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의 주요 민간 항공사중 하나인 킹피셔항공이 최근 재정난으로 경영위기에 직면함.

- 2012년 현재 킹피셔항공의 채무규모는 약 13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현재 채무 불이행 및 세금 미납 등으로 계좌가 동결된 상태임.
o 킹피셔항공은 2005년 이후 매년 경영적자를 기록해 왔으며 2011년 4분기(12월)에도 약 9,000만 달러의 영업 손실을 입어 전년 대비 손실이 2배 증가함.

표. 최근 킹피셔항공 경영위기 주요내용

자료: 언론보도내용 취합

■ 최근 킹피셔항공의 파산위기 주요 요인으로 △부실경영, △가격경쟁 심화, △높은 세율, △항공유가격 상승 등이 지적됨.

- 킹피셔항공은 2008년 사업 확장을 위해 무리한 M&A 및 항공기 대량구입을 추진하면서 부채규모를 확대시킴.

- 인도 내 약 10여개의 항공사 간 가격경쟁이 점차 치열해 지면서 수익성이 악화됨.
o 특히 정부의 보조금 지원을 받는 국영항공사인 에어인디아의 저가정책이 시장을 왜곡, 킹피셔를 비롯한 인도 저가항공사의 수익성을 악화시켰다는 지적이 있음.

- 또한 주정부의 높은 판매세(state sales tax) 및 항공유 가격 역시 저가 항공사의 재정압박을 심화시키고 있음.
o 주별로 상이한 판매세는 항공 운임료에 포함되며 최대 50%까지 부과되고 있는 실정임.
o 항공유 공급의 구조적 문제와 함께 최근 루피화 가치가 급격히 하락하면서 항공유가격이 크게 상승함.
 

■ 킹피셔항공 뿐만 아니라 최근 몇 년간 재정위기를 겪어온 다른 항공사 역시 재정난이 심화될 가능성이 있어 이에 대한 인도정부의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한 시점임.
 

- 인도정부는 항공사의 운영비용 절감을 위해 지난 2월 22일 민간 항공사의 항공유 직접 수입을 허용함.

- 또한 그동안 금지되었던 외국항공사의 인도항공사 지분보유 한도를 49%까지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에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