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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오피니언

말리, 군부 쿠데타 발생

아프리카ㆍ 중동 기타 김민희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연구원 2012/04/03

■ 3월 21일, 아프리카에서 비교적 안정된 나라로 꼽히는 말리(Republic of Mali)에서 군사 쿠데타가 발생함.

 

- 쿠데타 군은 수도 바마코(Bamako)에 있는 방송국과 대통령궁을 장악한 후 정부를 해체하고 헌법을 정지시키겠다고 밝힘.

◦ 쿠데타 지도부는 3월 22일 목요일 새벽 4시 경 국영방송에 출연하여 정권 인수, 헌법 정지 및 국가기관 해산을 선언함.

 

■ 북부 투아레그(Touareg)족 반군(MNLA) 진압에 대한 대통령 측의 미온적 태도가 정부군의 불만을 고조시켜 쿠데타의 원인으로 작용

 

- 말리 북동부 키달(Kidal) 지역에서는 분리·독립을 요구하는 투아레그족과 정부군간의 교전이 빈번히 발생해 왔음.

 

- 그러나 최근 투아레그 반군의 전투력이 증가하여 정부군의 피해가 커짐에 따라 정부군은 투레 대통령에게 군수물자 확보 및 군사력보강을 요구하였음.

◦ 투아레그 반군의 전투력이 급증한 배경에는 리비아 사태 당시 카다피 정부에 고용되었던 투아레그족 용병들이 풍부한 실전 경험과 많은 무기를 가지고 말리로 다시 복귀하였기 때문임.

 

- 정부군의 지원요청에도 불구하고 투레 대통령이 군사지원에 있어 미온적인 태도로 일관하자 많은 군인이 희생되었고 이에 불만을 품은 정부군이 쿠데타를 일으킴.

◦ 아마두 두마니 투레 대통령은 민주주의를 일정 궤도에 올려놓는 등 정치적으로는 국민들의 신망을 받아왔으나 투아레그족 반군의 북부지역 무장활동 진압과 관련하여 불만이 팽배해왔음.

 

■ 아프리카연합(AU), 서아프리카경제공동체(ECOWAS) 및 프랑스와 미국 등은 이번 사태를 강력히 비난함.

 

 - ECOWAS는 말리의 회원국 자격을 임시 박탈하는 방안을 검토 중에 있음.

 

■ 향후 전망

 

- 쿠데타군이 전반적인 군의 지지를 얻지 못하고 국제사회의 압력에 굴복하더라도 이번 혼란을 틈타 남쪽으로 내려온 투아레그족 반군이 여전히 위험요소로 남아있음.

◦ 투아레그족 반군은 쿠데타로 혼란스러운 틈을 타 북부를 완전히 장악하였으며, 남쪽으로 세력을 확산하는 중임.

 

- 쿠데타군은 민주적 권력이양을 약속하였지만 4월말로 예정되어있던 선거는 개최여부가 불투명함.

◦ 투레 대통령은 4월 29일 대선 불출마 및 중립선언을 통해 평화적이고 합헌적인 정권 이양을 준비 중에 있었음.

 

- 동 사태가 지속되는 경우에는 향후 국제사회 원조 중단 및 경제제재를 받게 될 가능성도 존재함.

◦ 세계은행(WB)과 아프리카개발은행(AFDB)은 공동 성명을 통해 말리에 대한 개발원조 중단을 발표

◦ 미국 정부도 민주 정부가 다시 들어설 때까지 원조를 중단할 계획이라고 발표

 

 

<자료: AFP, BBC News, Oxford Analytica, The New York Times, EIU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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