Abu Dhabi Crude Oil Pipeline) 등 호르무즈 해협 우회 경로를 활용해 원유 도입 추진

□ 미국과 이란이 60일 간 휴전에 합의하였으나 중동 정세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큰 만큼 대중동 원유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야 할 것임.
 - 미국과 이란은 지난 6월 16일 카타르와 파키스탄의 중재 아래 60일간의 조건부 휴전에 합의하였으며, 이란 핵 문제와 호르무즈 해협 통항 정상화를 포함한 주요 현안을 후속 협상을 통해 논의하기로 함.
 - 다만 중동 지역의 반복적인 분쟁 및 갈등 양상을 고려할 때 역내 지정학적 충격은 언제든 재발할 수 있어 중동 산유국에 대한 원유 의존도 완화를 위한 노력 지속 필요
 ◦ 이란 핵 문제를 둘러싼 핵심 쟁점이 해소되지 않아 향후 미국과 이란 간 갈등이 재점화될 수 있을 뿐 아니라 이스라엘의 대레바논 군사행동 재개, 이란 내부 정치세력 간 이견 등도 역내 긴장을 다시 고조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음.
 - 미국, 호주, 브라질, 캐나다 등 전쟁 중 대체 공급원 역할을 수행한 국가들과의 에너지 협력을 확대하는 한편, 향후 이들 국가로부터의 원유 도입 경쟁도 심화될 가능성에 대비해 신규 공급처 발굴 노력도 지속해야 할 것임.
 - 아울러 국내 비축 능력을 지속적으로 확충하는 동시에 주요 산유국과의 공동 비축 등 국제 공조를 확대하여 비상시 원유 공급 안정성 강화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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