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영역 건너뛰기
지역메뉴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전문가오피니언

남수단 수단과 원유생산 및 수송재개 합의

아프리카ㆍ 중동 기타 장종문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연구위원 2012/10/09

■ 2012년 9월 26일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열린 수단과 남수단의 정상회담에서 수단의 오마르 알바시르 대통령과 남수단의 살바 키르 대통령은 양국의 현안이었던 남수단의 원유생산 및 북수단으로의 수송(남수단의 석유 생산·수출)을 재개하기로 합의 ("Deal or half a deal?", The Economist 2012 09. 27)
 

- 이번 정상회담에 앞서 양국은 이미 지난 8월 원유수입 배분 관련 협상을 타결한 바 있음.
*  양국은 아프리카연합(AU)의 중재 아래 남수단이 수단의 송유관을 통해 수출용 원유를 수송할 경우 배럴당 9.48달러, 수출 전 정제를 위해 원유를 수송하는 데는 배럴당 11달러를 지급하기로 합의함.
 

- 양국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올해 초부터 중단되었던 남수단의 원유생산재개 외에 국경지역 비무장 완충지대(demilitarized border buffer zone)를 마련하는 것에도 합의하였음.
  

■ 남수단 독립이전 수단은 인종·종교·언어적 차이와 경제적 격차로 갈등을 겪어오다 2011년 수단과 남수단으로 분리되었음.

 

- 1983년부터 시작된 수단내전은 약 200만명의 사상자를 발생시켰으며, 남수단 독립이후에도 국경선 획정 및 원유수입 배분문제로 인해 갈등을 겪어왔으며 2012년 1월 남수단의 원유생산 중단 선언과 3월 헤그리그 유전지대를 둘러싼 교전으로 긴장이 고조되어 왔음.
ㅇ 수단과 남수단지역의 유전은 75%이상 남수단지역에 분포되어 있으나 정유공장과 항구는 수단에 귀속되어 있는 경제적 상호의존성이 양국분쟁의 근본원인이라 볼 수 있음.
ㅇ 현재 합의는 인플레이션문제 등 양국의 시급한 경제적 문제를 타결하기 위한 상호이익에 기초한 합의로 합의사항이 지속적으로 지켜질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도 존재함.
 

- 이번 합의를 통해 남수단은 하루 35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그동안 난항을 겪었던 석유수입 배분문제와 석유생산재개문제가 연달아 합의됨으로써 단기적으로 지역 내 안보문제와 경제문제에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됨.
 

■ 다만 동지역 평화를 위한 근본적인 쟁점에 대한 합의는 여전히 요원한 상태임.

 

- 수단은 자국의 부족한 원유생산을 만회하기 위해 핵심쟁점이 되는 아비에이(Abyei)와 같은 지역의 영유권문제에 비타협적인 유인이 있음.
 

- 반면 남수단은 케냐와의 송유관건설 등 수단에 대한 경제적 의존성을 낮출 방안을 모색하고 있어 양국 갈등은 언제든 다시 부상할 가능성이 있음.

 

<자료: The Economist, BBC, KIEP 지역경제포커스 등>

본 페이지에 등재된 자료는 운영기관(KIEP)EMERiCs의 공식적인 입장을 대변하고 있지 않습니다.

목록