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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오피니언

아무아이 정유공장 폭발

베네수엘라 박미숙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연구원 2012/09/11

■ 세계 2대 규모의 정유시설인 베네수엘라 아무아이 정유공장에서 지난 8월 25일 폭발사고가 발생해 48명이 사망하고 150여명이 부상

- 공장에서 누출된 가스에 불이 붙으면서 폭발 사고로 이어짐.
- 아무아이 정유공장은 세계 2대 규모의 정유시설인 파라구아나 정유단지의 일부로, 정유설비 용량은 베네수엘라 전체 용량(130만 배럴/일)의 약 절반인 645,000배럴/일에 해당

 

■ 국영석유공사인 PDVSA의 정유시설 유지보수 관리 부족과 저조한 설비투자가 폭발사고의 근본적인 원인으로 추정됨.

- PDVSA는 차베스 대통령 집권 이후 석유 개발 및 정유설비에 대한 투자보다 빈민구제를 위한 사회복지정책 지출을 늘려왔음.
ㅇ PDVSA는 정부가 지분을 100% 소유하고 있으며, 2011년 기준으로 자산규모 1,419억 달러, 순수익 43억 달러의 포춘 선정 세계 66대 기업임.
ㅇ 2004년~10년 사이 PDVSA는 사회개발기금으로 614억 달러를 조성함.
- 2011년에 실행하기로 계획되었던 9개의 설비 유지보수 프로그램 가운데 6개가 2012년으로 연기되었고 아직까지 실행되지 않은 것으로 보고됨.
ㅇ 2012년 들어 아무마이 정유공장은 소규모 화재와 냉각시스템 고장으로 최소 2번 일부 시설의 가동을 중단한 적이 있음.

 

■ 정제 설비는 손상을 입지 않아 정유생산과 정유가격은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전망됨.

- 원유와 일부 정유를 보관하던 9개의 저장 탱크가 파손된 것으로 보고됨.
- 현재 저장중인 정유가 향후 10일 간의 수출과 국내 소비를 충당하기에 충분한 양이어서 폭발 사고가 정유수출과 국내 판매 가격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적음.

 

■ 이번 폭발사고로 10월 7일 예정된 대통령 선거에서 일부 부동표가 반차베스 후보에게 몰릴 것으로 예상되나, 차베스 후보가 여전히 최대의 지지를 받고 있음.

- 차베스 대통령은 1999년 취임 후 주요 산업을 국유화하고, 석유 생산 이익을 빈민을 위한 사회정책에 사용하면서 빈민과 노동자 계층으로부터 절대적인 지지를 얻고 있음.
ㅇ 그러나 외환 통제와 외국인투자 규제 등으로 비즈니스 환경이 악화되어 중산층 이상에서는 차베스 정권에 대한 반대가 강함.
- 유력 대선후보는 현대통령인 차베스와 카프릴레스로, 카프릴레스 후보는 폭발 사고를 계기로 차베스 정부의 비효율적인 기업운영과 투자 부족을 비판하고 있음.
- 그러나 부동표의 이동이 차베스의 우세를 꺾을 만큼 규모가 크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됨.
ㅇ 현지 여론조사 기관에 따르면 차베스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가 카프릴레스 후보보다 10%이상 앞선 것으로 조사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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